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칼럼=박미주 교수의 세상사는 이야기] 사람들과 인연을 맺다보면 신기하게도 주변에 사람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다.끊임없이 사람들이 그를 찾고, 쉬임없이 그의 전화벨이 울린다. 이런 사람들과 함께 하다 보면 부러울 때도 있지만, 가끔은 중요한 이야기를 나누려 해도 울려대는 전화벨 소리가 여간 '방해꾼'이 되는 게 아니다.그러나 주변에 사람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그 사람이 '사람을 끄는 매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주변에 사람이 많다는 것은 어쩌면 그 사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되기도 한다.예를 들어 요즘 관(官)이든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요즘 1~2년 동안 전세 사기가 극심한 기승을 부리고 있다.다양한 유형 중에서도 가장 흔한 유형은 전세계약 체결 이후 임대인이 아무런 자력이 없는 사람으로 변경되는 경우인데, 이와 같은 절차에 부동산 중개인이 가담하기도 하여 사실상 속수무책으로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는 것이다.이는 임차인으로서 부동산 등기를 매일 확인할 수도 없고, 임차인이 변경된 임대인의 자력을 상세히 파악하기도 힘든 사정을 노린 악성 범죄에 해당한다. 그렇기 때문에 위와 같은 일을 당한 대다수의 임차인들은 전세사기를 당
[미디어파인 칼럼=박병규 변호사의 법(法)이야기] 이자제한법은 연 20%를 초과하여 이자를 받지 못하도록 하고, 이를 위반한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은 범죄수익은 몰수, 추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최근 법정이자율을 초과한 이자 수취는 범죄수익은닉규제법상 중대범죄로서 법원이 해당 범죄를 저지른 피고인에게 추징을 선고하지 않은 것은 잘못되었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와, 이를 소개하고자 합니다.대부업체 대표 A는 2021년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20대, 30대들이 생각보다 강제추행이라는 범죄에 연루되는 경우가 많다. 형법 제298조의 강제추행이라 함은 자신의 성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타인의 신체를 추행하여 성적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것을 말한다.강제추행범죄라고 한다면 흉악한 범죄자가 폭행과 협박으로 상대방을 추행하는 것을 떠올릴 수 있는데 판례에서는 기습적으로 엉덩이나 가슴, 허벅지 등을 만지는 것도 강제추행에 해당한다고 판시하여 기습추행 또한 강제추행에 해당함을 명확하게 했다.강제추행범죄는 20, 30대들이 많이 가는 클럽이나 감성주점 등의 유
[미디어파인 칼럼=박병규 변호사의 법(法)이야기] 통신비밀보호법상 '공개되지 아니한 타인 간의 대화를 녹음한 것'은 증거능력이 없기에, 이를 유죄의 증거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최근 학부모가 자녀에 대한 교사의 아동학대를 의심해 자녀 가방에 녹음기를 넣어 몰래 녹음한 내용을 증거로 삼을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와, 이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즉, 수업 시간 중 교사가 교실에서 한 말을 상대방이 아닌 제3자(학생의 부모)가 녹음한 경우에는 통신비밀보호법상 '공개되지 아니한 타인 간의 대화 녹음'에 해당해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는 것입
[미디어파인 칼럼=신수식의 세상읽기] 새해인 2024년 1월 2일 부산에서 야당대표에 대한 정치테러가 발생해 우리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1월 10일 테러 당사자인 이재명 더블어민주당 대표가 퇴원하였다. 심각한 상황이 아닌 모습으로 퇴원하는 모습을 접하면서 필자는 물론 많은 국민들도 매우 다행스러운 일로 여겼을 것이다.일반적으로 테러는 정치와 종교, 사상적 목적을 위해 폭력적 방법의 수단을 통해 민간인이나 비무장의 개인, 단체, 국가를 상대로 사망 혹은 신체적 상해를 입히거나 공포심을 불러일으켜 어떤 행동을 강요하는 행위를 가리킨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최근 연일 쏟아지는 기사에 ‘횡령’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한다. 횡령이란 ‘타인의 재물을 보관하는 자가 그 재물을 횡령하거나 그 반환을 거부한 때’ 성립하는 범죄이고, 업무상 위와 같은 횡령 행위를 할 때 업무상 횡령에 해당한다.횡령에 성립하기 위해서는 ① 타인의 재물을 보관하는 자가, ② 횡령 또는 반환을 거부하여야 합니다. 