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칼럼=류시두의 식용곤충 이야기] 2014년 갈색거저리 유충을 시작으로 이전까지는 식품으로 인정받지 못하던 곤충들이 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갈색거저리 유충이외에 흰점박이꽃무지(굼벵이), 쌍별귀뚜라미, 장수풍뎅이 유충 등 총 4종이 식품으로 새롭게 인정받았으며 이전부터 식품 공전에 이름을 올려놓은 벼메뚜기와 누에, 누에 번데기 등도 식용이 가능한 곤충이다. 최근에는 슈퍼 밀웜이라 불리는 아메리카 왕거저리가 새롭게 식품 원료로 인정받으면서 국내에서 식용이 가능한 곤충은 총 8종이 되었다. 식품이
[미디어파인 칼럼=류시두의 식용곤충 이야기] 새해가 되면서 갈색거저리와 흰점박이꽃무지 등 대표적인 식용 곤충들이 일반 식품으로 인정받은지 어느덧 5년차에 접어들었다. 곤충을 키우는 농가 수가 급격히 늘어났고, 그만큼은 아니지만 식용 곤충을 섭취하는 소비자들의 수도 꾸준히 증가 추세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식용 곤충 산업 전반은 영세한 규모에 머물러 있으며 몇 년간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일이 계속되면서 농가들의 이탈도 늘어나고 있다. 홍보나 마케팅을 통해 수요를 늘여나갈 수 는 있지만, 사실 곤충 식품은 거
[미디어파인 칼럼=류시두의 식용곤충 이야기] 미개발된 자원, 곤충곤충은 우리에게 친숙한 생물이다. 사람이 사는 곳 어디라도 곤충이 있을 정도이고, 양봉이나 양잠업은 역사가 수천년된 산업이다. 생물적 다양성의 측면에서 수십만 종이 넘기 때문에, 곤충은 현재까지 미개발된 영역 이기도 하다. 이와 같이 잠재 가치가 높은 곤충을 산업화하기 위해 최근 들어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으로 2010년 “곤충산업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법적 기반을 갖추고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적 방향이 제시되었다. 2014년에는
[미디어파인 칼럼=류시두의 식용곤충 이야기] 고소애 환자식이 최근 화재다. 갈색거저리 유충의 별칭인 고소애는 고소한 애벌레란 뜻으로 국내 식용 곤충(이더블버그) 중 하나다. 고소한 맛이 새우과자와 비슷한 맛으로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이다. 지난 17일 농촌진흥청과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고소애 환자식에 대해 발표하면서 관련 키워드 검색이 수십배 증가하는 등 관심이 뜨겁다. 갑작스런 수요에 고소애 물량이 전국적으로 모자라면서 예약 구매를 해야 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고소애 환자식이 어떤 효과가 있어서 이와
[미디어파인=류시두의 식용곤충 이야기] 약식동원. 약과 음식은 그 근본이 같다는 뜻으로, 식품 마케팅에 흔히 쓰이는 개념이다. 한국의 식문화, 특히 농식품과 관련되어서는 몸 어디어디에 좋다는 말이 자주 쓰인다. 날씨가 점차 더워지면서 더위를 이겨내는 음식들이 소개되는데 예를 들어 장어도 그 중 하나다. 검색창에 장어를 입력해 보면 장어의 효능이 여러 가지가 나오는데, 각종 성인병에서 피부미용에 이르기까지 만병통치약이 따로 없다. 곤충 식품 역시 어딘가 몸에 좋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는 것 같다. 곤충 식
[미디어파인=류시두의 식용곤충 이야기] 농업도 유행과 트렌드라는 것이 존재한다. 인기를 끄는 작목들이 공급이 부족하고 가격이 비교적 높게 형성되어 있다면, 공급자들은 공급량을 늘리려 할 것이다. 기존에 인기 작목을 재배하지 않던 이들도 신규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 이런 예로 블루베리가 있다. 몇년 전, 블루베리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가격이 상당히 높게 형성되어 있었을 때, 여러 생산자들이 앞다투어 블루베리 재배에 뛰어들었다. 물론 이후에는 공급량이 늘어나고 가격이 떨어짐에 따라 시장을 이탈하는 이들이 생겨났다.
