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칼럼=박병규 변호사의 법(法)이야기] 부재자 재산관리인이 부재자의 잔류재산을 본인, 상속인의 이익을 위해 관리하게 하고 돌아올 부재자 본인 또는 그 상속인에게 관리해 온 재산 전부를 인계하도록 하기 위해 민법은 부재자 재산관리제도를 규정하고 있습니다.민법 제22조(부재자의 재산의 관리) ① 종래의 주소나 거소를 떠난 자가 재산관리인을 정하지 아니한 때에는 법원은 이해관계인이나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재산관리에 관하여 필요한 처분을 명하여야 한다.제25조(관리인의 권한) 법원이 선임한 재산관리인이 제118조에 규정한 권한을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지난달 대법원이 나이만을 이유로 임금을 깎는 임금피크제라 무효라는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지난 16일(목)에 이뤄진 KT 노동자들의 대규모 소송에서는 임금피크제가 적절했다고 판단했다. 판단이 달라진 이유가 무엇일까?이에 대해 대법원은 지난달 임금피크제 첫 판결을 내리면서 무효 여부를 따지는 네 가지 기준을 제시했다. 그 기준은 임금피크제의 타당성과 불이익의 정도, 불이익에 대한 보상이 적절했는지 여부, 임금피크제로 감액한 재원을 본래 목적을 위해 사용했는지의 여부다.먼저 타당성의 경우 임금피크제 대상의 업무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직장내성추행 피해를 호소하는 부하직원들이 많다. 직장의 경우 생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보니 피해자들은 성범죄를 당하더라도 곧바로 상사를 신고하지 못 하고 참고 지내게 된다. 하지만 성추행과 같은 성범죄를 고소하지 않을 경우, 가해자의 행동은 더욱 대담해져 성폭행 등의 심각한 중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니 주의해야 한다.직장에서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의 경우, 가해자를 형법상의 강제추행으로 고소할 수 있다. 다만, 강제추행죄를 규정하고 있는 형법 298조를 살펴보면 ‘폭행 또는 협박’으로 사람을 추행할 것을 조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형법 제299조는 사람의 심신상실 또는 항거불능 상태를 이용해 간음한 자를 강간에 준하여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러한 범죄를 준강간이라 한다. 자신의 의사에 반하는 성행위를 거절하거나 저항하기 어려운 상태의 사람에게 범행을 한다는 점에서 준강간의 비난가능성은 매우 높으며 무거운 처벌과 강도 높은 보안처분이 따르게 된다.준강간은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되어 있으나 구체적인 형량은 사건의 정황과 대법원의 양형기준을 고려하여 결정된다. 준강간의 성립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건은 바로 사건 발생 당시 피해
-피터 린드버그 등 세계3대 거장 작품 등 전시-오는 9월25일까지 더현대 서울에서 ‘매직샷展’ [미디어파인=김호영 국장의 직격인터뷰] 보그(VOGURE) 지큐(GQ) 더블유(W)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패션잡지에 실린 유명 패션 브랜드를 알리는 광고사진은 예술작품일까. 정답은 이미 현실화돼 당당히 예술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음이다.뉴욕 현대 미술관(MoMA·Museum of Modern Art)이 꼼 데 가르송 브랜드 광고사진을 전시하는 등 미술관에서 유명 패션사진 작가의 작품을 찾는 시대다. 세계적인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최근 광산경찰서가 오전 7시부터 9시 사이 음주단속을 벌여 출근길 술이 덜 깬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운전자 60대 A씨 등 4명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들은 음주측정 결과 각각 면허 정지·취소 수준의 혈중알코올농도 상태였다. 특히 음주운전으로 이미 면허가 취소된 운전자도 포함되어 있었다.관련해 광산경찰서 관계자는 교통량이 적은 도로에서는 단속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진 운전자들이 있다. 이 때문에 이동식 단속을 하고 있다며 과음한 다음 날은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실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평온하던 병원에 갑자기 공무원들이 들이닥친다. 있는 서류를 다 내 놓으라고 한다. 서류가 없으면 허위, 거짓 요양급여, 의료급여 청구니 그렇게 허위로 청구하였다는 사실확인서를 쓰라고 한다. 찾다 찾다 결국 서류를 찾지 못하고 허둥지둥 마지못해 서류에 사실확인서에 서명을 한다. 이렇게 며칠간 상주하던 관계부처 공무원들이 떠나가고 나면 그 후엔 그 서류들을 바탕으로 형사고발, 업무정지처분 등 상상하지도 못한 후속 조치가 내려진다.