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 미소치과 고경환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충치는 한 번 생겨나면 아무리 양치질을 잘 한다고 하더라도 자연적으로 없어지지 않으며, 주병 치아까지 충치가 퍼져 문제를 키울 수 있다. 또한 초기에 치과를 찾을 경우 간단히 때우는 것으로 끝날 수 있는 치료가 심할 경우 신경치료, 나아가 치아를 뽑거나 임플란트를 해야 하는 경우까지 이어질 수 있어 조기에 치료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충치치료를 위해서는 우선 충치의 진행 단계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총 4단계로 구분할 수 있으며, 충치 1단계는 치아 겉면인 법랑질에 생긴 상태다. 모든 질병이 그러하듯 1단계에서는 상대적으로 가볍게 치료할 수 있다.

특히 법랑질에는 신경이 없기 때문에 통증이 발생하지 않아 치료하기 가장 좋은 시기라고 볼 수 있다. 육안으로 봤을 때 티가 나지 않거나 까만 점 정도로 보일 수 있으며 큰 통증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충치 2단계는 상아질 충치로 미약한 통증이 느껴지는데, 뜨거운 것에 통증이 느껴지고 차가운 것에는 통증이 완화되는 특징을 보인다. 이 시기부터는 진행속도가 급격히 빨라지기 때문에 반드시 치과에서 충치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이 시기가 지나면 상아질 안쪽 신경까지 충치의 염증이 진행되어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3단계로 진행된다. 치수가 괴사되고 충치 염증이 신경 조직을 따라 치아의 뿌리까지 손상시킨 상태는 4단계로 구분한다.

충치치료는 단계에 따라 진행하며 심한 경우에는 발치까지 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평소 충치 예방을 위해 정기적인 치과 구강검진은 물론이고 올바른 칫솔질과 함께 치간 칫솔, 치실 같은 구강 보조용품 또한 적극적으로 활용해 관리하는 것이 좋다.

통증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충치치료를 미룰 경우 치아를 발치해야 하는 경우까지 생길 수 있다. 최대한 빨리 치과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해야 충치가 치아신경까지 진행되기 전에 막을 수 있고 이미 신경까지 진행된 경우라도 치아 뿌리까지 진행되어 발치하게 되는 경우를 막을 수 있다.(김해 미소치과 고경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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