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칼럼=박병규 변호사의 법(法)이야기] 계약금과 별도로 권리금을 지급했던 상가임차인이 임대차계약을 해제하며 권리금 반환을 청구한 경우, 임대인은 권리금을 돌려줘야 할까요.계약금과 별도로 권리금을 지급한 임차인이 계약 해제를 이유로 계약금 및 권리금의 반환을 청구한 경우, 임대인 측 사정으로 상가의 재산적 가치를 양도할 수 없었다거나 이를 이용할 수 없었다는 등의 특별한 사정에 대한 증명이 없다면, 임대인이 권리금을 반환할 의무가 없다고 판단한 대법원 판결이 나와, 이를 소개하고자 합니다.2016년 3월경 OO 신도시 신축
[미디어파인 칼럼=박병규 변호사의 법(法)이야기] "계약은 지켜져야한다"는 법언이 있습니다. 즉, 계약을 하면 이를 지켜야 하고, 특단의 사정이 없는 한 계약은 유효한 것입니다.계약의 효력을 없게하는 수단으로 계약의 해제가 있는데, 해제는 쉽게 인정되지 않고, 약정이나 법정 해제 사유가 있어야만 계약을 해제할 수 있습니다.임대차계약의 해제와 관련하여, 최근 제한물권 없는 상태로 임대차 계약을 맺기로 특약을 맺었음에도 임대인이 이를 위반해 잔금 지급일 전 임대차 목적물에 근저당권을 설정했다면, 계약 해제 사유에 해당하고 위약금도 물어
[미디어파인 칼럼=박병규 변호사의 법(法)이야기] 유언으로써 자기 재산의 일부를 무상으로 타인에게 주는 것을 유증이라고 하고, 증여자가 사망하여야 효력이 생기는 증여계약을 사인증여라고 합니다.유증은 유언자 단독의 법률행위인데 반하여, 사인증여는 증여계약의 일종으로 그 법적 성격을 달리하나, 양자는 사망으로 그 효과가 발생하고 유증`증여자의 생전재산이 아닌 상속인의 상속재산으로부터 출연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기 때문에, 민법은 사인증여에 대하여 유증에 관한 규정을 준용토록 규정하고 있습니다.민법 제562조(사인증여) 증여자의 사망으
[미디어파인 칼럼=박병규 변호사의 법(法)이야기] 현행법상 이혼의 방법에는 협의 이혼과 재판상 이혼, 두가지가 있습니다.재판상 이혼과 관련하여 유책주의와 파탄주의의 두가지 입법주의가 있는데, 유책주의는 혼인 파탄의 책임이 있는 자(유책배우자)의 이혼청구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고, 파탄주의는 혼인관계가 파탄되었다면 유책배우자도 이혼청구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대법원은 유책주의를 기본으로 하면서, 예외적으로 파탄주의의 적용범위를 점차 늘려오고 있습니다.최근 유책배우자의 이혼청구를 예외적으로 허용할 수 있는 경우에 대해 구체적 판단 기준을
[미디어파인 칼럼=박병규 변호사의 법(法)이야기] 계약을 체결할 때 계약을 위반하면 일정한 금액을 채권자에게 지급한다는 내용을 미리 약속하는 경우의 금전을 위약금이라고 합니다.반면 위약벌은 채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채무자가 채권자에게 벌금을 내는 것으로, 위약금은 손해배상의 성격을 지니나, 위약벌은 손해와 상관없는 벌금의 형태입니다.민법 제398조(배상액의 예정) ① 당사자는 채무불이행에 관한 손해배상액을 예정할 수 있다.② 손해배상의 예정액이 부당히 과다한 경우에는 법원은 적당히 감액할 수 있다.④ 위약금의 약정은 손해배상액의
[미디어파인 칼럼=박병규 변호사의 법(法)이야기] 제781조(자의 성과 본) ⑥ 자의 복리를 위하여 자의 성과 본을 변경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부, 모 또는 자의 청구에 의하여 법원의 허가를 받아 이를 변경할 수 있다.가정법원의 허가를 받으면 어머니의 성과 본으로 변경이 가능한데, 최근들어 이러한 성·본 변경을 많이들 하고 있습니다.이와 관련하여 최근 어머니의 성과 본을 따른 자녀는 어머니가 속한 종중의 구성원이 된다는 대법원 첫 판결이 나와, 이를 소개하고자 합니다.아버지의 성과 본을 따라 출생신고가 됐던 A는 성년이 된 후 가정
[미디어파인 칼럼=박병규 변호사의 법(法)이야기] 2018년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이 개정되어 일정한 요건하에 상가임차인의 권리금 회수기회가 보호되게 되었습니다.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제10조의4 (권리금 회수기회 보호 등) ① 임대인은 임대차기간이 끝나기 6개월 전부터 임대차 종료 시까지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행위를 함으로써 권리금 계약에 따라 임차인이 주선한 신규임차인이 되려는 자로부터 권리금을 지급받는 것을 방해하여서는 아니 된다. 다만, 제10조제1항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
