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덕한방병원 갑상선센터 차용석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40대 직장인 여성 A씨는 최근 들어서 건강에 대한 고민이 유독 깊어진 상태다. 자기 관리를 위해 다이어트를 꾸준하게 해왔던 A씨지만 최근 들어서 살이 빠지기보다 오히려 아침저녁으로 몸이 퉁퉁 붓는 등의 증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기미와 주름도 갑자기 증가하는 등의 문제가 생기기도 했다.

40대가 된 사람들은 A씨와 같은 고민을 하는 이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 과거에 비해 다이어트를 해도 체중이 빠지지 않고 오히려 붓고, 기미와 주름이 증가하는 등의 증상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많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단순한 노화 현상이라 생각하지만,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닌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갑상선은 목 아래 나비모양의 호르몬기관으로 전신의 에너지와 대사를 조절하는 기관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체중조절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여성의 경우 생리나 임신, 출산 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남성보다 더 관심을 가지고 건강을 챙길 필요가 있다.

해당 부위에 나타나는 질환 중 하나인 갑상성기능항진증은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어 나타나는 질환으로 이유 없이 심장이 빨리 뛰고 불안해지며, 집중력이 저하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전에 없이 짜증이 많아지고 밤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하거나 유독 더위를 많이 타고 ᄄᆞᆷ을 많이 흘리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일반적인 인식과는 반대로 체중이 급격하게 감소하는 것이 특징이며, 심할 경우에는 갑상선 안병증과 같은 합병증이 동반되는데 안피로, 안구통증, 충혈 등과 함꼐 안구가 돌출되기도 한다.

반대로 호르몬이 부족해 대사가 저하된 상태에서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나타난다. 해당 질환의 증상으로는 평소에 기운이 없고 지속적으로 피곤한 느낌이 드는 것이 특징이며, 수족냉증과 변비, 안구건조증, 탈모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목이 쉬거나 목소리가 잘 나지 않고, 피부가 건조하고 창백해지는 등 전체적으로 몸이 약해졌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다. 손발이 붓고 체중이 증가하는 A씨의 사례가 바로 저하증을 의심할 수 있는 상황이다.

두 가지 질환은 결국 신체 면역력이 떨어지고 갑상선에 호르몬이 제대로 적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실제로 호르몬 수치는 정상인데도 증상이 여전해 고민인 경우가 있는데, 고장난 면역체계를 바로잡지 못한 것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치료약에만 의존하고 증상만을 다스리는 치료가 아니라 근본적으로 몸의 면역체계가 무너진 부분을 바로잡는 것이 증상의 재발을 막는 첫 걸음이 될 수 있다. 이에 활갑탕이나 보갑탕과 같은 면역기능 이상을 바로잡아 갑상선 기능 이상을 바로잡는 한약치료를 받는 것을 고려할만하다.

일시적으로 호르몬 수치를 조절하는 임시방편 적인 치료 보다는 환자의 병역과 신체증상을 비롯해 검사결과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환자의 특성에 맞는 맞춤식 처방을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람마다 얼굴의 생김새가 다르듯 증상과 체질은 모두 다르기 마련이다. 따라서 환자의 상태에 맞는 맞춤치료법을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호르몬 수치는 정상인데 갑상선 질환의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호르몬제의 부작용이 있는 이들은 해당 방법을 고려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증상이 계속되면 생활이 무기력해지는 등 삶의 질이 저하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질환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장덕한방병원 갑상선센터 차용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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