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전문칼럼] 매서웠던 겨울 한파가 풀리며 서서히 따뜻한 기운이 느껴지고 있다. 아직 완전히 봄이 왔다고는 할 수 없지만 야외 활동을 시작해볼 만큼 기온이 따뜻해졌다. 평소에 운동을 좋아해 야외 활동을 즐기거나 축구나 농구와 같은 구기 운동을 하는 이들은 이러한 시기에는 부상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따뜻해진 날씨를 즐기기 위해 야외활동을 시작하는 이들이 늘어난다.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다가 갑작스럽게 격렬한 활동을 한 이후에는 발목에 통증이 생길 수 있어 조심할 필요가 있다. 겨울철 내내 별다른 야외활동을 즐기지 않다가 갑자기 시작할 경우에 더 해당되는 이야기다. 실제로 이러한 이유로 운동 뒤에 발목 통증이 생겼다며 병원을 찾는 경우가 적지 않다.
스포츠를 즐기는 것뿐 아니라 하이힐이나 굽이 높은 신발을 신다가도 발목이 아플 수 있다. 일시적으로 통증이 잠깐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아플 경우에는 아킬레스건염과 같은 질환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아킬레스건은 발뒤꿈치에 위치해있는 힘줄로 뒤꿈치 뼈부터 종아리 근육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부위다.
이는 사람이 움직이는데 있어서 가장 큰 힘을 전달하는 부위기도 하며, 전력질주와 같은 다리에 순간적으로 많은 힘을 내는 운동을 할 때 주로 사용되는 부위다. 이처럼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위인 아킬레스건에 혈액공급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에너지 방향 변화로 인해 손상을 입게 되면 염증이 생겨 질환이 발생하는 것이다.
해당 질환은 부위에 자체적인 염증이나 부분적인 파열로 인해 생길 수 있다. 뒤꿈치 뼈의 비정상적인 마찰이나 아킬레스건 주위의 윤활주머니의 염증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나기도 한다.
초기에는 격렬한 활동을 한 이후 발뒤꿈치 쪽에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나아질 것이라는 생각으로 방치하게 되면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질환이 악화되면 가볍게 걸을 때에도 아프기 시작하고 뒤꿈치부터 종아리까지 영향을 미쳐 일상적인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상생활에도 적지 않은 위협을 주는 만큼 아킬레스건염의 초기 증상이 느껴진다면 치료를 통해 다스리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
병원을 방문해 아킬레스건염 진단을 받았다면 양방치료와 한방치료를 함께 활용해 질환을 다스리는 협진법 등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체외충격파와 같은 방법을 통해 통증을 다스리는 것과 동시에 약침, 뜸과 같은 한방치료법을 활용하면 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이 될 수 있는 어혈을 해결하고 노폐물을 제거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어혈은 피가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고 기혈의 순환을 막는 증상으로 아킬레스건염과 같은 질환의 원이이 될 수 있어 해결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보다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초음파, X-ray 등 다양한 장비를 갖추고 있는 병원을 찾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또, 치료를 계획한다면 이와 함께 일상 속에서 가벼운 운동과 스트레칭을 병행해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만약 질환이 발생하기 전이라면 운동 전후로는 반드시 스트레칭을 통해 미리 몸을 예열해주고 이전에 다쳤던 부위에는 보호대를 착용하는 등 예방하는 노력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장덕한방병원 김태연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