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이편안한의원 파주점 서인환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국내 차량등록대수가 전년대비 62만대가량이 늘어나는 등 교통량이 증가함에 따라 교통사고 발생 빈도 역시 늘어나면서 교통사고 후유증에 대한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0년 12월 기준 국내 차량등록대수는 2430만대로 2019년 12월 기준 2368만대보다 2.6% 이상 증가했다. 이는 인구 2.13명당 1명 꼴로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수치로, 사실상 4인 가족 기준 1가정 2차에 준하는 모양새다.

이처럼 늘어나는 차량만큼이나 교통사고 발생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실제 도로교통공단 통계에 따르면 연간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 2018년에는 약 122만건 이상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한 부상자 수는 약 193만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그리고 2019년에는 약 129만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약 205만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그런데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자의 유형을 살펴보면, 2018년 전체 부상자 약 193만 명 중 95%에 달하는 190만명이 경상 이하 단순부상신고자로 집계됐으며, 2019년 역시 전체 부상자 약 205만명 중 95%에 해당하는 196만명 이상이 경상 이하 단순 부상신고자로 집계됐다.

다시 말해 교통사고 유형의 대부분이 접촉사고 등 경미한 경우가 많음을 방증하는 것. 그런데 이러한 가벼운 교통사고 이후 찾아올 수 있는 교통사고 후유증이다.

교통사고 후유증이란 사고 당시에는 별다른 외상이나 이상이 없고, 엑스레이나 MRI 등 검사상에도 별다른 이상소견이 없었으나, 사고 수일에서 수개월 후 찾아오는 목∙허리 통증, 기억 소실 등 나타나는 각종 증상을 총칭하는 표현이다.

이러한 교통사고 후유증은 크게 목이나 어깨, 허리·무릎 통증 등 근골격계 이상, 이명 및 어지럼증-두통 및 현기증 등 신경계 증상, 우울증이나 불면증,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등 심리적 증상 등으로 나눌 수 있으며, 보통 한가지 이상의 증상이 발현되는 편이다.

특히 이러한 교통사고 후유증은 교통사고와 직접적으로 연관 지어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방치하다가 만성질환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렇다면 이러한 교통사고 후유증 발생 원인은 무엇일까. 한의학에서는 근본적인 원인으로 어혈(瘀血)을 꼽고 있다. 죽은 피의 덩어리 정도로 볼 수 있는 어혈은 교통사고 시 받은 물리적 충격으로 인해 발생하게 되며, 이러한 어혈이 혈류의 순환을 방해하고, 염증을 유발하는 등 각종 교통사고 후유증 증상을 야기하게 되는 것.

따라서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는 이러한 어혈을 제거하고 틀어진 균형을 바로잡는 것에서 시작한다. 한의원에서는 교통사고 후유증에 대해 내복용 한약, 환약, 물리치료, 체침, 약침, 추나요법 등 내치(內治)와 외치(外治)를 병행해 집중적인 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몸이편안한의원 파주점 서인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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