그후 누구나 가고 싶지 않은 경찰서, 검찰청에 불려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된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음주운전을 한 배우의 '채혈검사' 결과가 연일 화제다. 강남경찰서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받은 결과 이 배우의 혈중 알코올 농도 0.08% 넘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는 면허취소 수준이다. 해당 배우는 지난달 음주운전으로 가드레일과 가로수, 변압기 등을 들이받았으며 만약 구조물이 아닌 사람을 차로 치었다면 인명 피해가 심각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이처럼 우리 주변에는 면허취소 수준의 음주운전 사고 중 생명을 앗아간 사고가 빈번하다. 지난달 25일 30대 운전자가 몰던 1톤 화물차가 60대 행인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지난해 수원지법에서 부하를 강제추행 하고 허위의 고소장을 낸 혐의(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및 무고)로 기소된 전직 육군 장교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일이 있었다. 수원지법은 A씨에게 사회봉사 120시간과 성폭력프로그램 이수 40시간도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다.40대인 A씨는 육군 모 사단에서 장교로 근무하던 2019년 2월 대리기사가 운전하는 차 안에서 뒷좌석에 함께 앉아있던 여군 부하 B씨의 손과 뺨을 만지고 입을 맞추는 등 추행한 혐의로 기소되자, 오히려 "B씨가 자신의 턱에 입을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피상속인 사망 후 특정 상속인에게 상속재산 대부분이 귀속되어, 다른 상속인의 유류분 권리가 침해된다면 이는 곧 가족 간의 분쟁으로 번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권리를 침해당한 상속인은 해결을 위해 발벗고 나서지만, 이 때 이미 소멸시효가 지나버린 후라면 유류분 반환 청구 소송 제기가 불가능하다.이처럼 유류분에 관해 자신의 침해당한 권리를 찾기 위한 소송에도 명확히 알아두어야 할 사항들이 있다. 특히 위 소멸시효에 관련해서는 상속의 개시와 반환하여야 할 증여 또는 유증을 한 사실을 안 때로부터 1년, 상속이 개시한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어떠한 거래관계를 맺을 때에 일정한 금액을 먼저 걸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생겨 계약금반환에 관한 분쟁이 발생하는 사례가 많다.계약금반환이 문제될 때에는 가장 먼저 당사자들이 칭하는 것이 아닌 법률적으로 실제 계약이 이루어졌는지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 이는 거래대상물과 거래금액, 잔금지급일, 거래당사자 등 주요사항을 정한 상태에서 돈을 걸었는지가 핵심쟁점이다.그렇지 않고 단순히 나중에 본계약을 할 것이니 일단 일정한 돈을 걸고 다른 사람과 거래를 하지 말라는 식의 경우 소위 말하는 가계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간통죄가 폐지되면서 바람을 피운다고 해도 처벌받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지만, 이는 법 체계에 대한 오해이다. 간통죄 폐지로 형사 처벌은 받지 않더라도 배우자를 두고 다른 사람과 부정한 행위를 저지르는 것은 엄연히 민법상 이혼 사유에 해당하며 그 상대방도 위자료 청구 소송의 대상이 될 수 있다.즉, 부정행위를 저지른 배우자뿐만 아니라 상간남이나 상간녀에게도 피해 보상을 청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상간남이나 상간녀를 대상으로 민사상 손해 배상을 청구하는 것을 상간자위자료소송이라고 한다. 외도의 범위는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2021년 말 갑을문제 및 소비자 피해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구제차원에서 갑을관계 4법(대리점법,대규모유통업법, 가맹사업법, 하도급법) 및 방문판매법에 동의의결제도가 도입되어 시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동의의결제도 운영 및 절차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마련해 6월 20일까지 행정 예고한다고 밝혔다.기존의 시정조치로는 불가능한 다양한 내용의 시정방안들이 동의의결을 통해 채택될 수 있어, 피해구제가 보다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처리 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다. 개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금융감독원이 지난 4월 발표한 '2021년 보험사기 적발 현황 및 향후 계획'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9434억원이며, 적발된 사기범은 9만7629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그 중 병원의 치료비 과장청구로 인한 피해액은 129억원으로 1858명이 사기 가담자로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사기범의 재발률은 77% 에 이르며, 처벌 가능성이 작고, 만일 처벌을 받더라도 수익이 남기 때문에 이를 악용한 범죄는 증가하는 추세이다.