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시사칼럼] 보통 건물주라고 하면 상당한 경제적 부를 축적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상 건물에서 나오는 수입이 전부라 한 달이라도 월세가 밀려버리면 생계가 곤란해지게 되는 건물주도 상당하다.따라서 수개월 월세가 밀리게 되면 하루라도 빨리 다른 세입자를 받아 월세를 받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기존 임차인을 내보내기 위해 명도소송을 진행 중인 상황이라면 명도가 완료되기 이전에는 새로운 임차인을 받을 수 없다.주택의 경우 월세가 2기 이상 미납된 경우 임차인과의 임대차계약을 종료할 수 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주거지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일반적으로 혼인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이혼이 유일하다고 알고 있으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면 현행법상 혼인무효와 혼인취소도 생각해 볼 수 있는 방법이다. 혼인취소와 혼인무효는 결혼을 할 당시부터 법적으로 하자가 존재했기 때문에 혼인의 법적 효력을 제한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우리 민법 제816조 제3호는 혼인취소의 사유에 대해 부모 동의 없는 미성년의 혼인, 근친혼, 중혼, 재혼 금지 위반 등에 해당하는 경우, 결혼 당시 당사자 일방에게 부부생활을 계속할 수 없는 악질이나 그 밖의 중대 사유가 있음을 알지 못한
[미디어파인 칼럼=박병규 변호사의 법(法)이야기] 제781조(자의 성과 본) ⑥ 자의 복리를 위하여 자의 성과 본을 변경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부, 모 또는 자의 청구에 의하여 법원의 허가를 받아 이를 변경할 수 있다.가정법원의 허가를 받으면 어머니의 성과 본으로 변경이 가능한데, 최근들어 이러한 성·본 변경을 많이들 하고 있습니다.이와 관련하여 최근 어머니의 성과 본을 따른 자녀는 어머니가 속한 종중의 구성원이 된다는 대법원 첫 판결이 나와, 이를 소개하고자 합니다.아버지의 성과 본을 따라 출생신고가 됐던 A는 성년이 된 후 가정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최근 5년간 전국 경찰이 처리한 성범죄(강간·강제추행 등) 사건 중 ‘혐의없음’(무혐의) 의견으로 송치한 비율은 19.4%에 이른다.5명 중 한 명꼴로 성범죄 사건에 무혐의 의견이 나온 셈이다. 서울 지역 경찰서의 지난 5년간 성범죄(강간·강제추행 등) 무혐의 비율은 평균 18.8%였으며 부산·대전 등 광역시는 20.9%, 광역시가 아닌 인구 50만 이상의 도시는 18.4%, 그 외 지역은 18.8%였다.경찰서별 무혐의 의견 비율은 낮게는 7.8%에서 높게는 31.4%까지로 조사됐다. 경찰서마다 구속 기소와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결혼을 통해 부부의 연을 맺었지만, 평생을 함께 살아가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부부의 생활습관에서 비롯된 다툼이나 서로의 의견이 맞지 않거나 자녀의 양육방침이나 경제적인 문제, 다른 가족과의 관계 등의 사유로 부부간의 다툼으로 관계가 멀어지며 혼인 파탄의 위기가 발생한다.부부의 혼인은 법적인 관계이기 때문에 이를 정리하는 과정 역시 법적인 절차와 과정을 거쳐야 하기에 생각처럼 이혼이 쉽게 되지는 않는다.혼인 파탄에 대해서는 부부가 서로 협의를 하여 혼인 관계를 정리하거나, 어느 한쪽의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성추행 피해 사실이 없는 사람이 상대에게 피해를 줄 목적으로 허위 고소를 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억울한 피해자를 만드는 무고 범죄가 갈수록 늘고 있다.한국성범죄무고상담센터에 따르면 뇌하수체 종양으로 저혈압과 부정맥이 있는 남성 A씨는 지하철에 자리가 없어 어쩔 수 없이 임산부 배려석에 앉았다. 이 모습을 본 여성 B씨는 갑자가 A씨 앞으로 다가와 "여기 아저씨 앉는 자리 아니다" 라고 말하며 모욕적인 언사를 하다가 오히려 A씨가 자신을 모욕했다며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이에 씨는 증거를 남기기 위해 카메라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남녀가 서로 사랑해서 평생을 함께하기 위해 결혼을 선택하지만, 두 사람의 성격이나 경제관념 등의 다양한 문제로 결혼생활이 기대와 다르게 힘들 경우 이혼을 선택하게 된다.이때 이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재산분할은 이혼 후 경제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부부 간의 갈등을 많이 겪게 되는 부분이다. 이혼재산분할은 부부가 결혼생활 동안 공동으로 모은 재산을 자신의 기여도만큼 나눠가지는 것을 뜻한다.이혼재산분할 대상 재산에는 예금, 적금, 부동산을 비롯해 자동차, 퇴직금, 연금 등과 가정을 위해 발생한 채무도 포함된다