이때 ‘타인의 재물을 보관하는 자’란 위탁관계에 의하여 타인이 맡긴 재물을 사실상 또는 법률상 지배•관리하는 경우를 의미하고, ‘위탁관계’의 근거는 법률상, 계약상은 물론 신의칙상도 인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최근 우리나라의 성범죄 피해자의 연령대가 어려지고 있고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성범죄가 매우 많아졌다. 미성년자들을 상대로 성적인 말을 하거나 성관계, 유사 성행위, 성매매를 저지르는 사건이 지속적으로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데 이는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범죄임을 알고 있어야 한다.미성년자들은 성적인 자기결정권을 행사하기 매우 미숙하며 성인과 달리 인지적, 심리적. 관계적 자원의 부족 등으로 타인이 행하는 성적 침해 및 성적인 착취행위로부터 자신을 온전하게 지키기 어려워 아동청소년 성 보호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게
[미디어파인 칼럼=신수식의 세상읽기] 2024년 1월 5일과 6일 이틀동안 새해 시작부터 북한군이 서해 최북단 서북도서 인근 이북 지역에서 쏜 포탄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북쪽 7㎞까지 근접했던 우험한 상황이었다. 북한군은 이번 해상사격훈련이 대규모적인 포사격 및 기동훈련을 벌려놓은 대한민국 군부깡패들의 군사행동에 대한 우리 군대의 당연한 대응행동조치라면서 정세격화의 책임따위를 운운하는 부질없는 짓을 걷어치우고 스스로 화를 자초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적들이 소위 대응이라는 구실밑에 도발로 될수 있는 행동을 감행
[미디어파인 칼럼=박미주 교수의 세상사는 이야기] 강의를 하다보면 대략난감이라는 표현이 나오는 청강생이 있다. 그것은 꼭 강의를 마무리하려 할 때 강사를 불러세워 대답이 긴 질문을 하는 청강자이다.물론, 질문자의 강의를 하는 강사 입장에서는 강의에 몰입을 했다는 대답과 같으므로 미울 리가 없지만 동료 청강자들의 입장에서는 “에이~ 꼭 끝날 때 질문을 하고 그래” “쟤 또 저런다” 마치면 화장실도 가야하고 같은 자세로 한참을 앉아 있었던 지라 스트레칭도 하려 했을텐데 질문자가 예뻐 보일 리가 없다. ”뭐가 그리 중요하다고“ 얼렁 대충
[미디어파인 칼럼=박병규 변호사의 법(法)이야기] 점포별로 업종을 정한 상가를 분양받았는데, 다른 수분양자나 입점자들이 업종 제한에 관한 약정을 위반 경우, 피해를 입은 수분양자는 어떠한 권리구제를 받을 수 있을까요?최근 점포별로 업종을 정한 상가를 분양받아 편의점을 운영하던 A가 같은 층에서 24시간 무인 아이스크림 등 할인점을 운영하는 B를 상대로 영업금지등청구를 한 사건에서, 업종제한약정 위반을 인정하여 원고 A의 손을 들어준 사안이 있어, 이를 소개하고자 합니다.OO상가는 상가 분양 당시 점포별로 업종을 정하여 분양하였고,
[미디어파인 칼럼=박병규 변호사의 법(法)이야기] 주택임대차보호법 제6조의3(계약갱신 요구 등) ① 제6조에도 불구하고 임대인은 임차인이 제6조제1항 전단의 기간 이내에 계약갱신을 요구할 경우 정당한 사유 없이 거절하지 못한다. 다만,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8. 임대인(임대인의 직계존속ㆍ직계비속을 포함한다)이 목적 주택에 실제 거주하려는 경우주택임대차보호법에 따르면, 임대인(임대인의 직계존속·직계비속 포함)이 목적 주택에 실제 거주하려는 경우에는 임대인의 갱신거절권이 예외적으로 인정됩니다.임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A씨는 하반신 마비로 인해 재활치료가 필요하여 병원에 내원했고, 독립보행을 위해서는 햄스트링, 엉덩이 근육, 코어 근육, 대퇴사두근 등 하체 근육치료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A는 한 달간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남성 물리치료사인 B씨에게 운동치료 및 물리치료를 받았다. B씨는 A와 A의 보호자에게 전반적인 치료계획과 각 단계의 재활치료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고, 치료 중에 불가피한 신체적 접촉이 있을 것임을 설명하고 사전 동의를 얻었다.약 10회에 걸친 치료과정이 하반신에 중점을 둔만큼 여성인 A의 불편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공모전은 신인 작가에게 자신의 작품을 세상에 알리는 등용문으로 좋은 기회이나 당선 후 주최 측에 2차적 저작물 작성권을 포함한 저작권 일체를 포괄적으로 양도하는 내용이 공모전 요강에 포함되어 있어 주최 측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창작자의 권리 제한 문제가 대두된다.공모전에 출품한 응모작의 저작권은 저작권법 제10조에 따라 저작자인 응모자에게 원시적으로 귀속된다. 