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불량에서 만성구내염 입냄새까지? 담적병이란? [박지영 원장 칼럼]

박지영 원장l승인2021.02.24l수정2021.02.2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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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으뜸한의원 박지영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부천에 거주하는 외제차 영업사원 김모씨(36세, 남)은 몇 년 전부터 조금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입안이 헐고 아프다. 치과 진료를 받아도 구강자체의 문제는 없고 면역력저하가 원인이니 푹 쉬라는 말만 듣는다. 실적부진을 겪은 작년 말부터는 구내염이 심해지고 이로 인한 통증으로 식사를 제대로 못해 체중까지 빠져서 주위로부터 어디 아프냐는 말을 자주 듣곤 했다.

구내염(입안염)은 원인균이 알려진 감염이나 비감염성 원인으로 입안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구강 점막이라면 어디에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입술과 이의 사이, 볼 안쪽, 잇몸, 혀, 편도선에 이르는 다양한 부위에 염증과 궤양으로 인한 지속적인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구내염이 생기는 원인은 영양실조, 체중변화, 생리주기로 인한 호르몬변화, 만성피로, 면역력의 저하, 특정 음식에 대한 알러지 등 다양하다.

구내염은 꾸준한 가글과 양치, 치료용 약물, 혹은 레이저 시술을 통해 증상을 호전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문제가 되는 것은 이 질환들이 장기간에 걸쳐 증상의 완화와 악화를 반복하다가 결국 만성화된 경우이다.

일반적으로 구내염은 간단한 치료나 약을 복용하여 언제든 나을 수 있는 가벼운 질환이라고 인식하는 환자들이 많다. 그러나 장기간 지속되는 만성구내염이 소화불량 등 위장증상과 동반이 될 때 한의학적으로는 담적병(痰積病)으로 인한 면역력저하가 그 원인일 수 있다.

평소 만성피로나 잘못된 식습관, 스트레스가 인체 면역력을 저하시키면, 소화되지 못한 노폐물이 누적되어 위장외벽에 쌓인 것을 담적(痰積)이라고 한다. 이 담적은 위장 점막과 외부 근육층 사이에 축적되어 위벽을 응고시킴으로써 소화 작용에 필요한 위장의 유동성과 운동성을 크게 떨어뜨린다. 이로 인해 나타나는 소화기증상과 전신증상을 담적병(痰積病, 담적증) 또는 담적증후군이라고 부른다.

담적병 증상으로는 위장의 연동운동 저하로 인해 목에이물감, 속쓰림, 명치통증, 등과 같은 소화기증상이 대표적이다. 담적이 더욱 쌓이면 혈액과 림프액을 타고 전신으로 퍼져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는데, 두통, 어지럼증, 만성피로 증상, 등이 그것이다.

또한 방치된 담적의 독성 성분은 혈관과 림프관을 통해 인체 각부에 확산되어 앞서 살핀 소화불량과 만성구내염 뿐만 아니라, 식도암의 원인인 바렛식도, 위암의 원인인 만성위염과 더불어 장상피화생, 역류성식도염, 과민성대장증후군에 이르는 각종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담적병의 치료를 위해 경락 기능 검진과 스트레스, 피로도 검사를 선행하고 있으며, 체계적인 치료 플랜에 따른 원인 치료를 시행 중이다. 엄선된 약재와 검증된 제조법으로 처방된 담적병 한약을 환자의 증상에 맞추어 처방하고 온열 요법과 침치료, 약침치료를 통해 담적을 융해하고 전신에 퍼진 독소를 제거하고 위장 경락순환을 촉진한다.

담적병(담적증)은 다양한 증상에도 위장과 전신의 기능성질환이므로 영상의학검사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특징이 있어 한의원에 내원할 때는 이미 증상이 많이 경과한 상태라서 최소 6개월 이상의 장기치료가 필요하다. 담적을 치료해 위장흡수력을 높여 면역력을 높여줌으로써 구내염이나 구강궤양도 예방 및 치료할 수 있다.(부천으뜸한의원 박지영 원장)

박지영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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