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탄송도항외과 윤규종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치질이나 변비와 같은 대장과 관련된 질환은 민감한 부위에 일어나는 만큼 앓고 있는 이에게는 적지 않은 고민이 될 수 있다. 치료하기가 까다롭고 부위가 민감하기 때문에, 질환의 증상과 함께 치료 과정이 유독 힘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올바른 관리와 체계적인 검사를 통해 질환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를 위해 대장내시경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거나 질환 검사 시에 활용하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

상항문으로 내시경이라는 특수한 카메라를 삽입해 대장 내부 및 대장과 인접한 소장의 말단부위까지를 관찰하는 검사법으로 의료진이 직접 내부를 보면서 눈으로 진단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서는 지혈이나 조직 검사, 병변 제거의 치료도 병행할 수 있기 때문에 다방면으로 활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그렇다면, 어떤 증상을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 대장내시경 검사를 권할 수 있을까. 우선 변비나 설사와 같은 배변장애와 복통 등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 검사를 고려할 수 있다. 또, 배변습관의 변화, 체중감소 등 생활 패턴이 달라졌을 때, 복부팽만, 구토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배변 시 항문으로 출혈이 있거나 혈변을 봤을 경우 등을 예로 꼽을 수 있다.

또, 이는 대장암의 조기검진을 위해 활용할 수 있다. 50대 이후에는 3~5년마다 한 번씩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바람직하며, 대장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대장용종 절제 병력이 있는 위험군에 속하는 이들은 더욱 신경을 쓰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

검사 전후로는 3~4일 전부터 씨있는 과일이나 김, 미역, 다시마 등의 해조류, 검은콩, 땅콩 등의 잡곡을 먹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혈압 약이나 심장 약을 복용하고 있는 이들은 아스피린이나 혈전용해제 등은 검사하기 일주일 전부터는 빼고 복용하는 것이 용종제거술시 출혈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또, 진료 시 평소 알레르기나, 천식, 변비, 수술경험 등을 의료진에게 빠짐없이 고지해야 하며, 병원의 지시에 따라 검사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만약, 검사 중 용종제거의 과정이 포함되었다면, 큰 용종의 경우 이후 2~3일의 입원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또, 수면내시경을 할 경우에는 이후 운전은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중요한 의사 결정을 내리는 일은 잠시 미루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외에도 병원의 지시사항을 지키며 사후관리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자신의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되는 습관이다. 만약, 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다양한 시설을 구비하고 있고 전후관리와 같은 프로세스를 정확하게 갖추고 있는 곳을 찾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동탄송도항외과 윤규종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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