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송 삼성레이디여성의원 지현영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환자의 90% 이상이 여성으로 상당히 높은 비율로 나타나고 있는 방광염은 여성의 감기라고 비유할 정도로 흔하게 발생하는 여성 질환 중 하나이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요도가 짧고 요도와 항문의 거리가 가까워 세균이 쉽게 침투할 수 있는 신체적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방광염은 크게 급성과 만성으로 나눌 수 있다.

급성 방광염은 다른 장기에 이상 없이 세균 침투로 인해 발생하며 원인균은 80% 이상이 대장균이며 포도상구균, 장구균, 변형균 등이 있다. 만성 방광염은 6개월 이상 지속하거나 1년에 약 3회 이상 재발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러한 방광염의 증상으로는 소변을 참을 수 없거나 자주 마려운 느낌으로 배뇨 시 통증을 동반할 수 있다. 간혹 하복통, 골반통,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혈뇨, 농뇨가 보이기도 한다. 방광염을 유발하는 균은 매우 다양하며 방치하거나 악화할 경우 신우신염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여성 방광염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산부인과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해야 한다.

급성 방광염의 경우 세균 감염으로 인한 경우가 많아 항생제 치료만으로 호전이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완치가 되지 않거나 만성 방광염으로 진행된 경우라면 원인균을 정확히 파악하여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이에 걸맞은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여성 방광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상시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가능한 소변은 참지 않고 체내의 세균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기 위해 하루 평균 1~1.5L의 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배변이나 배뇨 후, 성관계 전후 청결 유지도 필수사항이다.

요즘같이 추운 날씨나 환절기에 올 수 있는 면역력 저하는 방광염뿐만 아니라 각종 여성 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는 만큼 스트레스와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충분한 휴식을 취해 컨디션 조절을 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 될 수 있다.(삼송 삼성레이디여성의원 지현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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