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우의 파인카툰] 6번출구
[박진형의 철학과 인생] 미국의 유명한 가수이자 코미디언인 지미 듀랜트(Jimmy Durante)는 자신의 회고록에서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제2차 세계대전 참전 용사를 위한 위문공연에 출연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그러나 바쁜 스케줄로 인해 짧은 퍼포먼스 밖에 보여줄 수 없었다. 공연 당일 날이었다. 그녀는 몇 곡만 부르고 무대에서 내려오기로 예정되었지만, 30분 이상 열띤 공연을 펼쳤다. 다른 스케줄도 포기할 정도로 공연을 멈출 수 없었던 까닭은 무엇일까.당시 맨 앞줄에 두 남자가 있었는데, 둘 다 전쟁
[이영우의 파인카툰] 바다가 부른다
[이영우의 파인카툰] 을지로를 지나다 만난 추억
[백 민경의 스포츠를 부탁해] 신고 선수 출신에서 한국의 간판타자까지, 10년간 통산 타율 3할 1푼 8리. 누구보다 성실하고 기복이 없는 활약을 펼쳤던 김현수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도전한지 세 달 만에 큰 시련을 겪고 있다. 마이너리그행을 수락하느냐, 거부하느냐. 김현수(28, 볼티모어) 선수는 선택의 기로에서 바로 4월 1일에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행사했다. 그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구단의 마이너리그행 압박과 요구를 거부하고, 계약서에 명시된 대로 메이저리그에서 도전을 계속하겠다고 전달했다.
[박진형의 철학과 인생] '서울대 A+의 비밀'이라는 흥미로운 주제의 다큐멘터리를 시청한 적이 있다. 소위 전국에서 가장 뛰어난 수재들만 모이는 서울대학교에서 최고 점수를 받는 비법이 무엇일지 궁금했다. 나도 그 비밀을 파헤쳐서 꼭 높은 성적을 받으리라 다짐했다. 모든 대학생이 원하는 A+로 향하는 지름길은 무엇일까. 높은 성적을 받은 학생들 사이에서 한 가지 공통점이 발견됐다. 그들 모두가 수업시간에 교수님의 말씀을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필기를 했다는 것이다. 심지어 교수님의 농담 하나까지도 빠짐없이 메모했다. 강의
[이영우의 파인카툰] 어떤 날 어떤 거리
[정태화 칼럼]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를 합친 통합체육회 출범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체육단체 통합을 위한 준비위원회’(이하 통합준비위원회)는 2월 29일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사무소 제4회의실에서 제18차 준비위원회를 열고 막바지 논란이 되어 왔던 회원종목단체의 등급조정에 대한 심의를 의결하는 등 통합체육회 출범을 위한 수순 밟기를 끝마쳤다. 또 이날 준비위원회는 3월 7일 통합체육회 발기인대회를 개최하고 법정기한인 3월 27일 이전에 통합체육회를 출범시키기로 의견을 모았다.이로써 2014년 11월 6일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
[이영우의 파인카툰] 돌담길을 걷다
[백민경의 스포츠를 부탁해] 결국 돌을 던졌다. 그리고 이세돌 9단의 외로웠던 싸움이 끝났다. 지난 3월 9일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역사적인 첫 대결을 시작으로 마지막 5국에서 알파고와 280수 대혈투를 벌인 끝에 불계패를 선언했다. 마지막 대국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은 이세돌은 복기를 하는 동안 아쉬운 표정을 거두지 못 했다. 이날 알파고는 좌하귀 바꿔치기로 이세돌 9단과의 차이를 벌렸고 이세돌 9단은 약 한집 반 차이를 좁히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1200여 개의 뇌를 가진 인공지능을 이기기엔 역부족했다. 그렇게 역사
