[미디어파인=임희정 변호사 칼럼] 대리모를 통해 자녀를 출산한 부부가 아이를 친생자로 출생신고 할 수 없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2006년 결혼 이후 자연적인 임신과 유지가 어려웠던 ㄱ씨 부부는 대리모 출산 방식으로 아이를갖기로 했다. 대리모 ㄴ씨는 2016년 7월 국내 한 대학병원에서 부부의 정자와 난자로 생성된 수정란을 착상하여 다음해 3월 미국의 한 병원에서 딸을 출산했다. 이때 미국 병원이 발행한 출생증명서에는 대리모 ㄴ씨가 딸의 엄마로 기재됐다.딸을 인계 받은 ㄱ씨는 같은 해 7월 종로구청에 출생신고를 했고, 신고서의
[미디어파인=임희정 변호사 칼럼] 지난 2월, 법원이 국가의 성매매 방조 책임을 처음으로 인정한 판례가 나왔다. 미군들을 상대로 기지촌에서 성매매에 종사했던 여성들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내 승소한 것이다.서울고법 민사22부는 미군 기지촌 위안부였던 A씨 등 117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국가는 원고 74명에게 700만원씩, 43명에게는 300만원씩을 지급하라'며 원고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A씨 등은 2014년 6월 '성매매가 쉽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가 불법적인 기지촌을 조성
[미디어파인=임희정 변호사 칼럼] 베이커리 카페를 운영하는 A회사에서 제과·제빵업무를 총괄하는 제과장인 B씨는 2015년 1월, 판매보조 업무를 하던 C씨와 퇴근길에 함께 술을 마셨다. B씨는 C씨에게 "잠시 쉬었다 가자"며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했다.이뿐만이 아니었다. B씨는 일하고 있는 C씨를 뒤에서 껴안는 등 3회에 걸쳐 성추행했다. B는 다른 직원들에게도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성추행을 일삼았고, 이러한 사실은 회사 대표이사에게 보고되기도 했다. 보고를 받은 회사 측은 B씨에게 경고 처분을 내렸을 뿐 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미디어파인=임희정 변호사 칼럼] 부부가 서로 동의를 했다면 제3자의 정자 인공수정으로 낳은 자녀도 친자식이라는 법원의 판결을 소개한다.서울가정법원 2015르1490판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985년 결혼한 이후 자녀를 낳지 못하다 무정자증 진단을 받았다. 이에 제3자로부터 정자를 제공받아 시험관시술로 자녀를 갖기로 부인과 합의해 1993년 B씨를 낳았다.A씨는 B씨를 자신의 자녀로 출생신고하고 20년 가까이 키워왔다. B씨도 A씨가 자신의 친부라고 믿고 살아왔다.2013년 A씨 부부는 잦은 갈등 끝에 협의이혼을 결정했다. B씨는
[미디어파인=임희정 변호사 칼럼] 대법원 형사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미성년자 약취 혐의로 기소된 이 모(49)씨에게 선고유예 판결을 내린 원심을 최근 확정했다(2015도10032).2002년 이 씨와 결혼한 부인 A씨는 2008년 미국 법원에 이 씨를 상대로 자신과 두 자녀에 대한 접근금지명령을 신청했다. 이에 대한 인용결정을 받은 이후, A씨가 자녀의 임시양육자 및 친권자로 지정되었다.당시의 상황이 이혼 및 친권 등에 대한 재판이 불리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 이 씨는 2009년 11월 면접교섭을 위해 만난 두 아들(6세,
[미디어파인=임희정 변호사 칼럼] A씨는 2012년 4월 부친이 세상을 떠나자 대전 유성구 신동에 있는 토지와 단층 주택을 상속받았다. 당시 이 지역은 개발예상지역이라 토지수용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A씨는 상속 받은 부동산을 자신의 명의로 단독 등기하되 B씨 등 여자형제 3명에게 향후 토지수용 등에 따른 보상금을 받게 되면 보상금의 4분의 1 가량을 주기로 했다.B씨 등은 자신들에게 총 9000만원을 달라고 했지만, "많이 보상 받아야 2억원 남짓일 것"이라는 A씨의 말에 5000만원을 받기로 합의했다. 그런데 2015년 10월
[미디어파인=임희정 변호사 칼럼] 회사가 성희롱 사건의 피해자와 그를 도운 동료 직원에게 불리한 인사조치를 했다면 손해 배상의 책임이 있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박 모(39·여)씨는 A회사에 근무하면서 소속 팀장 B씨로부터 1여 년간 지속적인 성희롱에 시달렸다. 스트레스가 누적돼 응급실 진료와 심리상담을 받기도 했다. 박씨는 고민 끝에 회사에 성희롱 사실을 밝혔으나 별다른 조치는 없었다. 이에 팀원들에게도 공개적으로 성희롱 사실을 밝히고 직장 내 성희롱 상담실에 B팀장을 신고했다. 2013년 6월에는 B팀장과 회사를 상대로 손해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