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강동형의 시사 논평] 대선 일자가 확정됨에 따라 제3지대 빅텐트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원내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제외한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3당이 개헌작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한 것도 빅텐트의 신호탄이라 할 수 있다.공통관심사인 개헌을 매개로 반문연대, 반 더불어민주당 연대를 이끌어 내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김종인 전의원과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등이 주도하는 모양새다. 빅텐트를 만들어 후보 단일화를 이뤄낸 뒤 대세인 문재인 후보에게 맞서겠다는 정치공학적 발상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은 빅텐트를
[미디어파인=강동형의 시사 논평] 19대 대통령 선거일이 55일 후인 5월 9일 치러지게 됐다. 오늘 임시국무회의에서 황교안 권한대행은 불출마 선언과 함께 대선 투표일을 확정했다.황 권한대행의 불출마로 각 후보 간 득실 계산이 한창이다. 출마여부를 밝히지 않은 황 대행의 최근 한 달 동안 한국갤럽 여론조사 지지율과 성향을 분석하면 후보 간 유․불리를 파악할 수 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를 분석대상으로 삼은 것은 응답률이 20%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타 여론조사는 대부분 10% 초반 또는 그 이하여서 분석대상으로 삼는
[미디어파인=강동형의 시사 논평]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이정미 헌법재판관이 주권재민을 확인하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불과 3~4개월 전만해도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헌법재판관 만장일치 의견은 그들의 의견이라기보다는 국민의 염원을 담은 것으로 다가왔다. 더 이상 이 땅에 제왕적 대통령, 불통의 대통령이 나와서는 안 된다는 엄중한 선언이기도 했다.헌재, 헌법정신에 생명을 불어넣다.2017년 3월 10일 헌법재판소. 이정미 재판관의 선고가 시작됐다. 13일 임기가 끝나는 이 재판관은 피청구인(박근혜 대통령)의 위헌·
[미디어파인=강동형의 시사 논평]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이 27일 박영수 특별검사(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수사기간 연장을 승인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국민의 지지를 받던 최순실 국정농단사건 수사를 위한 특검도 막을 내리게 됐다. 이규철 특검보는 “특검법 수사대상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한 상황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수사기간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점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 한다.”며 강한 유감의 뜻을 내 비쳤다.결론부터 얘기하면 황 권한대행이 밝힌 특검연장 불승인 사유
[미디어파인=강동형의 시사 논평] 탄핵 전야, 박 대통령의 선택할 수 있는 세가지 길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변론일이 27일로 잡히면서 대통령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많은 국민들은 박 대통령이 선고일 전에 조건 없는 하야 선언을 하고,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각하 판정을 받기 위해 선고일전에 하야를 선언하면서 하야 날짜를 선고일 이후, 다시 말해 이정미 재판관 퇴임일인 3월 13일 이후나 4월로 사퇴 날짜를 잡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
[미디어파인=강동형의 시사 논평] "당신이 누군가로부터 행복했던 장면을 떠 올려 보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어떤 모습이 먼저 떠오르시는지요. 학교에 입학 또는 합격, 대기업 입사, 1등, 직장에서의 승진 등이 생각나나요. 아니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여행, 가족들과 유쾌한 저녁식사, 여행, 산책 등이 떠 오르나요. 합격이나 승진 등이 먼저 생각난다면 당신은 불행한 사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가족과의 식사시간, 생일 파티, 들에 핀 꽃, 오솔길 등을 떠올린다면 당신은 행복한 사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자는 경쟁을 통해 성취
[미디어파인=강동형의 시사 논평] 2월 2주차(조사기간 2월 7일~9일) 한국갤럽 여론조사가 공개됐다. 한 달 전 조사와 이번 조사를 비교하면 매우 흥미로운 구석을 발견할 수 있다. 그 하나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낙마 효과를 톡톡히 본 안희정 충남지사의 돌풍이다. 또 하나는 황교안 대통령권한 대행의 지지율이 나름 견고하다는 점이다. 아울러 반 전 총장 대선 출마 포기의 과실을 얻을 것으로 기대됐던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전혀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다. 유 의원은 바른정당 지지자 가운데서도 지지율이 33%에 그쳐 안희정 지사(
