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정다운의 영화 들여다보기] 흔히 잘 만들어진 영화의 기준으로 ‘1000만 관객’을 들곤 한다. 인구 5400만 명의 대한민국에서 10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극장으로 이끄는 일이 그만큼 어렵기 때문이다. 모든 영화는 저마다의 가치가 있고 감독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고 있기 때문에 오로지 관객 수 만으로 영화를 평가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독립 영화와 같이 관객 수가 많지 않아도 충분히 작품성이 뛰어난 영화도 있고 이를 지지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00만 관객을 극장으로 이끈 영화가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미디어파인=정다운의 영화 들여다보기] 누구나 한 번쯤 먼 미래를 상상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날아다니는 자동차, 아침 식사를 만들어 대접하는 토스터, 꼭 사람처럼 생겨서 말동무가 되어 주는 로봇 친구. 그런 삶은 얼마나 편리할 것이며 또 얼마나 흥미로울까. 지금 당장은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게다가 실현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인간과 비슷한 피부와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탑재한, 이른바 휴머노이드 로봇이 등장하고 있고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로봇이 활용되고 있다. 먼 미래에 더 진보한 기술로 인한 상상의
[미디어파인=정다운의 영화 들여다보기] 때로는 알려진 것이 전부가 아닌 경우들이 있다. 입소문이나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진 사실들은 때로는 진실이 아닌 경우들이 있지만 사람들은 보통 이를 그대로 믿어 버린다. 그리고 이런 과정에서는 늘 피해자가 생기게 마련이다. 어느 순간 진실은 중요하지 않아져 버리고 이른바 마녀사냥이 시작되는 것이다.영화 '말레피센트'는 대다수가 사악한 마녀라고 알고 있는 말레피센트 역시 이러한 마녀사냥의 피해자일지도 모른다는 전제하에 만들어진 영화이다. 지금껏 동화 ‘잠자는 숲속의 미녀’에서 공주의 탄생을 축하하
[미디어파인=정다운의 영화 들여다보기] 동화는 흔히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로 분류된다. 누구나 어린 시절 한 번쯤 애니메이션 속 판타지 세계에 열광한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어른이 되었다고 해도 여전히 동화 속 세계는 흥미롭다. 손에서 얼음을 내뿜는 여왕의 이야기나 긴 머리를 늘어뜨리고 높은 탑 속에 갇힌 공주 이야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비논리적이어서 더 즐겁다.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이야기인 것을 잘 아는 어른이 된 후로는 이 판타지적인 동화 이야기가 현실의 도피처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내가 노력한 만큼의 결과만을 정직하
[미디어파인=정다운 청춘 칼럼] 대학에 갓 입학한 새내기 시절, 점심을 먹기 위해 친구와 학생식당을 찾았다. 무리 지어 점심을 먹는 학생들 사이에서 눈길을 끄는 몇몇 학생들이 있었다. 그들은 넓은 학생 식당에서 혼자 밥을 먹는 학생들이었다.'혼자 밥을 먹는 것이 뭐가 어때서.'라고 할 수 있지만 고등학생 때까지 그런 사람을 보는 일이 흔치 않았던 까닭에 당시에는 그런 사람을 보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측은해 보이기도 했다. 그래서 보지 않는 척하면서 몰래 곁눈질로 그 사람들을 흘낏 쳐다보기도 했다. 그러나 한 해, 두 해 나이가 먹
