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노바기 성형외과 반재상 대표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주름이 깊어지고 볼륨도 감소한다. 이렇게 얼굴 곳곳에 노화가 나타나는 원인은 피부의 탄탄한 모양을 유지하는 단백질인 콜라겐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필러를 통해 주름을 개선하고 움푹 들어간 부분을 보완할 수 있다. 특히 콜라겐 계열 필러는 몸 안에서 콜라겐 생성을 유도해 꺼지고 파인 얼굴에 볼륨과 탄력을 되찾아준다.

최근 많이 쓰이는 히알루론산 필러가 나오기 전 사용됐던 최초의 필러는 콜라겐 필러였다. 1980년대 초, 소와 돼지 피부에서 추출한 콜라겐을 사용한 필러가 등장했으며 미 식품의약국에서 필러제로 승인받기도 했지만 6개월이면 효과가 사라져 지속 기간이 짧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후 콜라겐 필러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연구가 이어지면서 현재는 자가 콜라겐 생성을 통한 자연스러운 안티에이징이 가능하며 효과도 오래 지속된다. 많은 병원에서 시술 부위와 기대 효과에 따라 각각 용도에 맞는 콜라겐 필러를 사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콜라겐 필러인 쥬베룩의 경우 인공적이지 않고 피부 세포 활성화를 통해 엘라스틴과 콜라겐 재성성을 불러와 자연스러운 결과를 만든다는 것이 강점이다. 흉터 필러라고도 불리는 쥬베룩은 깊은 흉터나 여드름 자국 등으로 피부가 패었을 때 사용하면 효과가 좋고 넓어진 모공을 채워준다.

공갈빵같이 푹신푹신한 구조의 미세 입자라 피부 가까이 필러를 주입해도 비쳐 보이거나 덩어리가 만져지는 게 없다는 것이다. 비슷한 성질을 가진 필러인 스컬트라와 비교해도 입자가 작고 성분 자체가 훨씬 부드럽다. 이런 이유로 스컬트라의 경우 진피층 가까이에 주입하는 것이 불가능해 진피층 아랫부분인 피하지방층에 주로 주입하는 반면 쥬베룩은 피부 진피층 가장 가까운 곳에 주입할 수 있다.

단, 필러를 주입할 때는 혈관이 적고 안전한 부위에 가능한 적은 용량을 나눠서 천천히 주입하는 것이 핵심이다. 치약을 짜듯 푹 짜는 것이 아니라 일정하게 몰딩을 하면서 편평하고 고르게 주사한다. 많은 사람이 필러 시술은 간단하다고 생각하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시술을 받을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가져올 수도 있다. 따라서 검증된 제품과 함께 임상 경험이 많은 의료진에게 필러 시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바노바기 성형외과 반재상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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