[미디어파인=류시두의 식용곤충 이야기] 얼마전, 전 세계 곤충 산업을 들썩이게 한 뉴스가 있었다. 프랑스의 곤충 농장인 Ynsect가 대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것이다. 앞서 2012부터 2016년까지 200억이 넘는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대규모 농장이, 1억2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추가로 유치했다. 이 투자를 통해 Ynsect는 현재까지의 자동화 기술을 바탕으로 대규모 농장을 신설하면서 소비재 제품들을 생산할 것이라 밝혔다. Ynsect 사는 갈색거저리를 수직으로 쌓아 올린 이른바 ‘Farm Hill’
[미디어파인=류시두의 식용곤충 이야기] 대체 단백질 시장이 급성장 중이다. 공장식 축산을 반대하는 투자 협력 기관 FAIRR에 따르면, 대체 단백질 시장은 연 8% 정도로 성장중이며 2020년에 이르면 52억불의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국내 음료시장만 보더라도, 기존의 우유가 아닌 아몬드 우유나 귀리 우유 등 식물성 원료로 만든 우유 대체제를 흔히 볼 수 있다.이와 같은 대체 단백질 시장의 급성장에는 다양한 배경이 있다. 일부 종교에서는 금기시 하는 고기류가 있어 육류 섭취에 제한이 있기도 하고, 한편으로 환경적 이유나
[미디어파인=류시두의 식용곤충 이야기] 메뚜기와 누에 번데기는 한국 사람에게 친숙한 식용 곤충이다. 식품 공전과 식품 규격 등이 정비되면서부터 메뚜기와 누에 번데기는 식품으로 사용 가능한 원료로 인정되어왔다. 한국은 24시간 편의점에서 번데기 통조림을 구입할 수 있는 등, 서구 국가들이 비해 곤충 식품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편이다.2014년 7월에는 갈색거저리 유충이 한시적인 식품 원료로 인정받았다. 한시적 식품 원료란, 일반 식품 원료가 되기 이전의 단계로 식품이 아니던 원료가 거치는 과정 중 하나다. 연구를 통해서 식품이 아
[미디어파인=류시두의 식용곤충 이야기] 인류는 오래전부터 곤충을 먹어 왔지만, 산업화가 되는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때문에 이에 대한 우려와 걱정이 존재하며 일부 소비자들도 막연한 불안감을 갖을 수 있다. 업계 내에서는 이러한 불안감을 불식시키는 여러 홍보 활동이 필요하겠지만, 업계 외부로부터의 악의적이거나 잘못된 비판들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내야 한다. 식용곤충의 알레르기 혹은 알러지 문제는 그리 심각하지 않다. 이렇게 단언할 수 있는 이유는 알레르기 표시 식품 대상을 관리하는 식약처에서 식용곤충에
[미디어파인=류시두의 식용곤충 이야기] 곤충이 미래 식량으로 꼽히는 가장 큰 이유중 하나는 경제성이다. 곤충은 좁은 공간에서도 많은 개체를 키울 수 있고 번식력이 뛰어나다. 때문에 다른 단백질원들, 특히 동물성 단백질원의 부족이 예상되는 가운데 가장 손꼽히는 대안으로 인정받고 있다.하지만 곤충이 식품으로 인정되고 산업화가 시작된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 아직까지는 산업화 전반에 있어서 규모화나 자동화 등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작업들이 필요하다. 때문에 식용 곤충의 가격은 그리 낮은 편이 아니다. 점차 효율성이 올라가고 시장의 수요가
[미디어파인=류시두의 식용곤충 이야기] 얼마전 곤충 단백질을 원료한 시리얼이 국내 대형 마트에서 판매되면서 화제가 되었다.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처럼 느껴지던 곤충 식품이 점차 우리 주변으로 들어오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는 비단 한국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은 아니다. 최근 Novel Food의 규정을 수정한 유럽연합(EU)에서는 앞다투어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프랑스의 대형 마트 체인인 까르푸는 스페인의 300여개 지점에 곤충 식품을 선보인다. 프랑스의 지미니스(Jimini’s)사의 귀뚜라미가 들어간 프로
[미디어파인=류시두의 식용곤충 이야기] 곤충은 오래 전부터 인류의 주요한 식량 자원이었다. 곤충을 먹는 것에 대한 이야기는 성경에도 기록되어 있는 만큼, 기원전부터 먹어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들어 곤충을 섭취하는 일이 마치 일반적이지 않은 것처럼 여겨지지만, 유엔 농업식량기구에 따르면 현재에도 1900여종의 곤충이 섭취되고 있다.식용 곤충이 미래 식량이란 화두로 떠오르면서 본격적으로 연구되고 산업화된 것은 2013년 유엔 농업식량기구의 보고서가 나오면서 부터이다. 당시에 미국에서도 Exo와 같은 회사가 크라우드 펀딩을 성공시키
