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촌서울나우병원 내과진료담당 이경용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골다공증은 대표적인 노화 질환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젊은 사람이 방심해도 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골다공증을 유발하는 다양한 원인 중에는 노화를 비롯해 칼슘 부족, 비타민 D 결핍도 포함된다. 즉 해당 성분이 몸에 부족하면 나이가 어린 편에 속하더라도 골다공증에 노출될 수 있다.

실제로 골다공증은 음식이나 영양소의 섭취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치료 진행 시 약물요법, 운동요법과 함께 식이요법이 병행된다. 사실 식이요법이라고 해서 크게 어려운 것은 없다. 쉽게 말해 골다공증에 좋은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고 골다공증에 나쁜 음식을 피하면 된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거나 개선하고 싶다면 칼슘이 풍부한 유제품을 먹는 것이 좋다. 더불어 비타민 D 역시 건강한 뼈를 유지하기 위해 부족해선 안 될 영양소다. 보통 음식에서는 버섯류에 풍부하지만 등푸른생선이나 달걀 등에도 다량 함유돼 있다.

물론 칼슘이나 비타민 D를 음식으로 섭취하는 일에 한계가 있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유당불내성으로 유제품을 먹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말이다. 이럴 경우에는 보충제의 도움을 받아도 괜찮다. 하루 권장량은 칼슘 800mg, 비타민 D 1,000IU이니 적정량을 섭취하길 바란다.

반대로 골다공증에 안 좋은 음식은 너무 많은 양의 커피, 짠 음식, 탄산음료, 술, 사골국 등이다. 한데 다른 음식은 어렵지 않게 납득할 수 있지만 사골국은 조금 예상 외의 음식이다. 우리의 장에 인이 많으면 칼슘의 흡수를 방해한다. 문제는 사골국에 인이 다량 함유돼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골다공증을 생각한다면 사골국은 되도록 삼가야 한다.

물론 환자 혼자 제대로 된 식이요법을 시행하는 일은 어렵다. 그래서 의료진의 도움이 필요하다. 골다공증을 비롯한 다양한 질환을 치료하고 싶다면 담당 의사와 상의하며 안내에 따라 하나씩 실천하길 바란다.(평촌서울나우병원 내과진료담당 이경용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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