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칼럼=박수룡 원장의 부부가족이야기] 외도 배우자들의 상당수는 결혼을 깰 생각 없이, 그리고 외도 상대자와 가정을 이루고 싶다는 생각은 더더욱 없으면서, 외도가 들키지만 않으면 괜찮다는 생각에서 외도를 저지른다. 그래서 외도가 발각되면 대부분 잘못을 인정하고 외도를 끝내는 것으로 원래 자리로 돌아오려 한다.하지만 상처 배우자인 당신은 다르다. 당신은 외도 배우자의 ‘몸’만 되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반성과 변화를 원할 것이다. 그런데 당신은 그것을 어떻게 확인하려 하는가?대부분의 상처 배우자들은 그 수
[미디어파인 칼럼=박수룡 원장의 부부가족이야기] 여기서 외도 배우자는 어떨지 생각해보자. 확실한 입장을 표현하지 않는 외도 배우자는, 그 역시 (당신처럼) 아직 자신만의 복잡한 계산 중일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외도 관계가 완전히 끝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설령 외도 자체는 끝냈다고 해도 (자신 또는 당신에게 해당되는) 외도를 하게 된 이유가 남아 있거나, 이후에 당신과 행복하게 살 거라는 자신이 없기 때문일 수도 있다.또한, 외도는 (당신은 미처 몰랐겠지만) 당신에게만 아니라 외도 배우자 자신에게도 상처를 준다. 결혼의 서약을
[미디어파인 칼럼=박수룡 원장의 부부가족이야기] 어쩌면 당신은 다음과 같은 고민을 하면서 지내오고 있지 않는가?“배우자가 외도를 저지르고도 확실한 반성과 변화를 보이지 않는데, 그렇다고 이대로 묻어두고 살기는 너무 억울하다. 무엇보다도 “이혼하겠다!”고 주장하지 못하는 나를 바보 취급할 것 같은 생각이 떠나지 않는다. 그렇다고 자존심 때문에 이혼을 밀어붙이기에는 염려되는 것들이 너무 많다. 상대가 조금만 굽혀 들어오면 좋겠는데, 배짱을 부리는 건지 눈치를 보는 건지 도무지 상대의 속셈을 알 수 없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미디어파인 칼럼=박수룡 원장의 부부가족이야기] 당신이 어떤 선택을 하려면, 현재의 상황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다르게 말하면 ‘나를 알고 적을 알아야 이길’ 수 있다. 선의(善意)만으로는 냉엄한 현실을 견뎌 내기가 어렵고, 지나친 경계심으로 기회를 놓치는 것도 어리석은 일이다. 대단히 중요한 결정이니만큼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많지만, 편의상 당신의 배우자 그리고 당신의 입장만을 기준으로 이야기하겠다.외도 배우자의 태도는 다음 두 경우 중 하나일 것이다.(i) 외도에 대한 반성이 불분명하고 실제적인 행동 변화가 없는 경우(ii) 자
[미디어파인 칼럼=박수룡 원장의 부부가족이야기] 당신은 배우자와의 미래에 대해서 어떤 결정을 내렸는가? 외도의 상처를 극복하고 결혼 생활을 유지하기로 했는가? 아니면 이혼하기로 작정했는가? 혹은 아직도 어떻게 해야 할 지 갈등 중인가? 어떤 경우든 가장 중요한 일은 당신이 배우자의 외도라는 사건에서 잘 벗어나는 것이다.배우자의 외도는 마치 재해(災害)처럼 당신의 삶을 망가뜨렸을 것이다. 그래서 당신은 한참동안 이재민(罹災民)처럼 지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사실 이렇게 된 것은 결코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그러나 당신이 ‘그 곳에
[미디어파인 칼럼=박수룡 원장의 부부가족이야기] 이번 시리즈는 의 다섯 번째로 상처 배우자의 회복에 도움이 될 이야기들을 올립니다. 이번 글은 배우자의 외도로 상처를 받은 당신에게 도움이 되고자 준비한 것이다. 하지만 당신이 이 글을 읽기 전에 주의할 점이 있다. 다음의 내용은 당신이 외도의 상처에서 회복된 정도에 따라서 도움이 되기도 하고 해가 될 수도 있다. 따라서 당신이 아직 충분히 회복되지 않았다면, 이후의 글은 읽지 말고 앞부분에서 자신의 현재 상항에 해당되어
[미디어파인 칼럼=박수룡 원장의 부부가족이야기] 당신이 외도에서 벗어나 가정으로 되돌아가기로 결심했을 때, 그런 당신의 결심과 변화를 배우자에게 증명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 방법들의 연속 편입니다.④ 경제권을 공유하라.특히 고액의 수입을 올리는 전문직종 맞벌이 부부나 사업자들 중에는 (외도 상황이 아니어도) 금전 출납 상황을 배우자에게 공개하는 것을 꺼리는 이들이 있다. 이들은 굳이 공개할 필요가 있는지 되묻지만, 그런 상태는 이혼을 염두에 두는 경우와 다르지 않음을 인정해야 한다. 경제적 상황을 공유하라는 말은 경제권을 포기하라
