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미안의원 현상민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최근 국내 매거진 조사에 따르면 여성 소비자 1500명 대상 조사 결과 응답자의 98.7%가 필러를 시술받았거나 시술을 알고 있었다고 한다. 필러 시술 경험이 없는 응답자의 87.7%도 필러 시술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렇게 대중화된 필러 시술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나 수요에 따라 국내 필러 시장도 급격히 성장하는 가운데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필러의 종류만 100여개가 넘어서고 있다. 따라서 필러 물질에 대해서 어느 정도의 지식을 가지고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좋다.

필러의 발전과정을 살펴보면 예전에는 파라핀 등 여러 가지를 사용했지만 대개 인체에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예전에는 보빈 콜라겐(Bovine Collagen) 등의 콜라겐을 많이 사용하다가 그 다음에는 동물의 콜라겐 등이 사용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가장 많이 사용되는 물질로 Hyaluronic Acid(히알루론산)가 있다. 히알루론산 물질은 레스틸렌(Restylane), 펄레인(Perlane) 쥬비덤(Juvederm) 등 종류가 무척 다양하다. 국내 제품 대부분은 레스틸렌 히알루론산(Restylane Hyaluronic Acid)인 경우가 많다.

히알루론산 물질은 대부분 흡수가 되어 유지기간은 보통 6개월에서 많게는 1~2년 정도이다. 히알루론산의 장점은 흡수가 되고 또 녹일 수도 있다는 점이다. 물론 흡수 된다는 사실은 장점이기도 하지만 단점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을 때 제거를 다 못하기 때문에 흡수되는 것은 분명한 장점이 된다. 이를 제거할 경우에는 에이취라제(H-lase)라는 녹이는 주사를 사용하게 된다. 이 주사를 사용하면 보통 3일이면 완전히 제거가 된다. 이처럼 언제든지 사용이 가능하고 또 녹일 수도 있다는 장점 때문에 히알루론산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그 다음 폴리메타크릴산메칠(Polymethylmethacrylate), 아테필(Artefill), 아테콜(Artecoll) 등이 있다. 지금도 아테콜(Artecoll) 같은 경우 일부 성형외과에서 FDA승인을 받았다고 광고하기도 하는데 개인적으로 흡수 안 되는 등의 부작용을 많이 봐왔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는 충분히 생각하고 시술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폴리아크릴아마이드(Polyacrylamide), 아쿠아미드(Aquamid), 어메이징젤(Amazing gel) 등도 있다. Amazing gel은 중국에서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런 물질의 경우 지금은 잘 사용되지 않는다. 아쿠아미드(Aquamid)의 경우 아직도 한국에서 하는데도 있다고 하는데 Amazing gel은 Aquamid와 똑같은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중국에서도 현재 사용이 중지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에서는 가슴에다가 엄청 많이 사용한 물질로 물 같은 재료라고 할 수 있다. 가슴이 찌그러지고 일그러지고 구축이 오는 등의 부작용으로 지금은 사용이 중지된 걸로 알고 있다.

그 다음에 스컬트라(Sculptra) 또는 칼슘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Calcium Hydroxyapatite)는 래디어스(Radiesse)라고 지금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근데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이 물질들도 재수술할 때 보면 정말 기분이 좋지 않은 경우가 있다. 이 물질은 하얀색의 결정체같은 건데 이게 시멘트처럼 쫙 들어가 있어 돌덩이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원래 뼈 같은 물질이 칼슘 성분이라고 하는데 이런 물질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이 물질은 주사하면 딱딱하게 굳는건데 유지기간이 약 1년이라고 광고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 물질은 나중에 흡수되는 물질이 아니다. 따라서 이런 사항들을 충분히 생각하고 사용하시는 것이 좋은데 개인적으로는 흡수되는 것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이야기를 하고 싶다.(심미안의원 현상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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