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 내 노화 현상, 건조증에 치과 치료 필요 [김용태 원장 칼럼]

김용태 원장l승인2021.03.31l수정2021.03.3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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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서구 연세용치과 김용태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노화에 따라서 우리 몸은 점진적으로 운동능력이 저하되고, 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이 느려져서 낙상 등 외상을 쉽게 당하게 된다. 노화에 따른 변화는 대부분 비가역적이기 때문에 초기에 발견해서 적절한 치료와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Ramsay 등은 노화에 따라서 구강 위생관리가 불량해지며, 불량한 구강건강은 다른 신체조직의 노쇠화와도 연관되는 것으로 보고하였다.

일본 노인치과학회에서는 노년 인구에서 구강 건강의 과정을 심각도에 따라 Oral frailty(구강노쇠), Oral hypofunction(구강기능저하), Oral dysfunction(구강기능장애) 이렇게 3단계로 분류하였다. 구강기능저하의 단계까지는 비가역적인 구강기능의 상실이 발생하기 전이기 때문에 정기적인 치과의 검진을 통해서 구강 질환을 조기 발견하고 치료를 강력하게 권유하고 있다.

노화에 따른 구강 기능의 변화로는 입이 마르는 증상, 불분명한 발음, 식사 중 음식물 삼킴 장애, 씹는 능력의 감소 등이 대표적이다. 그 중 가장 호발하는 입이 마르는 증상(구강건조증)에 대해서 보다 면밀히 알 필요가 있다.

구강건조증이란 구강 내에서 건조감을 느끼는 주관적인 느낌이다. 구강건조증의 원인으로는 빈혈, 탈수 등 신체의 변화에 따른 일시적인 경우와 침샘의 기능 저하로 타액 분비가 줄어들어 나타나는 영구적인 경우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복용하는 약물에 의해서 구강건조증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 항콜린작용제, 항히스타민제, 고혈압약 등에 의해서 주로 발생하며, 항우울제나 진정제를 복용하는 경우에도 구강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되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노년 인구에서 평균 5종 이상의 약물을 정기적으로 복용하고 있기 때문에 약물에 의한 부작용과 구강건조증이 연관이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구강건조증 환자의 경우 대부분 타액량이 줄어들고 거품이 많은 편이다. 초반에는 입안이 마르는 느낌으로 시작해서 지속되면 입맛을 잃고, 씹거나 삼키는 능력이 줄어드는 다양한 구강기능저하 증상을 일으킨다. 이에 따라서 충치나 치주질환에 잘 이환되며 윤활기능이 떨어저 입안에 궤양 등 연조직 병변이 잘생기고 틀니를 착용하는 경우 잘 맞지 않고 불편하다.

이어지는 4가지 질문은 구강건조증이 의심될 때 물어보는 간이설문으로 타액분비량이 줄어들 때 주로 나타나는 임상 증상들이다. ▲마른 음식을 삼키기 위해서 물을 마시는가? ▲식사를 하는 중에도 입안이 마르다고 느끼는가?▲음식물을 삼키기가 힘든가? ▲입이 자주 말라서 껌을 씹거나 사탕을 섭취하는가?

정확한 진단 검사는 타액분비율을 측정하거나 침샘부위의 조영술 등 영상검사를 동반하는 것이지만 간단한 간이설문이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구강건조증의 치료는 보조요법을 주로 사용한다. 수분을 자주 섭취하고 가습기를 활용하며 금주 및 금연을 추천한다. 해외에서는 인체의 타액을 대체할 수 있는 인공타액 제제나 타액분비촉진제 등이 판매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그 사용이 미미하다.

구강건조증이 심해지면 입냄새가 심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건조증으로 특히 혀 부분에 균열이 생겨서 치태가 많이 끼면서 구취가 더욱 심해질 수 있다. 혀의 뒤쪽 1/3부위 설태를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며 황이 포함된 음식을 줄이고 구강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면 입냄새를 최소화할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노화와 전신질환이나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약물 사용으로 인한 구강건조증이 호발하며, 이는 섭식 제한으로 영양 상태의 불균형을 초래해 다시 전신질환에 영향을 준다. 별거 아니라는 생각에 구강건조증 등의 구강기능저하증을 무시하지 말고,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구강기능저하 증상들을 발견하고 치료하면서 보다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강서구 연세용치과 김용태 원장)

김용태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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