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주 다산에이스병원 관절센터 박민규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우리가 잘 알아차리지는 못하지만 아침에 일어나는 순간부터 잠들 때까지 우리 어깨는 계속해서 신체 움직임에 관여한다. 하루에 보통 3~4000번가량 움직이는 어깨는 노화가 될수록 어깨 질환에 걸리기도 쉽다.

대표적으로 중장년층이 걸리는 오십견은 퇴행성 어깨 질환의 대표주자이다. 보통 50대 이상에서 생긴다고 해서 오십견이라고 불리는 이 질환은 정확히는 동결건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오십견은 만성적인 어깨 통증, 운동 제한, 능동적 및 수동적 관절 운동 제한을 일으키며 당뇨병, 갑상선 질환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지만 노화가 주요 원인이다. 극심한 어깨 통증 때문에 밤에 잠을 이룰 수 없는 것으로 유명한 오십견은 회전근개파열과도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두 질환은 단순히 증상만으로 구별하는 것은 어렵다. 오십견과 달리 회전근개파열은 젊은 층에서도 무리한 어깨 운동을 하다가 생기는 경우가 많아 정밀하게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해야 한다.

오십견은 운동 범위 검사를 진행하고 X-ray나 초음파를 시행하여 근육 파열이나 관절 이상이 있는지 확인을 거쳐 진단할 수 있다. 반면 회전근개파열은 어깨 관절 조영술로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나 MRI나 초음파로도 확인할 수 있다.

두 어깨 질환의 공통점은 모두 초기에 치료를 하면 비수술적 치료로도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어깨 통증은 노화의 증상으로 어쩔 수 없다는 잘못된 인식 때문에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증상 발현 후 3개월 내에 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초기에는 물리치료, 약물치료, 운동치료,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면서 예후를 관찰한 뒤에도 통증이 계속된다면 관절내시경 등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남양주 다산에이스병원 관절센터 박민규 원장)

저작권자 © 미디어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