[미디어파인=류시두의 식용곤충 이야기] 도쿄에는 특별한 쌀가게가 있다. 긴자와 신주쿠 등 도쿄의 번화가 중심에 자리한 아코메야는 일본 전역에서 가져온 쌀을 판매하는 곳이다. 스타벅스 등의 브랜드를 일본으로 들여온 사자비 리그가 운영하는 이 가게는 단지 쌀을 파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가치를 제안한다. 쌀은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주식이지만 현재는 소비량이 급감하고 있다. 서구화된 식문화라던가 다양한 대체제의 등장 등 여러 요인으로 집에서 밥을 지어먹는 경우가 줄어들고 있다. 그런데 왜 쌀가게 일까. 아코메야는
[미디어파인=류시두의 식용곤충 이야기] '4차 산업 혁명’이란 말이 자주 들린다. ICT 업계와 농식품에 이르기까지, 분야를 막론하고 혁신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가고 있다. 유통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무인 점포나 드론/로봇을 이용한 배송은 시험 단계에 있으며 가까운 시일내에 상용화가 될지도 모른다. 이러한 4차 산업 물결의 영향일까. 얼마전 국내 유명 마트에서 곤충 시리얼을 입점했다는 기사가 쏟아졌다.이 곤충 시리얼을 입점한 곳은 국내 2위의 유통사인 신세계가 운영하는 PK 마켓이다. 이 프리미엄 마켓이 운영하는 매장들 중
[미디어파인=류시두의 식용곤충 이야기] 알레르기(혹은 알러지) 반응은 일종의 면역 반응이다. 인체에 해롭지 않은 외부 항원에 대해 과민반응을 보이는 것이다.알레르기 반응은 가렵거나 붉은 반점 등이 나타나는 정도로 그칠수도 있으나, 경우에 따라서 호흡기나 전신에 반응을 일으키기도 한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은 다양하며, 특히 식품과 관련된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대해 식약처는 소비자 안전을 위해 관련된 표시사항을 고시해서 정해놓고 있다. "식품등의 표시기준”에 따르면, 알레르기 유발물질은
[미디어파인=류시두의 식용곤충 이야기] 곤충은 지구상에서 가장 다양한 종(種)을 자랑한다. 현재까지도 그 수가 다 파악이 되지 않을 정도로 많은데 전체 생물군의 70% 정도로 추정된다. 이렇듯 다양한 종이 존재한다는 것은 자원으로써 곤충의 가치가, 특히 아직까지 미개발된 잠재적 가치가 매우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2013년 유엔 농식량기구의 식용곤충에 관한 보고서가 나온 이후, 곤충에 대한 관심은 전세계적으로 뜨겁다.현재까지 바이오 소재로써 개발된 사례도 다양하다. 대표적인 경우가 연지벌레에서 얻는 코치닐 색소인데, 붉은 식용
[미디어파인=류시두의 식용곤충 이야기] 지난 3월, 동경에서 식품박람회(FOODEX JAPAN)가 열렸다.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식품 박람회 중 하나이며, 아시아에서는 가장 크다고 알려져 있다. 주로 국가 단위로 관을 구성하는데 한국관에서는 김이나 김치 등 해외에서 인기가 좋은 식품을 선보였다. 그 중 한국관의 한켠에서 세계 식품업계의 이목을 끈 것은 곤충 식품이었다. 곤충 원료과 과자, 소면과 건강식품 등 다양하게 상품화되어 있는 식용 곤충이 세계시장에 선보인 것이다. 한국은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식용으로써의 곤충에 대한
[미디어파인=류시두의 식용곤충 이야기] 식용곤충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얼마전 농촌진흥청과 경북대, 충남대의 공동 연구로 흔희 굼벵이라 불리는 흰점박이꽃무지 유충(꽃벵이)이 혈전 치유와 혈액 순환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곤충이 지닌 기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구에서는 쥐 실험을 통해 꽃벵이의 추출물이 혈전의 생성이나 크기 억제 효과가 50% 정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폐혈전증이 있는 동물실험에서는 치사율이 약 70%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미애 농업과학원 곤충산업과 연구사에 따르면, 꽃벵이의 혈전
[미디어파인=류시두의 식용곤충 이야기] 곤충을 먹는 것은 그리 새롭지 않다. 유엔 농식량기구(FAO)에 따르면, 지구상에서 20억명 이상의 인구가 곤충을 주식이나 부식으로 섭취하고 있다. 태국에는 2만개가 넘는 귀뚜라미 농장이 등록되어 있으며, 국내에도 식용/비식용 곤충 농장이 1천여곳은 넘는다.사실 한국은 편의점에서 번데기를 파는, 식용곤충에 매우 친화적인 국가로 알려져있기도 하다. 이렇듯 곤충을 섭취하는 문화가 완전히 새롭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최근 전 세계적으로 곤충을 식량자원으로써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곤충이 지속가능한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