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서구 고마워한의원 정종호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화창한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주말이 되면 나들이를 가기 위해 교외로 자동차를 몰고 외출을 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자동차를 이용해 교외로 가는 나들이객들이 늘어날수록 교통량은 자연히 증가하게 된다.

주말 교통량이 증가하면서 교통사고에 대한 위험성도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이 시기에는 기분 좋게 나들이를 떠났다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해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한자들이 늘어나기도 한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양보, 안전 운전을 생활화하는 것이 바람직한 대처지만, 도로 위에서는 운전자 본인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예기치 못한 사고의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다. 따라서 예방도 중요하지만, 사고가 났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지도 중요한 부분으로 볼 수 있다.

일부 사람들은 출혈과 같은 외상이 없는 사고를 당했을 때, 본인의 몸은 돌보지 않고 차량 수습에만 신경을 쏟는 경우가 있다. 당장 통증이나 출혈과 같은 증상이 없기 때문에 이와 같은 대처를 하는 것인데, 이는 교통사고의 가장 무서운 적이라고 볼 수 있는 후유증을 간과한 행동이다.

사고 당시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도 후유증은 몇 주, 혹은 몇 달이 지난 이후에 찾아올 수 있다, 한의학적 관점에서는 이러한 후유증의 원인을 어혈에서 찾는다. 어혈이란 충돌 당시에 생긴 충격으로 인해 죽은피가 몸 안에 남아 기혈의 흐름을 막는 현상을 이야기 하는데, 이는 통증을 비롯한 각종 후유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증상은 가벼운 어깨, 목과 같은 근골격계 통증에서부터 소화불량이나 어지럼증, 크게는 기억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같은 정신과적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증상이 심하게 번지기 전인 초기에 치료를 통해 이를 다스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료의 방법으로는 한의원에서 실시하는 한방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증상의 근본적인 원인인 어혈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사용하는데, 환자의 체질에 맞게 한약, 침 등을 사용할 수 있다.

또, 추나요법을 활용하기도 하는데, 이는 한의사가 손이나 보조기구를 활용해 환자의 신체를 밀고 당기는 등의 유효한 자극을 가해 치료하는 방법으로 어긋난 골격을 바로잡아 주고 근육을 풀어주는데 도움이 된다. 이는 어혈을 제거하고 통증을 다스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후유증 치료에 적합할 수 있다.

한편,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입원을 고려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아무래도 입원을 통해 몸 상태를 돌보게 되면,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에 대해 바로 대처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의 건강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만약, 교통사고 후유증을 다스리고자 한의원 치료를 고려하고 있다면, 해당 의료기관이 체질에 맞는 방법을 처방하는지, 입원실과 같은 시설을 갖추고 있는지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강서구 고마워한의원 정종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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