[미디어파인 칼럼=박병규 변호사의 법(法)이야기] 암호화폐의 자산성 논쟁과 상관없이 암호화폐 시장은 급성장을 해오고 있고, 이에 비례해서 암호화폐 관련 법적 분쟁도 폭증하고 있습니다.최근 2조원대 코인 투자 사기 혐의로 복역중인 가상화폐 발행자에 대하여, 법원이 공동불법행위자로서 발생한 손해 전부에 대하여 손배배상책임을 져야한다고 판단한 판결이 나와, 이를 소개하고자 합니다.B는 2020년 7월경 지인들과 가상자산 거래소인 '브이글로벌'을 설립했습니다. 이후 B는 자체 가상자산인 '브이캐시'를 상장하기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우리나라는 세계 4대 특허 강국으로 중소기업, 벤처기업, 스타트업의 지식재산 특허출원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에 따른 기술 활용이 다양하게 진행되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이다.기술이 곧 재산이 되는 이 같은 시대에 새로운 기술에 대한 알맞은 권리를 취득해 놓지 않는다면 경쟁사로부터의 기술 침해나 카피 등의 문제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4차 산업혁명이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요즘 기업들은 혁신적인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기 시작했으며, 이에 따른 기술과 제품에 대한 분쟁이 점차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광주 한 공원에서 여중생들을 성추행한 한 남성을 경찰에 재빨리 신고하고 추격까지 한 고교생들이 경찰 표창을 받았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광주제일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유모, 최모 군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유군과 최군은 여중생 2명이 낯선 남성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하는 현장을 목격하고 곧장 112에 신고했다. 이들은 출동에 나선 경찰관에게 여중생들의 상태와 현장 위치를 휴대전화로 알리고 현장에서 남성을 일정 거리 추격하는 등 범인 검거에 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성추행은 형법에서 말하는 강제추행과 같은 뜻을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지난 2014년 적자로 회사운영이 어렵다며 해마다 보조금 증액을 요청하던 천안시내버스들이 회사자금과 국가보조금 등 235억 원을 빼돌려 온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버스업체 운영을 감독해야 할 공무원은 비리를 눈감아주고 뇌물을 받고 적자노선을 평가하는 용역업체 연구원도 금품을 받는 등 총체적인 시내버스 운영비리가 검찰에 의해 밝혀진 것.이에 당시 천안지청은 지난 2007년부터 2013년까지 171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횡령하고 64억원의 보조금을 편취한 혐의로 A씨(54)등 천안시내버스 3개 회사 대표와 경리
[미디어파인 칼럼=박병규 변호사의 법(法)이야기] 2018년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이 개정되어 일정한 요건하에 상가임차인의 권리금 회수기회가 보호되게 되었습니다.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제10조의4 (권리금 회수기회 보호 등) ① 임대인은 임대차기간이 끝나기 6개월 전부터 임대차 종료 시까지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행위를 함으로써 권리금 계약에 따라 임차인이 주선한 신규임차인이 되려는 자로부터 권리금을 지급받는 것을 방해하여서는 아니 된다. 다만, 제10조제1항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평생을 함께 산 부부가 갈라설 때에는 각종 쟁점을 두고 이혼소송을 진행하게 된다. 동고동락한 기간만큼 다뤄야 할 점이 많은데, 양육권, 위자료 등의 문제보다 첨예하게 법정 다툼이 벌어지는 게 바로 재산분할 문제다.이혼 과정에서 재산분할이 유난히 예민하게 다뤄지는 이유는 간단하다. 경제적인 부분에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황혼이혼에서 재산분할은 핵심 쟁점으로 꼽히는데, 이는 노후 대비와도 직결되어 있으며 이혼 이후 삶의 질을 결정하는 요소가 되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게 여겨질 수밖에 없다.