[정태화 칼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밝은 빛이 비쳤다.우리나라가 2월 22일(한국시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에서 막을 내린 2016년 제2회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기대 밖 수확으로 2년 앞으로 다가온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전망에 청신호를 밝혔다.설상종목에서 메달을 따내는 신기원을 이뤄우리나라는 당초 금메달 5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순위 5위권 유지를 목표로 삼았으나 목표보다 배가 많은 금메달 10개에다 은, 동메달 각각 3개씩을 따내 청소년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종합 2위의 금자탑을 쌓았다. 4년 전 제1회 인스부르크 대회 때
[이영우의 파인카툰] 언제나 대기중
[정태화의 지방체육회 이야기] 서울은 대한민국의 상징이자 중심이다. 정치, 경제, 사회 등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분야가 서울에서 시작해 발전해 왔듯이 체육도 서울을 중심으로 전국으로 확산돼 어느 새 세계 G7까지 올라서는 기적을 이루었다. 1986년 아시안게임, 1988년 올림픽, 2002년 월드컵축구 등 세계적인 빅 이벤트의 중심 개최도시인 서울은 우리나라에 근대 스포츠가 처음으로 도입된 날로부터 지금까지 스포츠 발전과정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지만 최근 들어 서울의 스포츠는 다소 쇠퇴하는 기미를 보이고
[백민경의 스포츠를 부탁해] 2012년 런던올림픽, 사재혁 선수는 팔꿈치가 탈구되는 고통에도 끝까지 바벨을 놓지 않는 투혼으로 국민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그 장면은 사재혁을 ‘오뚝이’라는 투혼의 대명사로 만들었다. 하지만 올해 초, 오뚝이는 무너지고 말았다. 사재혁 선수가 후배 폭행 사건으로 구설수에 오르며 스포츠계는 큰 충격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9월에 불거졌던 쇼트트랙 신다운 선수의 폭행 사건이 일어난 지 불과 3개월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신다운 선수는 훈련 중에 후배 선수가 자신을 추
[김경아의 ‘특별한 당신’] ‘품앗이’. 일이라는 뜻의 ‘품’과 교환이라는 뜻의 ‘앗이’가 만나 ‘품앗이’란 말을 이룬다. 참으로 정감가고 아름다운 우리말이다. 예전에는 농가에서 주로 쓰던 말이었으나 요즘은 ‘반찬품앗이’, ‘놀이품앗이’, ‘육아품앗이’, ‘학습품앗이’, ‘장난감품앗이’, ‘등하교품앗이’ 등등 필요에 따라 ‘품앗이’란 이름을 붙여 모임을 만드니 다양한 이름의 ‘품앗이’ 모임을 주변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오랜 진리를 실현하고 있는 똑똑한 엄마들, 오늘의 ‘특별한 당신’으로 만나본다.“
[이영우의 파인카툰] 을지로의 어느 골목
[윤승현의 토닥토닥] 25살, 나는 다시 1학년이 된다. 국문학과 문예창작을 배울 수 있고 문예창작을 전공할 생각이다. 그토록 바라던 ‘원하는’ 전공이고, 가고자 하는 길에 첫 단추를 잘 끼운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나는 기쁠 수 없었다. 최근 ‘문송합니다’라는 신조어가 화제다.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이 말은 ‘문과라서 죄송합니다’의 합성어다. 최근 뉴스에까지 이 말이 등장하며, 인문계 졸업생 90%가 논다는 자극적인 문구로 보도되고 있다. 대학가도 심상치 않다. 이미 몇 년 전부터 문과대학 일부는 통합되고, 폐과된 학과는
[백선영의 일상예찬] 오랜만에 편지를 썼다. 아니, 편지를 비롯해 글이라는 것을 손으로 직접 쓴 일이 정말 오랜만이었다. 심지어 학생 신분인 나도 수업시간과 시험기간 외에 연필을 손에 쥘 일이 거의 없다. 평소에 대다수의 사람들이 손에 필기구를 쥐어야 하는 경우는 무언가를 빨리 적어야 할 때, 해야 할 일을 정리할 때, 서명할 때 정도에 그친다. 그나마도 스마트폰이라는 유용한 도구 덕에 손에 펜 잡을 일이 줄었다. 대부분의 문서 작업, 글 작성을 컴퓨터나 태블릿, 스마트폰으로 해결하는 요즘 시대에 손글씨를 쓰는 일은 효율성과 실용성
[이영우의 파인카툰] 아담한 집
[이영우의 파인카툰] 저 골목 너머엔...나를 만나러 누가 오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