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주 삼성고인돌정형외과 정민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을 구성하고 있는 뼈, 인대 등 각종 조직에 손상이 발생하고 염증과 통증을 동반한다. 다양한 관절 부위 중에서도 체중을 지탱하고, 가장 많이 사용되는 무릎에서 퇴행성관절염을 흔히 볼 수 있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의 경우 물걸레질이나 손빨래, 오리걸음, 토끼뜀 등 일상생활에서 아무렇지 않게 하는 행동에 영향을 받는다. 이러한 행동이 지속적으로 무릎 관절에 손상을 주게 되고, 연골이 점차 닳아 통증이 더욱 악화된다.

가장 큰 문제는 자연 치유되지 않는 진행성 질환의 특성이다. 초기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악화되기 때문이다. 이에 빠르게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해야 하며, 적절한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손상의 정도 등에 따라 초기, 중기, 말기로 나누어진다. 각각의 경우에 따라 서로 다른 치료 방법이 적용되므로, 우선 정밀 검사를 통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초기는 체중을 싣고 걸어 다닐 때만 통증이 생기고, 질환이 진행되면서 움직임과 관계없이 지속적인 통증이 발생한다. 중기, 말기에는 무릎 관절 운동 범위가 감소하고 무릎이 점차 붓는다. 연골이 닳고 모양이 변하게 되면 무릎 관절에서 마찰음을 느낄 수 있다.

초기에는 비수술 치료인 체외충격파 치료로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높은 강도의 에너지가 근육, 인대, 연골 등의 통증 부위에 1천500회 정도의 충격을 주어 염증 반응을 감소시키는 방법이다.

이는 병변 부위에 일시적인 미세손상을 일으켜 신생 혈관의 생성을 유도해 조직 재생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보통 일주일에 2~5회 간격으로 치료를 진행하며, 치료시간은 10분 내외로 짧다. 다만 치료 후 경미한 피부 발진, 일시적 통증 악화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퇴행성관절염은 퇴행성 변화뿐만 아니라 비만, 무리한 운동 등 잦은 관절 사용으로 인해 젊은층에게서도 쉽게 발병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평소 관절에 무리가 가는 행동을 삼가고, 적정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진주 삼성고인돌정형외과 정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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