우선 형법 347조에 따르면 사기죄는 사람을 기망해 재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범죄사건에 대해서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우리가 생활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범죄의 위험은 생각보다 가까이 있다는 점을 언제나 잊어서는 안된다.일반인들의 입장에서는 알기 어려운 법적인 문제들로 인해 범죄에 연루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러한 문제로 형사고소나 고발을 당하게 되는 상황이 온다면 제대로 된 대처를 하지 못하고 곤란에 빠지는 상황이 올 수 있다.형사사건이라고 하는 것은 법에 의해 규정된 범죄를 저지르게 되는 경우 이에 대해 경찰과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혐의가 성립하는 경우, 기소되어 처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성범죄 사건 중 하나인 강제추행은 협박 내지는 폭행을 이용해 사람에 대해 추행을 할 경우 성립한다. 이 경우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신체 접촉 행위가 있다면 추행으로 규정하게 된다.강제추행과 같은 성범죄의 경우 처음 수사를 받게 되면 당혹스러운 마음을 가지게 된다. 아무래도 피해자의 진술을 중심으로 수사가 이뤄지는데 일관성을 가지고 있다면 증거로도 채택될 수 있다.일반 범죄의 경우 단순히 진술 하나만으로는 처벌 받기 어렵다. 하지만 성범죄의 경우 진술이 일관된다면 이를 근거로 처벌이 가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입은 10대들이 최근 3년새 10배 이상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 따르면 2018년 1,315명으로 집계됐던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수는 2019년 2,087명, 2020년 4,937명으로 3년 새 3.7배 증가했다.그 중에서도 아동‧청소년으로 분류되는 10대의 피해자 수는 3년 새 10.8배 증가했으며, 전체 연령대 중 10대의 비율은 2.8배 증가했다. 2018년 111명(8.4%), 2019년 321명(15.4%), 2020년 1,204명(24.2
[미디어파인 칼럼=박병규 변호사의 법(法)이야기]1동의 건물을 독립되어 있는 수 개의 건물부분으로 나누어 각각의 건물부분을 소유권의 객체로 할 수 있는 건물을 집합건물이라 합니다.집합건물은 아파트, 연립주택, 다세대주택과 같은 주거용 집합건물과 대형마트, 복합쇼핑몰, 지식산업센터와 같은 비주거용 집합건물로 나눌 수 있습니다.1동의 건물에 수 개의 소유권이 존재하기에, 집합건물과 관련된 분쟁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최근 건물 사이 외벽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에서 발생한 소음과 열이 인근 점포에 영향을 미치더라도 수인한도를 넘지 않는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최근 발표한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의 분기별 범죄동향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3•4분기에 발생한 전체 범죄 40만7054건 중 강력범죄 발생 건은 1만66건으로 집계 됐으며,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했다. 전체 강력범죄가 증가한 것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성폭력범죄가 11.8% 차지 했으며, 공중밀집장소추행은 287건으로 조사 됐다.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 11조에 따르면 대중교통수단, 공연ㆍ집회 장소, 그 밖에 공중(공중)이 밀집하는 장소에서 사람을 추행한 사람은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A씨는 이성과의 만남을 주선하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B씨와 채팅을 하던 중 전화번호를 교환했고, 같은 날 저녁 B씨를 술집에서 만났다. A씨는 대화가 매우 잘 통하는 B씨에게 이성적인 호감을 갖게 되었고, 술자리를 마친 후 인근 모텔에 함께 투숙하여 성관계를 가졌다. B씨는 성관계 후 곧 잠에 들었고 A씨는 잠시 객실에 머물다가 귀가하였는데, 다음 날 B씨로부터 ‘강간죄로 고소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받게 되었다.최근 이른바 ‘소개팅 앱’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위와 같은 준강간 사건에 문제를 겪는 사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