[미디어파인 칼럼=손정환 컨설던트의 사회적경제 이야기] 사회적경제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을 들어봤을 단어가 바로 소셜미션입니다.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모두가 사회적경제로 소셜미션을 바탕으로 사업을 운영하게 됩니다.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스타트업의 경우, 비즈니스모델을 기반으로 반복적으로 최소 작동 제품, 즉 MVP를 활용하여 고객 개발을 제품 개발과 동시에 진행됩니다.이에 따라 아이디어 관리, 콘셉트 개발 및 테스트, 사업성 분석 및 마케팅 전략수립, 제품개발 그리고 시장출시를 통해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통계청이 공개한 ‘2021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19만 3,000건이었으며, 이혼 건수는 10만 2,000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결혼 생활 4년 미만 내에 이혼한 가정이 18.8%로 가장 많았으며, 30년 이상이 17.6%, 5년~9년이 17.1%로 그 뒤를 따랐다. 이혼사유로는 배우자의 외도, 성격 차이, 경제적 문제 등으로 다양했다.이처럼 이혼 가정이 늘어남에 따라 사회적 인식도 많이 달라졌지만, 막상 이혼이 나 자신의 일이 되었을 때 벌어지는 상황 속에서 의연할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건설분야에서 공사대금미지급은 빈번하게 발생하는 고질적인 문제다. 물론 규모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일의 진행정도에 따라 대금을 나누어주는 것이 업계 관행으로 여겨지다 보니 약정시기에 제대로 대금지금이 되지 않거나 당초 예상과는 달리 작업 기간이 길어지면서 추가적인 금액이 발생하게 된 경우 이를 책임지지 않으려고 하는 시공사와 건축주 사이의 분쟁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공사대금이 제대로 지급되지 않으면 자재수급 역시 늦어지게 되고 작업일정이 지연되고 끝내 분쟁이 해소되지 못해 건물이 미완성의 상태로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절도죄는 타인이 점유하고 있는 재물을 절취하는 범죄다. 절도죄는 의외로 흔하게 발생하는데, 현실에서 절도죄로 형사처분을 받는 사례를 살펴보면 생각 외로 평범한 일반인들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특히 최근에는 생활고 때문에 고시원에 침입, 훈제 계란을 훔쳐 달아난 '코로나 장발장' 사건처럼 코로나19로 인한 생계형 절도 사건도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일상에서 쉽게 벌어지는 일인 만큼 가볍게 생각하며 행동했다가는 무거운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절도죄는 형법 제329조에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학교는 아이들이 교육을 받는 장소임과 동시에 친구, 선생님과 함께 하는 하나의 공동체라고 할 수 있다. 아이들은 학교를 다니면서 공부를 하기도 하지만, 자신과 마음이 잘 맞는 친구들과 교우관계를 맺고 토론을 하며 의견을 조율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토론이나 언쟁이 격화되어 싸움이나 학교폭력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어른들의 입장에서 아이들은 싸우면서 자라는 거라며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은 경우도 많지만, 날이 갈수록 괴롭히는 수법이 다양해지고 폭력의 방법 역시 심각해져서 극심한 고통을 호소
[미디어파인 칼럼=박병규 변호사의 법(法)이야기] 부재자 재산관리인이 부재자의 잔류재산을 본인, 상속인의 이익을 위해 관리하게 하고 돌아올 부재자 본인 또는 그 상속인에게 관리해 온 재산 전부를 인계하도록 하기 위해 민법은 부재자 재산관리제도를 규정하고 있습니다.민법 제22조(부재자의 재산의 관리) ① 종래의 주소나 거소를 떠난 자가 재산관리인을 정하지 아니한 때에는 법원은 이해관계인이나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재산관리에 관하여 필요한 처분을 명하여야 한다.제25조(관리인의 권한) 법원이 선임한 재산관리인이 제118조에 규정한 권한을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지난달 대법원이 나이만을 이유로 임금을 깎는 임금피크제라 무효라는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지난 16일(목)에 이뤄진 KT 노동자들의 대규모 소송에서는 임금피크제가 적절했다고 판단했다. 판단이 달라진 이유가 무엇일까?이에 대해 대법원은 지난달 임금피크제 첫 판결을 내리면서 무효 여부를 따지는 네 가지 기준을 제시했다. 그 기준은 임금피크제의 타당성과 불이익의 정도, 불이익에 대한 보상이 적절했는지 여부, 임금피크제로 감액한 재원을 본래 목적을 위해 사용했는지의 여부다.먼저 타당성의 경우 임금피크제 대상의 업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