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박다은 청춘 칼럼] 몇 주 전 주말부터 샤브샤브집 홀 서빙 아르바이트를 하기 시작했다. 넉넉하게 '알바' 시작 시간 십 분 전에 도착해야 한다. 이미 서빙을 하고 있는 동료들에게 넉살 좋은 미소를 건네고 곧바로 탈의실로 향한다. 각 잡힌 정장 바지와 흰 유니폼을 차려입고 검은 구두까지 갖춰 신은 다음 허리에 두르는 앞치마를 꽉 조여 맨다.기름 범벅인 주방을 거쳐 나오면 바로 홀이다. 주말 오후 타임에는 손님들이 언제나 가득하다. 사각지대에 몸을 숨겨 발목을 꾹꾹 눌러 주곤 다시 구두를 신는다. 오늘도 힘내자, 곧 지칠
[미디어파인=박다은 청춘칼럼] 몇 주 전 주말부터 샤브샤브집 홀서빙 아르바이트를 하기 시작했다. 넉넉하게 알바 시작 시간 십 분 전에 도착해야 한다. 이미 서빙을 하고 있는 동료들에게 넉살좋은 미소를 건네고 곧바로 탈의실로 향한다. 각 잡힌 정장 바지와 흰 유니폼을 차려입고 검은 구두까지 갖춰 신은 다음, 허리에 두르는 앞치마를 꽉 조여 맨다. 기름 바닥 범벅인 주방을 거쳐 나오면 바로 홀이다. 주말 오후 타임에는 손님들이 언제나 가득하다. 사각 지대에 몸을 숨겨 발목을 꾹꾹 눌러주곤 다시 구두를 신는다. 오늘도 힘내자, 곧 지칠
[박다은의 귀로 듣는 청춘] 나 자신에게 보내는, 곽진언의 ‘응원’2014년 대한민국에서는 한차례 ‘미생’ 열풍이 불었다.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직장인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스토리로, 미생은 케이블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평균 8.2%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냈다.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에는 실제 사무실 같은 세트장, 디테일한 부분까지도 신경 쓴 연출이 큰 몫을 했다. 또 이 드라마에서 빠져서는 안 될 중요한 것이 하나 있다. 상사에게서 새해 응원 메시지를 받은 장그래, ‘더 할 나위 없었다, YES!’ 문구가 지상 곳곳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