[미디어파인 청춘칼럼] 사람들이 일을 하는 이유는 자아실현 등이 있을 테지만 우선은 생계유지를 들 수 있을 것이다. 말 그대로 먹고 살기 위해서 일을 해 급여를 받고 그 돈으로 먹을 것을 사서 잘 먹고 잘 살려고 일을 할 것이다. 그러나 많은 현대인들이 ‘잘 먹고 잘 살지’ 못한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것이 잘 먹고 잘 사는 것인지에 대한 정의는 불분명하지만 적어도 길거리에서 누가 만들었는지, 어떤 재료로 만들었는지 모르는 아무 음식을 먹는 것이 잘 먹고 잘 사는 것은 아닐 것이다. 영화 는 이렇게 한 끼 식사를 때
[미디어파인 청춘칼럼=정다운의 영화 들여다보기] 흔히 잘 만들어진 영화의 기준으로 ‘천만 관객이 본 영화’를 들곤 한다. 천만 명 이상의 관객을 극장으로 이끄는 일이 그만큼 어렵기 때문이다. 모든 영화는 저마다의 가치가 있고 감독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고 있기 때문에 오로지 관객 수 만으로 영화를 평가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독립영화와 같이 영화를 관람한 관객 수가 많지 않아도 충분히 작품성이 뛰어난 영화도 많고 이를 지지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만 관객을 극장으로 이끈 영화가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
[미디어파인 청춘칼럼=정다운의 영화 들여다보기] 자신의 미모에 빠져 하염없이 들여다보다가 결국 죽음에 이른 청년의 이야기. 우리에게 강한 자기애와 관련된 이야기로 익히 알려져 있는 나르시스 신화다. 나르시스라는 청년은 강물에 비친 자신의 미모에 사로잡혀 아무도 사랑하지 않고 자신의 얼굴만 들여다보다가 물에 빠져 죽게 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 이야기는 어딘가 낯설지가 않다. 어쩐지 신화 속 비현실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에서 본 적이 있는 이야기인 것만 같다.기억을 되짚다 보니 얼마 전 종영한 한 드라마에서 여배우가 내뱉은 말이
[미디어파인 청춘칼럼=정다운의 영화 들여다보기] 바야흐로 ‘쿡방(요리하는 방송)’과 ‘먹방(먹는 방송)’ 시대다. 채널을 돌리다보면 요리를 하고 있는 셰프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먹음직스러운 요리가 완성되는 모습과 그것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여주는 방송이 인기를 끌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이제는 이런 요리 프로그램들이 범람하고 있다.영화 은 ‘쿡방’과는 좀 다른 영화다. 박진감 넘치는 요리 과정을 보여주지도 않고 처음 보는 새로운 음식을 내놓지도 않는다. 마음씨 좋은 주인이 누구나 한번쯤 먹어봤음직
[미디어파인=정다운의 영화 들여다보기] 누구나 한번쯤 먼 미래를 상상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날아다니는 자동차, 아침 식사를 대신 만들어 내게 대접하는 토스터, 꼭 사람처럼 생겨서 말동무가 되어주는 로봇 친구. 그런 삶은 얼마나 편리할 것이며 또 얼마나 흥미로울까. 지금 당장은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게다가 사실 아주 실현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인간과 비슷한 피부와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탑재한 이른바 ‘휴머노이드 로봇’ 이 등장하고 있고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로봇이 활용되고 있다. 먼 미래에 더 진
[미디어파인=정다운의 영화 들여다보기] 때로는 알려진 것이 전부가 아닌 경우들이 있다. 입소문이나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진 사실들은 때로는 진실이 아닌 경우들이 있지만 사람들은 보통 이를 그대로 믿어버린다. 그리고 이런 과정에서는 늘 피해자가 생기게 마련이다. 어느 순간 진실은 중요하지 않아져 버리고 이른바 ‘마녀사냥’이 시작되는 것이다. 지금 소개할 영화 는 우리가 사악한 마녀라고 알고 있는 ‘말레피센트’ 역시 이러한 마녀사냥의 피해자일 지도 모른다는 전제하에 만들어진 영화다.지금껏 동화 ‘잠자는 숲속의 미녀’에서 공주
