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수백 킬로그램에서 수 톤에 달하는 차량 간 충돌은 운전자의 몸에 여러 손상을 남길 수 있다. 특히 진단 및 검사 과정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거나 눈에 보이는 외부 손상, 골절이 없더라도 교통사고 발생 당시 생긴 물리적 충격에 의해 근육 및 인대 손상과 어혈이 발생할 수 있다.

사고 이후 목·어깨·허리 통증과 저림, 두통 및 기억력 장애, 턱관절 장애,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이 반복적으로 느껴진다면 교통사고후유증을 의심하고 내원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교통사고 환자는 저마다 다른 증상을 갖고 있다. 한 차에서 사고 피해를 입은 동승자라 하더라도 충돌 당시 위치, 평소 건강 상태, 기저질환 여부에 따라 증상이 다를 수 있다. 이에 한방 의료기관에서는 환자의 개별 증상을 고려한 치료를 제공한다.

우선 근골격계 변형으로 자세 불균형과 통증이 느껴진다면 양한방 협진 미르한방병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추나요법과 도수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밀 추(推)’와 ‘당길 나(拏)’의 한자를 사용한 추나요법은 말그대로 뼈를 밀고 당겨서 비뚤어진 뼈를 바로 맞추는 한방수기 요법이다. 틀어진 척추 및 관절을 바로잡고 손상된 인대와 근육, 조직 등을 푸는 데 도움을 준다. 한의사가 직접 손으로 근육이나 골격 등을 밀고 당기며 환자의 신체 구조에 유효한 자극을 가하기 때문에 섬세한 진료가 가능하다.

도수치료는 X-ray와 같은 영상학적 검진과 체형분석검사를 통해 비정상적인 근육의 긴장도를 조절하는 식으로 틀어진 척추의 움직임 및 체형 불균형을 개선하는 방법이다. 둘 다 근골격의 구조적, 기능적 문제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교통사고후유증 뿐 아니라 허리디스크, 목디스크, 거북목증후군 등 다양한 질환에 적용할 수 있다.

교통사고 후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증상이 심한 환자에겐 입원 치료가 도움이 된다. 교통사고후유증은 만성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사고 직후 급성기에 입원하여 집중적으로 치료를 받으면 보다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한방 의료기관의 교통사고 입원치료는 자동차보험 한도 내에서 본인부담 없이 치료가 가능하며 안전하면서도 위생적인 입원실을 제공해 환자가 회복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후유증에 대한 한방요법이 다양한 통증 질환에 활용될 수 있고 위험 부담이 적은 치료라 할지라도 체질을 고려하지 않은 치료를 받으면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체질, 증상, 골격의 자리 및 크기, 근육의 성질 등 개개인별로 다른 몸상태를 정확히 파악해 맞춤 치료 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한의사에게 치료를 받길 권한다.

입원 치료는 병동 전담 의료진이 환자의 상태를 24시간 모니터링 한다. 근육과 인대의 손상정도, 환자가 느끼는 통증 등을 고려해 개인별 맞춤 치료를 진행한다. 교통사고로 인한 입원기간은 골절이 없는 경우 2주 진단이 일반적인 만큼 사고 이후 통증을 방치하지 말고 대처하는 것이 좋다.(입원닷컴 부평동점 미르한방병원 권상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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