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엔이치과 임창준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최근 코로나 19 이후 수면 장애 환자들이 더욱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을 호소하는 이들의 수도 더욱 증가했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려 극심한 피로감과 졸음을 유발한다. 뿐만 아니라 혈액의 산소 포화도를 떨어 뜨려 뇌와 심장, 폐의 기능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아이들에게 발생할 경우 기억 장애, 학습 장애 등의 문제로 이어져 장기적인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도 있어 가능한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 방법으로 레이저 등을 이용한 수술법이 있는데, 최근에는 수술을 하지 않아도 구강 내 장치를 활용해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해졌다. 수술은 비용 문제 뿐만 아니라 수술 후 회복 기간이 길고, 재발이 되는 단점이 있다.

비수술 방법으로 잘 알려진 양압기를 장착하는 경우 효과가 매우 좋은데, 이 장치는 너무 거창하고 불편한 것이 문제점이다. 치과 영역에서는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환자들의 서로 다른 치열에 맞춘 맞춤형 구강내 장지들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다.

구강 내 장치는 수술법에 비해 별도의 회복 기간이 필요치 않으며, 양압기에 비해 착용이 간편하고, 수면 시 기도가 좁아지는 현상을 해소한다. 장치 착용 시 아래 턱을 전방으로 이동시켜 기도의 공간을 추가로 확보하는 원리다. 수술 치료와 원리는 동일하나 신체를 훼손하지 않아 별도의 회복 기간이 필요치 않다. 때문에 어린 학생들도 부담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 양압기보다 장치의 크기가 작고, 환자의 구강 상태에 맞춰 제작이 가능하다는 점이 상대적으로 가장 큰 이점이다.

장점이 뚜렷한 만큼, 최근에는 인터넷에서도 상용화되어 대량으로 미리 만들어진 여러 가지 구강 내 장치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구강 내 장치는 정확한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개인 맞춤 제작하지 않을 경우 치아와 잇몸에 과도한 자극을 줄 수 있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 치료를 위한 구강 내 장치는 정밀 검진을 통해 개별 제작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증상의 완화를 확인하고, 구강 환경을 확인하며 그에 따른 단계별 치료를 이어 나갈 필요가 있다.(이엔이치과 임창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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