[미디어파인=정다운의 영화 들여다보기] 동화는 흔히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로 분류되어 진다. 누구나 어린 시절 한번쯤 애니메이션 속 판타지 세계에 열광한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서 어른이 되었다고 해도 여전히 동화 속 세계는 흥미롭다. 손에서 얼음을 내뿜는 여왕의 이야기나 긴 머리를 늘어뜨리고 높은 탑 속에 갇힌 공주 이야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비논리적이어서 더 즐겁다.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이야기인 것을 잘 아는 어른이 된 후로는 이 판타지적인 동화 이야기가 현실의 도피처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내가 노력한만큼의
[미디어파인=정다운 청춘칼럼] 대학에 갓 입학한 새내기 시절, 점심을 먹기 위해 친구와 학생식당을 찾았다. 무리지어 점심을 먹는 학생들 사이에서 눈길을 끄는 몇몇 학생들이 있었다. 그들은 넓은 학생 식당에서 혼자 밥을 먹는 학생들 이었다.혼자 밥을 먹는 것이 뭐가 어때서 라고 생각 하지만 고등 학생 때까지 혼자 밥을 먹는 사람을 보는 일이 흔치 않던 까닭에 당시에는 혼자 밥을 먹는 사람을 보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측은해보이기도 했다. 그래서 보지 않는 척 하면서 몰래 곁눈질로 그 사람들을 흘낏 쳐다보기도 했다. 그러나 한 해, 두
[미디어파인=정다운의 영화 들여다보기] 얼마 전, 아침 일찍 버스를 타고 가다 한 중년의 남자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버스가 잠시 신호에 멈추었고 그 중년 남성은 버스 정류장에 서서 편의점에서 산듯한 삼각 김밥을 허겁지겁 먹고 있었다. 시간에 쫓기는 듯 초조한 모습으로 한 손엔 삼각김밥을, 한 손엔 서류가방을 들고 초점 없는 눈으로 아침을 때우는 모습을 보며 나는 불현듯 잘 먹고 잘 사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사람들이 일을 하는 이유는 자아실현 등이 있을 테지만 우선은 생계유지를 들 수 있을 것이다. 말 그대로 먹고 살기 위
[정다운의 영화 들여다보기] 자신의 미모에 빠져 하염없이 들여다보다가 결국 죽음에 이른 청년의 이야기. 우리에게 강한 자기애와 관련된 이야기로 익히 알려져 있는 나르시스 신화다. 나르시스라는 청년은 강물에 비친 자신의 미모에 사로잡혀 아무도 사랑하지 않고 자신의 얼굴만 들여다보다가 물에 빠져 죽게 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 이야기는 어딘가 낯설지가 않다. 어쩐지 신화 속 비현실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에서 본 적이 있는 이야기인 것만 같다.기억을 되짚다 보니 얼마 전 종영한 한 드라마에서 여배우가 내뱉은 말이 문득 떠올랐다. 그녀
[정다운의 영화 들여다보기] 바야흐로 ‘쿡방(요리하는 방송)’의 시대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먹방(먹는 방송)’이 트렌드였다면 지금은 셰프가 tv에 나와 요리를 하고 그것을 맛있게 먹는 것이 새로운 트렌드가 되었다. 채널을 돌리다보면 요리를 하고 있는 셰프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먹음직스러운 요리가 완성되는 모습과 그것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여주는 방송이 인기를 끌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이제는 이런 요리 프로그램들이 범람하고 있다.영화 은 지금 tv에서 방영되고 있는 ‘쿡방’과는 좀 다른
[정다운의 영화 들여다보기] 흔히 잘 만들어진 영화의 기준으로 ‘천만 관객이 본 영화’를 들곤 한다. 천만 명 이상의 관객을 극장으로 이끄는 일이 그만큼 어렵기 때문이다. 모든 영화는 저마다의 가치가 있고 감독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고 있기 때문에 오로지 관객 수 만으로 영화를 평가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독립영화와 같이 영화를 관람한 관객 수가 많지 않아도 충분히 작품성이 뛰어난 영화도 많고 이를 지지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만 관객을 극장으로 이끈 영화가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