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통증 질환 삼차신경통, 올바른 진단이 우선 [한경림 원장 칼럼]

한경림 원장l승인2021.02.19l수정2021.02.1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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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 기찬신경통증클리닉 한경림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대화를 하다 갑자기 얼굴을 잔뜩 찌푸리게 된다면 주변 사람들은 물론이고 본인도 당황하게 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그 통증이 세수를 할 때에도, 식사를 할 때에도 나타난다면 일상 생활에 큰 방해가 될 것이다. 이렇게 예상치 못한 순간에, 작은 자극에 강한 통증이 느껴지는 질환이 있다. 바로 삼차신경통이다.

모든 질환이 그러하듯, 이 질환 역시 초기에 잡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 통증이 나타나면 얼굴의 근육이나 뼈, 혹은 치아에 문제가 생겨 통증이 발생한다고 생각해 치료 시기를 늦추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명확한 진단을 위해 통증을 다루는 병원을 찾는 것이 급선무다.

이 통증질환의 이름은 삼차신경이 분포하고 있는 곳에 통증이 나타난다는 의미이다. 삼차신경은 얼굴에 분포하고 있는 뇌신경을 말하는데, 세 갈래의 신경으로 되어 있다. 분포하는 위치에 따라 감각을 뇌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씹는 근육의 움직임에도 관여하고 있다.

삼차신경통은 10명 중 7명은 삼차신경주의의 혈관이 신경을 압박하여 발생하며, 10명중 1명에서는 뇌종양이 압박의 원인이 된다. 그러나 약 20% 환자들은 원인이 될만한 신경 압박 없이도 통증이 발생한다. 진단은 환자의 통증 양상에 대한 임상적인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의 판단으로 내려지며, 환자의 통증 정도와 나이 등 전신상태를 고려해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현명하다.

이 질환의 가장 큰 특징은 무통기가 있다는 것이다. 이 시기에는 통증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질환이 사라진 것이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무통기가 끝나면 전조증상 없이 다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무통기가 있다는 것을 꼭 인지하고 주기적으로 관리를 해 주어야 한다.

치료 방법은 크게 약물치료, 경피적 신경치료법, 뇌감압술로 나누어진다. 증상을 발견하고 진단했다면 가장 먼저 약물치료를 시작한다. 70~80% 환자에게서 통증 경감을 보이기는 하지만 간기능과 조혈 기능의 저하, 실조(술 취한 사람처럼 걷는 것), 심각한 피부 발진 등의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있으며, 약물로 인한 통증 경감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나타난다면 비약물치료를 시도해야 한다.

알코올 삼차신경차단술은 경피적 신경치료법 중 하나이다. 삼차신경이 나오는 부위를 방사선 투시장치를 이용하여 신경을 정확히 찾아 알코올을 주입하여 신경차단을 시키는 방법으로 국소마취하에 시행되는 시술로 전신상태가 좋지 않은 고령 환자에게도 가능한 시술이다.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만 선택적으로 약물을 주입해 차단하는 방식인데 가장 큰 장점은 시술 직후부터 통증이 소실되기 때문에 항경련제 등의 약물을 복용하지 않아도 된다.

초기 치료 시기를 놓치면 통증이 더 자주 나타나며 심해질 수 있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 빠르게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수원 기찬신경통증클리닉 한경림 원장)

한경림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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