[미디어파인 칼럼=박수룡 원장의 부부가족이야기] 당신은 가정을 회복하기로 결심했는가? 여러 번 말했지만, 외도의 종결은 외도 관계를 청산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당신들이 외도의 상처로부터 회복된다는 것은 상처 배우자가 안정을 되찾는 것 이상을 의미한다. 따라서 당신들의 결혼 생활 중 좋았던 과거 어느 때로 돌아가는 정도를 목표로 해서는 충분하지 않다.진정한 회복은 당신의 인식과 태도가 완전히 바뀌어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다. 당신은 그런 각오로 가정에 되돌아가 그 구체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이런 변화가 분명할수록 상처 배우
[미디어파인 칼럼=박수룡 원장의 부부가족이야기] 참으로 역설적이게도 우리는 잘한 점보다 잘못한 점에서 더 많은 것들을 깨닫는다. 마찬가지로 외도는 명백한 잘못이어서 당장 끝내야 하지만, 외도를 통해서 당신에게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를 깨닫는 것이 진정한 회복에 가장 중요하다. 지금쯤 당신은 자신과 배우자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함께 이전과는 다르게 살아가겠다는 각오를 했을 것이다. 당신의 이런 변화가 분명할수록 당신에 대한 상처 배우자의 신뢰도 조금씩 늘어나게 될 것이다.사실 이런 것들을 외도라는 ‘홍역’을 치르지 않고 알았더라면 얼마
[미디어파인 칼럼=박수룡 원장의 부부가족이야기] 외도라는 큰 사건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이혼에 이르는 비율은 그리 높지 않다. 다소 차이는 있겠으나 당신도 좋다고 해서 한 결혼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완벽한 사람이 없듯이 완벽한 결혼도 있을 수 없다. 외도는 이런 개인의 인격이나 결혼 생활의 빈틈에서 비롯한다. 이 빈틈에서 생겨난 외도 때문에 결혼 자체를 망치는 것은 대단히 어리석은 선택일 수 있다. 문제는 외도로 드러난 ‘빈틈’을 어떻게 채울 것인가에 있다.당신이 결혼 생활로 되돌아가기로 결심을 했다면, 좋다. 쉽지만은 않은 결심이었
[미디어파인 칼럼=박수룡 원장의 부부가족이야기] 사실 자신의 외도가 어떤 유형에 속하는가에 대한 판단 자체는 그리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그보다 핵심은 그 유형을 통해서 자신에 대해서 미처 몰랐던 점들을 발견하는 것이다. 당신의 몸이 저절로 생긴 것이 아니듯, 당신의 생각과 감정도 저절로 생겨난 것이 아니다. 누구 혹은 무엇으로부터 영향을 받아서 형성된 것이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자라면서 부모님의 관계에서 어떤 것을 보고 배웠는지, 당신 주변의 사람들과 환경은 어떠한지 등에 대한 깊은 성찰의 과정이 필요하다. 당신이 미처 의
[미디어파인 칼럼=박수룡 원장의 부부가족이야기] 여기에서 설명하는 내용은 상처 배우자에게 했던 것과는 조금 다르다. 상처 배우자에게는 당신의 외도에 대해서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 그러나 당신에게는 다르게 말하겠다. 당신은 자신의 외도가 왜 생겼는지, 그 외도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나아가 그런 선택을 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등에 대해서 성찰해야 한다. 그래야 철저한 반성과 진정성 있는 사과, 그리고 근본적인 변화가 가능하다.그런데도 많은 외도 배우자들이 서둘러 덮는 데 급급하여 지나간 일로 처리하려 하고, 자신과 외도에
[미디어파인 칼럼=박수룡 원장의 부부가족이야기] 만약 당신이 지금까지 설명한 내용들을 잘 실천했다면, 지금쯤 상처 배우자는 물론 외도 배우자인 당신도 조금은 쉴 수 있게 되었을 것이다. 그 동안 당신도 마음을 졸이며 많은 애를 썼을 줄 안다. 당신들의 노력과 수고에 박수를 보낸다. 이대로 당신들의 부부 관계가 계속 개선된다면 정말 좋겠다. 하지만 꼭 그렇게 되지만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그렇다면 지금까지의 노력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되물을 사람도 있을 것이다. 위기 상황을 안전하게 벗어나는 것은 결혼 생
[미디어파인 칼럼=박수룡 원장의 부부가족이야기] ① 외도를 즉각 끝내라: 당신의 외도는 끝났다. 외도는 ‘은밀함’을 기반으로 성립한다. 이 은밀한 외도는 한때 당신의 즐거움이었겠으나, 드러난 외도는 후로는 고통이 될 뿐이다. 외도 배우자에게는 말할 것도 없고 당신과 외도 상대자에게도 불행만 더할 뿐이다. 당신의 입장에서는 당장 끝내기 어려운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으나, 외도 상대자에게 분명하게 통고하여 즉각 끝내는 것이 그나마 불행을 줄이는 최선의 선택이다.② 자진하여 고백하라: 당신의 외도로 상처 배우자는 수많은 의혹과 혼란에
