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칼럼=최철호의 한양도성 옛길]

▲ 한강에서 본 빌딩과 아파트 사이 용산강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오
산을 넘어 고개 넘어
강물 따라 내려 간다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리랑 고개 넘고 넘어
쓰리랑 고개 넘고 넘어
님 찾아 꿈 찾아 넘어 간다

아리아리 아라리오

남한산성(南漢山城) 넘고 넘어
이성산성(二聖山城) 돌고 돌아
한강 따라 배를 타네

▲ 도성 밖 낙타산 성곽길 꽃길과 아리랑 소리

이 강 따라 내려가면
광나루 옆 송파나루
이 강 건너 멈추어라
가슴 아픈 삼전도(三田渡)라

물결 따라 강물 저어
배를 타고 내려 간다
님을 찾아 꿈을 찾아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오

응봉(鷹峰)에 봄이 오니
노란꽃이 개나리요
연분홍꽃 진달래라

아리 아리랑 쓰리 아리랑
님이 날 기다리네

▲ 백악산 삼청동천 청계천에 모여 중랑천 지나 한강으로

중랑천 굽이굽이 물결 따라
한강물과 어우러져 두모포(豆毛浦)
흘러흘러 구슬처럼 옥수되네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잔잔한 강물 호수 같고
동호(東湖) 지나 압구정
목멱산 경봉수 소식 따라
경강(京江)에 배들 모여드네

▲ 인왕산 선바위에서 바라 본 목멱산

아리아리 아라리오

물결 따라 강물 따라 동작진 지나
용산강(龍山江) 도성 아래 십리길
만초천(蔓草川) 모여 잔잔한 물결

▲ 밤섬에서 본 양화나루와 양화대교 그리고 한강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오
용머리 고개 넘어 나풀나풀 물결
밤섬 옆 서강(西江)인가 율도 옆 샛강인가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양화나루 잠두봉(蠶頭峰)에 나룻배 가득
버들꽃잎 한강물에 흘러흘러 내려가니
난지도로 가기전에 홍제천물 모래내로

아리아리 아라리오 아리랑 고개 넘어

양천 궁산 소악루에 햇빛 따라 오르니
굽이굽이 한강물이 행호(杏湖)까지 다다르네
창릉천(昌陵川)물 어디에서 흘러오나

▲ 궁산 소악루에서 바라 본 한강 해뜨는 풍경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오
행주산성(幸州山城) 대첩비 한강 보고 우뚝
피에 물든 칡꽃향기 나를 보고 방긋
아리랑 고개 넘어 덕양산 정상 올라

아리 아리 아라리오
교하가 눈앞이오 아미섬이 출렁출렁
임진강과 한강이 만나 교하(交河) 물결

김포 통진 염하(鹽河) 바닷물 강물같네
예성강물 만나는 곳 한강 마지막 물길
강화도성 지킨 님아 한강 마저 지켜다오

▲ 하늘에 구름이 가듯 한강물 흘러 바다로 간다

아리아리 아라리오
아리랑 고개로 넘어가네
산 넘고 강 따라 물 따라 한강 팔백리

두물머리 맑은 물 강화(江華)까지 흘러흘러
강 따라 구름 따라 바람 되고
천 따라 돌고 도니 바다 일세
산 넘고 성 너머 물 따라 여기

▲ 한양도성 밖 세검정 가는 길 별유천지_석파정 별당

돌고 돌아 찾아오니 아리랑 노랫소리
나룻배 닿는 포구마다 솟구치는 사람들
한반도 젖줄이 한강이오 힘줄은 아리랑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오
한강 물에 삶을 띄우니

아리아리 아라리오
아리랑에 지혜를 담네

▲ 성곽길 역사문화연구소 소장 - (저서) ‘한양도성 성곽길 시간여행’

[최철호 소장]
성곽길역사문화연구소 소장
‘한양도성에 얽힌 인문학’ 강연 전문가
한국생산성본부 지도교수
지리산관광아카데미 지도교수
남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외래교수
미디어파인 칼럼니스트

최철호 성곽길 역사문화연구소 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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