공모전 요강 상 출품된 작품에 대한 저작권은 주최자에게 귀속된다는 일방적인 모집 요강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약관규제법에 따라 불공정약관조항으로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연말연시를 맞아 경찰이 일제히 음주단속 강화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내년 초까지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단속을 벌인다고 밝혔습니다.송년회, 회식 등 연말 모임이 증가함에 따라 음주운전을 근절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인데요.경찰은 올해 1~10월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목요일에 일제 단속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도로교통공단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교통사고는 금요일 저녁 22시~24시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각 시도 경찰청 주관으로 주 2회 이상 불시 단속이 시행될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학교폭력은 범죄라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성추행 문제가 수면위로 올라와 있다. 성추행이라 하면 이성간 발생하는 성범죄를 연상하기 쉽다. 하지만 아직 어린 아이들 사이에서는 동성간성추행도 상당히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예를 들어, 친구의 바지를 내리고 도망가는 행위나 중요부위를 공격하는 등의 행위는 모두 동성간성추행 혐의에 적용될 수 있다.성추행은 성희롱과 달리 신체적인 접촉이 명확하게 존재하기 때문에 당시의 상황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만 확보된다면 성립될 수
[미디어파인 칼럼=신수식의 세상읽기] 2022년 현재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0.7명이 되지 않는 인구절벽의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다. 이미 2020년부터 실질적인 인구감소에 놓여 있는 것이 한국이다. 따라서 출산율을 높이고 인구를 증가시킬 대책마련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일반적으로 전문가들은 소득이 증가하고 자유로운 사회활동 환경이 좋아질수록 그 사회의 출산율은 감소한다며 이러한 현상이 세계적인 현상이라고 한다. 특히 높은 소득은 많은 희생과 노력을 요구하는 결혼과 출산을 회피하는 경향이 강해질뿐만 아니라 자신들이 원하는 사회의 다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2023년 한 해의 좋은 마무리를 위해 지인들이나 회사 동료들과 모여 맛있는 식사를 하는 자리가 잦아지고 있다. 이때 술 한 잔이 빠지기는 어려운데, 조금이라도 술을 마셨다면, 절대 운전대를 잡아서는 안 된다.최근에는 “음주운전은 살인 예비 행위”라는 인식이 널리 퍼지고 있는데, 그럼에도 음주운전 사고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특히 음주운전에 2번째로 적발되는 사람도 함께 늘고 있는데, 음주운전은 초범일 경우와 2번째인 경우 처벌기준이 다르다. 이를 소위 ‘음주운전 2진 아웃’이라고 하는데, 최초로 음주
[미디어파인 칼럼=박병규 변호사의 법(法)이야기] 공인중개사의 중개사고와 관련된 판결이 최근들어 부쩍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최근 공인중개사가 다가구주택에 관한 임대차계약을 중개하면서 그 주택에 거주하던 다른 임차인의 임대차보증금 액수, 임대차의 시기와 종기 등에 관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확인하여 원고에게 설명하거나 근거자료를 제시하지 않고 중개대상물 확인․설명서에 임대인이 구두로 알려준 총액만을 선순위임대차보증금액으로 기재한 것과 관련한 중개사의 책임을 인정한 사안이 있어, 이를 소개합니다.A는 다가구주택을 공인중개사 B를 통해 임차
[미디어파인 칼럼=박미주 교수의 세상사는 이야기] 살아가다 보면 ”쟤는 도대체 나한테 왜 저러는 거지?“ ”아니면, 내가 우스운가?“ 이런 생각이 드는 경우가 있다.우리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누구에게 가장 화를 많이 냈을까를 생각해 보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화를 가장 많이 낸 대상 중 1등이 바로 엄마일 것이다.그것은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화를 많이 낸다는 것이다. 우리 뇌에서 나를 인지하는 뇌와 타인을 인지하는 뇌의 영역이 있다.나와 가까운 사람일수록 나를 인지하는 영역에 가깝게 저장되어 있다는 것이다.나를 인지하는 영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