[미디어파인 칼럼=박병규 변호사의 법(法)이야기] 부재자 재산관리인이 부재자의 잔류재산을 본인, 상속인의 이익을 위해 관리하게 하고 돌아올 부재자 본인 또는 그 상속인에게 관리해 온 재산 전부를 인계하도록 하기 위해 민법은 부재자 재산관리제도를 규정하고 있습니다.민법 제22조(부재자의 재산의 관리) ① 종래의 주소나 거소를 떠난 자가 재산관리인을 정하지 아니한 때에는 법원은 이해관계인이나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재산관리에 관하여 필요한 처분을 명하여야 한다.제25조(관리인의 권한) 법원이 선임한 재산관리인이 제118조에 규정한 권한을
[미디어파인 칼럼=박병규 변호사의 법(法)이야기]1동의 건물을 독립되어 있는 수 개의 건물부분으로 나누어 각각의 건물부분을 소유권의 객체로 할 수 있는 건물을 집합건물이라 합니다.집합건물은 아파트, 연립주택, 다세대주택과 같은 주거용 집합건물과 대형마트, 복합쇼핑몰, 지식산업센터와 같은 비주거용 집합건물로 나눌 수 있습니다.1동의 건물에 수 개의 소유권이 존재하기에, 집합건물과 관련된 분쟁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최근 건물 사이 외벽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에서 발생한 소음과 열이 인근 점포에 영향을 미치더라도 수인한도를 넘지 않는
[미디어파인 칼럼=박병규 변호사의 법(法)이야기] 같은 특별시, 광역시, 시 또는 군에 거주하는 전용면적 85m2 이하 소형주택 소유자 및 무주택 서민의 주택 마련을 위해 마련된 것이 지역주택조합입니다.지역주택조합은 추가 금융비용이 들지 않고 사업구역 규모가 작아 추진비용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사업시행사인 조합의 운영비리나 토지매입 지연 등의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특히 토지매입 지연 등 사업 일정이 지연되었을 때, 지역주택조합가입계약을 맺은 개인은 어떠한 권리구제를 받을 수 있을까요?최근 지역
[미디어파인 칼럼=박병규 변호사의 법(法)이야기] 미성년자의 불법행위로 피해를 받은 피해자의 경우, 미성년자에게 손해배상책임을 물을 수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 문제는 미성년자는 재력이 없는 경우가 많아, 피해자가 실질적 배상을 받으려면 가해 미성년자의 부모에게 손해배상책임이 인정되어야 합니다.민법 제753조(미성년자의 책임능력) 미성년자가 타인에게 손해를 가한 경우에 그 행위의 책임을 변식할 지능이 없는 때에는 배상의 책임이 없다.제755조(감독자의 책임) ① 다른 자에게 손해를 가한 사람이 제753조에 따라 책임이 없는 경우에는
[미디어파인 칼럼=박병규 변호사의 법(法)이야기] 국가배상법 제2조(배상책임) ①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는 공무원 또는 공무를 위탁받은 사인(이하 “공무원”이라 한다)이 직무를 집행하면서 고의 또는 과실로 법령을 위반하여 타인에게 손해를 입히거나,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에 따라 손해배상의 책임이 있을 때에는 이 법에 따라 그 손해를 배상하여야 한다.국가 공무원이 직무를 집행하면서 고의,과실로 법령을 위반하여 타인에게 손해를 입힌 경우, 국가는 그 사인에게 국가배상책임을 지게됩니다.만일 경매절차와 관련하여 법원 판사의 과실로 배당신청인
[미디어파인 칼럼=박병규 변호사의 법(法)이야기]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암호화폐가 과연 자산으로서의 가치가 있는지 등의 논란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시장은 커져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또한 암호화폐와 관련된 민,형사적 문제도 시장이 성장하는데 비례하여 늘고있습니다.최근 해킹으로 인해 회원들의 암호화폐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거래소는 피해를 입은 회원에게 해당 암호화폐를 인도하거나 시세 비율로 환산한 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는 판결이 나와, 이를 소개하고자 합니다.B사가 운영하는 OO 암호화폐 거래소는 2018년 6월 해