- 3월 13일 이전이냐, 이후냐?- 4개 가상 시나리오 후폭풍 [미디어파인=강동형의 시사 논평] 헌법재판소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이 다가오면서 그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통령 탄핵안은 인용될까, 기각될까라는 원초적인 질문에서부터 선고일은 3월 13일 이전에 이뤄질 것인가, 아니면 이후에 이뤄질 것인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인용과 기각, 13일 이전과 이후 등 4개 시나리오를 예상해 볼 수 있다. 가능한 시나리오는 13일 이전 선고 및 인용, 13일 이전 선고 및 기각, 13일 이후 선고 및 인용,
[미디어파인=강동형의 시사 논평] 우리는 타인의 발언을 선악의 개념으로 파악하려는 경향이 있다. 특히 대권 후보가 어떤 발언을 하면 본질은 보지 않고 보수냐, 진보냐하는 이분법으로 재단하고, 그 속내를 파악하려고 몰두한다. 대선 레이스에서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것은 ‘대연정’과 ‘공동정부’를 둘러싼 논쟁이다.연정(聯政)은 말 그대로 특정한 당이 국회에서 과반이상의 다수당을 구성하지 못해 국정운영에 차질을 빚을 우려가 있을 때 다른 정파와 연합해 원내 과반수를 확보하기 위한 수단이다. 대통령 중심제 국가 보다는 다당제로 운영되는 내
[미디어파인=강동형의 시사 논평]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대선 출마 포기로 대선정국이 요동칠 가능성은 없을 것 같다. 최대 수혜자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되겠지만 대세를 형성하고 있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위협할 수준은 안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의 1월 2주차(조사일시 1월10일~12일) 여론 조사를 기준으로 분석해 보면 황 권한대행은 7~8% 포인트 지지율 상승이 기대된다. 그 다음이 유승민 의원 3~4%포인트, 안희정 충남지사 역시 3~4% 포이트 지지율 상승효과가 예상된다. 문재인 전 대표와 안철수 의원은
[미디어파인=강동형의 시사 논평] 패권국가인 미국과 중국이 국제사회에서 보여주고 있는 이기적인 행태를 우리는 패권주의의 발호라고 한다. 국내로 눈을 돌리면 지난해 치러진 4.13총선에서 목도한 친박의 공천 행태가 친박패권주의의 전형이다. 또한 과거 국회 국정감사나 국회 청문회에서 여당의원들이 스스로 거수기가 되는 행태라든가 잘못도 자기편이라고 하면 무조건 감싸고도는 일들이 패권을 지키기 위한 모습들이다. 조직의 내부에서도 이러한 일들은 비일비재하다. 기업체의 사장들, 재벌가의 오너들이 보여주는 인사전횡도 패권의 부정적인 모습이라 할
[미디어파인=강동형의 시사 논평] 국회에서 열린 ‘곧 BYE(바이) 전(展)’에 출품된 이구영 작가의 ‘더러운 잠’이 큰 논란에 휩싸였다. 작품 속 인물은 벌거벗은 채 잠들어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다. 세월호가 침몰하는 배경을 뒤로하고 박 대통령 곁에는 국정농단사건의 주범 최순실씨가 주사기를 한 아름 안고 앉아있다. 작가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세월호 7시간을 주제로 한 패러디 물이라는 것을 금세 알 수 있다. 작가는 마네의 ‘올렝피아’를 패러디했다고 전하고 있다. 30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회는 ‘표현의 자유를 향한 예술가들의 풍자연
[미디어파인=강동형의 시사 논평] 친문 패권이란 용어가 급증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대표는 사방에서 던지는 친문패권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할 경우 지난 총선에서 이반된 호남 민심의 악몽이 되살아 날 수 있다.친문 패권이란 말은 2013년 1월 1일부터 2017년 1월 15일까지 모두 2090건 뉴스에 등장했다. 친문 패권이란 용어는 국민의당과 관련이 깊음을 알 수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국민의당이 창당하기전인 2015년 12월 1일부터 2017년 1월15일까지 친문패권이라는 용어가 등장한 횟수는 1950건으로 전
[미디어파인=강동형의 시사 논평]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조만간 자신이 몸을 담을 정당을 선택하기로 했다고 한다. 그는 지난 12일 귀국 하자마자 19대 대선 행보를 숨 가쁘게 이어가고 있지만 무소속 후보로서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설을 전후해 당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반 전총장이 정당 선택시 고려 사항은 외연확대와 최종 대선후보 가능성이라 할 수 있다. 현재 반 전총장의 입당을 원하는 정당은 국민의당, 새누리당, 바른정당 등 3곳으로 압축할 수 있다. 그러나 어느 정당을 선택해도 당내 경선을 치러야 하는 만큼 만만
[미디어파인=강동형의 시사 논평] 친박 패권의 실체와 적폐를 모르는 국민들이 없을 정도다. 친박 패권은 지난해 4.13 총선 공천과정에서 보여준 옥쇄파동 등 코미디같은 사건들에서 그 실체를 여과없이 보여 줬다. 공천과정에서 소위 친박 실세로 불렸던 의원들의 행태와 유승민 의원 등 비박계 의원들을 공천에서 배제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행태는 많은 국민들에게 당내 주류인 친박세력의 전횡으로 비쳐지기에 충분했다. 빅데이터도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2013년 1월부터 2017년 1월 15일까지 4년여 동안 ‘친박 패권’이라는 단어가 뉴
[미디어파인=강동형의 시사 논평] 인간은 누구나 상대를 누를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싶은 욕망을 갖고 있다. 하지만 힘을 가졌다고 해서 함부로 휘둘러서는 안 된다. 권력을 가진자가 공정하지 않은 룰을 무기로 약자를 억누르는 것을 우리는 횡포 또는 전횡이라고 한다. 우리는 권력을 가진자가 그 힘을 남용하거나 이기적인 행태를 보일 때 이를 ‘00패권’이라는 딱지를 붙인다.패권(覇權)주의란 용어는 미국과 소련의 틈바구니에 낀 신세였던 중국이 만들었다고 한다. 1968년 신화통신이 소련과 미국의 세계 지배를 비판하기 위해 패권주의라는 신조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