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예방 위한 의료용 압박스타킹, 착용법 알맞게 지켜야 [박준호 원장 칼럼]

박준호 원장l승인2021.03.04l수정2021.03.0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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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행복한흉부외과 박준호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의료용 압박스타킹은 하지 정맥 질환을 예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수술한 환자, 임산부, 오래 서있거나 앉아있는 사람, 고령인 사람은 하체혈액순환 문제를 겪기 쉬운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것이며,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

하지정맥류는 심장으로 가야 하는 정맥혈이 다리에 고여서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혈액은 온몸을 순환하면서 각 조직에서 필요로 하는 영양분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배출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이 과정에서 체온 유지 등 부가적인 기능도 함께 나타난다. 그렇기 때문에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건강과 관련된 문제가 일어나기 쉽다.

인체의 하수구라 불리는 정맥은 심장의 밀어주는 힘으로 움직이는 동맥과 다르게 압력이 매우 약한 혈관이다. 그렇기 때문에 판막이라는 구조물을 통해 혈액이 역류하지 않게 막아주고, 심장의 펌프 기능을 대신하는 다리 근육을 통해 원만한 순환을 하게 된다. 하지정맥류는 판막이 망가지면서 혈액이 역류해 강한 압력을 일으켜 혈관을 팽창시켜 기능부전을 야기하는 질환이다.

주로 보이는 증상으로는 다리 통증, 부종, 저림, 쥐 내림 등이 있다. 그 자체로는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일시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는 것이 아닌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것인 만큼 가벼이 여길 수 없다. 따라서 하지정맥류가 의심된다면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아내어 개선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정맥순환장애는 자연적으로 낫지 않기에 비교적 초기 증상일 때 발견해 주는 것이 좋다.

스튜어디스, 교사, 등 오랜 시간을 서서 일하는 직업들은 하지정맥류를 경험하기 쉬운 편이라 알려져 있다. 이에 평소에는 종아리압박스타킹을 착용해 부담을 덜어내고자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예방을 목적으로 한다면, 시중에 판매되는 일반용이 아닌 처방 받아서 착용할 수 있는 의료용으로 선택해주어야 한다.

일반용은 다리를 가늘어 보이게 하는 미용 효과를 목적으로 하고 있기에, 질환의 예방이나 치료와는 관련이 없다. 오히려 지나친 압박으로 인해 혈액순환을 방해해 정맥류를 더 심각하게 만들 수 있다. 반면 의료용은 점진적 감압 방식(Graduated Compression Stocking)이 적용되어 있어 다리 부위에 맞춰 알맞은 압력을 가해 순환이 일어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점진적 감압 방식은 정체되어 있는 혈액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며 심장에서 먼 곳은 강하게, 가까운 곳은 약하게 압력을 가한다. 발목에 100%의 압력을 가한다면 무릎에는 70%, 허벅지에는 40%의 압력을 가해 다리 밑에 쏠리는 혈액을 심장으로 원활히 전달하여 역류를 방지하는 기능을 한다. 이처럼 발목, 종아리, 허벅지 등 부위별로 각각 다른 압력을 가해서 혈액순환을 촉진시킨다.

또한 압박스타킹은 활동하는 낮에 착용하고 자기 전 벗어주는 것이 좋지만, 개인에 따라서는 수면 시에도 착용할 수 있다. 예방뿐 아니라 수술 이후 개선된 혈관의 신속한 흡수를 돕는 역할도 한다. 따라서 의료인과 상담을 진행한 후 정확한 착용법에 대해 안내를 받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질환 자체가 한 번 발생하면 자연 치유가 되지 않는 진행성 질환이기에, 혈관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수술 등 알맞은 치료를 진행한 후 효율을 높여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흔히 하지정맥류 하면 눈에 보이는 것만 생각하지만, 피부 위로 혈관이 도드라지지 않더라도 통증, 무거움, 부종, 야간근육경련, 가려움증 등이 지속된다면 압박스타킹 등 보존적 치료만 이용하기 보다는 잠복성 하지정맥류를 의심하고 혈관 초음파 검사를 받아주는 것이 좋다. 이미 발생한 정맥순환장애는 압박스타킹만으로 개선할 수 없는 만큼, 다리 상태에 맞춰 혈관경화요법, 고주파, 레이저, 베나실 등 적절한 방법을 적용하는 것이 권장된다.(더행복한흉부외과 박준호 원장)

박준호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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