[미디어파인 칼럼=박병규 변호사의 법(法)이야기] 기업에서 사망사고 등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때 사업주에 대한 형사처벌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21년 1월 8일 중대재해처벌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였습니다.중대재해처벌법은 사업주·경영책임자의 위험방지의무를 부과하고, 사업주·경영책임자가 의무를 위반해 사망·중대재해에 이르게 한 때 사업주 및 경영책임자를 형사처벌하고 해당 법인에 벌금을 부과하는 규정 등을 두고 있습니다.현행 산업안전보건법이 법인을 법규 의무 준수 대상자로 하고 사업주의 경우 안전보건 규정을 위반할 경우에 한해서만 처벌
[미디어파인 칼럼=박병규 변호사의 법(法)이야기] 통계청 ‘2021 고령자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이상이 되는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이 불과 3년 남았다고 합니다.나이든 부모의 재산과 관련한 자식들간의 분쟁 역시 고령화에 따라 비례하여 증가하고 있습니다.최근 공동명의로 신탁하기로 합의한 어머니 재산을 합의와 다르게 사용한 여동생을 상대로 다른 형제들이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법원이 여동생의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한 판결이 있어, 이를 소개하고자 합니다.A, B, C는 2013년 11월 어머니
[미디어파인 칼럼=박병규 변호사의 법(法)이야기] 공인중개사의 잘못으로 매도인이나 매수인에게 손해가 발생한 경우를 중개사고라고 합니다.공인중개사법 제30조(손해배상책임의 보장) ① 개업공인중개사는 중개행위를 하는 경우 고의 또는 과실로 인하여 거래당사자에게 재산상의 손해를 발생하게 한 때에는 그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공인중개사법은 위와 같은 규정을 두어, 중개사의 중개의뢰인에 대한 손해배상책임을 명시하고 있습니다.최근 공인중개사가 임차목적물에 설정된 공동담보 내용 등을 임차인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않아 임차인이 보증금을 돌려받지
[미디어파인 칼럼=박병규 변호사의 법(法)이야기] 유언자가 유언에 의하여 자기의 재산을 수증자에게 사후에 무상으로 양도하는 것을 유증이라고 합니다.유증과 관련해 주의해야 할 것은, 민법은 민법에 정한 방식에 의하지 않은 유언은 효력이 없다고 하여 ‘유언의 요식성’을 엄격히 요구한다는 점입니다.나아가 민법은 자필증서, 녹음, 공정증서, 비밀증서, 구수증서에 의한 유언만을 인정하고 있고, 그 방식 또한 엄격히 정하고 있습니다.민법 제1060조(유언의 요식성) 유언은 본법의 정한 방식에 의하지 아니하면 효력이 생하지 아니한다.제1065조
[미디어파인 칼럼=박병규 변호사의 법(法)이야기] 구분소유된 상가건물의 분쟁과 관련하여 자주 발생하는 쟁점이, 집합건물 내 상가 분양과 독점업종 보장의 문제입니다.최근 부동산 신탁사로부터 상가를 분양받아 건물 2층에서 카페를 운영하던 구분소유자가 바로 아랫층인 1층에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인 스타벅스가 입점한 데 반발하며 신탁사와 스타벅스 측을 상대로 영업금지 및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한 판결이 있어, 이를 소개하고자 합니다.아래에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A는 2018년 7월 B신탁사로부터 성남시 수정구
[미디어파인 칼럼=박병규 변호사의 법(法)이야기] 주택임대차보호법은 주택 임차인의 보호를 위해 묵시적 갱신 그리고 임차인의 계약갱신요구권을 규정하고 있습니다.주택임대차보호법 제6조(계약의 갱신) ① 임대인이 임대차기간이 끝나기 6개월 전부터 2개월 전까지의 기간에 임차인에게 갱신거절(更新拒絶)의 통지를 하지 아니하거나 계약조건을 변경하지 아니하면 갱신하지 아니한다는 뜻의 통지를 하지 아니한 경우에는 그 기간이 끝난 때에 전 임대차와 동일한 조건으로 다시 임대차한 것으로 본다. 임차인이 임대차기간이 끝나기 2개월 전까지 통지하지 아니
[미디어파인 칼럼=박병규 변호사의 법(法)이야기] 공인중개사가 부동산 중개를 하는 도중, 고의 또는 과실로 거래당사자에게 손해를 발생하게 하는 경우를, 중개사고라고 합니다.공인중개사법 제30조(손해배상책임의 보장) ① 개업공인중개사는 중개행위를 하는 경우 고의 또는 과실로 인하여 거래당사자에게 재산상의 손해를 발생하게 한 때에는 그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최근 공인중개사가 집주인 측 대리인이라고 주장하는 자가 임대차계약을 맺을 적법한 대리권이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임차인에게 고지하지 않았다면, 이에 기해 발생한 손해를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