[미디어파인 칼럼=박수룡 원장의 부부가족이야기] 외도 상담자 중에는 상담자에게 “제 말은 도무지 들으려 하지 않으니 선생님이 좋은 말씀으로 잘 달래주세요.” 라고 부탁을 하는 경우도 있다. 자신의 잘못도 알고 상처 배우자의 고통도 알아서 나름대로 노력을 하는데도 별 효과가 없어 보이니까 그런 말을 하는 것인 줄은 안다. 그러나 상담자의 역할이 있고 배우자의 역할이 있다. 상담자가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대신해 줄 수는 없다. 특히 외도의 상처를 극복하여 신뢰를 얻는 것은 외도 배우자만이 할 수 있는, 또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다.외
[미디어파인 칼럼=박수룡 원장의 부부가족이야기] 2. 해결을 일방적으로 서두르지 말라.당신의 배우자는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혹독한, 언제 끝날 지도 모를 시련을 겪고 있다. 그러니까 당신도 그 수습 과정에서의 시련을 함께 겪는 것이 당연하다. 이 과정은 말 그대로 ‘겪어내는’ 수밖에 없다. 이것을 잘 해내는 정도에 따라서 당신들의 미래가 달라진다.많은 외도 배우자들이 “이제 앞날을 보며 살자”고 말한다. 이들은 말 그대로, 잘못을 지우고 잘살고 싶어서 이런 말을 하는 것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당신은 ‘앞날로 전진’하고 싶지만, 당신
[미디어파인 칼럼=박수룡 원장의 부부가족이야기] 이제부터는 외도 배우자인 당신이 외도에 따른 혼란 상황을 수습하고자 성실하게 노력하기로 결심한 것을 전제로 이야기를 계속하겠다.상황을 수습하려는 당신의 노력이 충분한 효과를 내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도 상처 배우자의 충격과 분노가 빠르게 가라앉지 않기 때문이다. 상처 배우자의 분노는 최소 3~6개월은 지난 후에야 서서히 진정될 것이다. 따라서 당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배우자가 당신의 기대만큼 달라지지 않는 것을 결코 이상하게 여기거나 실망하지 말라는 것이다.그
[미디어파인 칼럼=박수룡 원장의 부부가족이야기] 이미 말했지만, 외도는 부부 관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 그러나 회복이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대략적으로 외도 후 3/4의 부부는 충분히 회복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나머지 1/4은 최소한 이전의 관계를 회복하며 심지어 더 나아지기도 한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이런 가능성을 외면하고 ‘끝장난 것’이라고 너무 빠르게 포기하기 때문에 부부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1/4의 기회를 놓치고 만다.당신이 외도를 하게 된 데에는 생각보다 아주 많은 요인들이 영향을 미친다.
[미디어파인 칼럼=박수룡 원장의 부부가족이야기] 외도 자체도 용서받기 어려운 일이지만, 그 수습 과정에서 당신이 번번이 실패하는 이유는 상처 배우자의 고통을 충분히 알지 못하는 데에서 생긴다. 앞에서 말한 두가지 잘못도 여기서 비롯한다.만약 당신이 ‘알긴 아는데, 너무 심하니까…’라고 생각한다면, 그 자체가 아직 잘 모른다는 점에 대한 반증이다. 그 고통을 알지 못하니까 상처 배우자에게 제대로 공감을 할 수 없는 것이고, 당신에게서 공감을 얻지 못한 만큼 상처 배우자의 고통은 더더욱 커지는 것이다.이런 상태가 길어질수록
[미디어파인 칼럼=박수룡 원장의 부부가족이야기] 앞 글에서 외도라는 ‘1차 가해’ 못지않게 수습 과정에서의 ‘2차 가해’가 오히려 회복에 큰 장애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런데도 많은 외도 배우자들이 외도 후에 연이은 잘못으로 사태를 악화시키곤 한다.역설적이지만, 아무 노력도 하지 않는 외도 배우자는 별로 힘들어 하지도 않는다. 따라서 당신이 상황을 개선하려 하는데도 많은 고충을 겪게 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지 말기 바란다. 이를 다르게 말하면, 당신이 어려움을 겪는 것은 그만큼 당신이 회복을 바란다는 신호이기도 하다는 말이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