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신촌연세병원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국내 여성 암 발병률 1위는 유방암이다. 하지만 유방암은 조기 발견 시 완치율이 높고 수술이 필요할 시 유방 보존율이 높은 수술을 선택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한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매달 자가검진, 정기적인 임상 진찰 및 유방 촬영술, 유방 초음파 등의 검사가 필요하다. 유방 촬영 검사는 유방암 진단을 위해 필수적인 검사로 3D 디지털 유방 촬영장비는 X선 투사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전환해 영상화하는 장비로 다양한 각도에서 15회 이상 촬영해 1㎜ 간격으로 촘촘히 단층 영상을 촬영한다.

우리나라 여성 대부분은 지방보다 유선 조직이 발단한 치밀유방을 갖고 있어 유방 촬영 시 유선 조직과 종양으로 인한 미세 석회화가 모두 하얗게 표시되기 때문에 암 발견이 어려웠지만 3D 유방 촬영술을 통해 유선 조직에 가려진 병변을 효과적으로 발견할 수 있다.

기존 2D 평면 영상을 제공하는 장비로는 발견하기 어려웠던 암 세포나 미세 석회화를 명확하게 구별해내기 때문에 재촬영을 하거나 초음파 검사 등을 추가로 받을 필요가 없다. 따라서 진단 효율을 높인 3D 유방 촬영술을 통해 재검 비율을 줄여 환자들의 비용 부담과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하고 있다.

또한, 유방 촬영 시 불필요한 방사선의 피폭을 최소화하고 과한 압박 없이 5초 만에 이미지를 얻을 수 있어 유방 촬영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진 환자들에게도 희소식이다.

한국유방암학회에서는 30세 이후에는 매달 자가 검진을, 35세 이후에는 2년 간격으로 임상 진찰을, 40세 이후에는 1~2년 간격으로 임상 진찰과 유방 촬영을 받는 것이 좋다고 권고하고 있다. 유방암은 국가 암검진에도 포함되어 있으니 유방암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기를 바란다.(신촌연세병원 외과 박정규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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