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리프팅 레이저, 오히려 노화를 가속한다? [이상형 원장 칼럼]

이상형 원장l승인2021.04.28l수정2021.04.2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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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 제이에프피부과 이상형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일반적으로 피부과에 많은 장비(EBD, Energy Based Device, 레이저, 초음파, 고주파 장비 등을 총칭)들은 콜라겐 생성을 촉진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러한 장비들이 제대로 사용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의외로 리프팅 레이저 후 부작용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콜라겐 생성을 촉진한다는 장비들은 그 본연의 목적은 뒤로 한 채 '리프팅 레이저'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얼굴의 한쪽만 시술한 직후 시술 전인 반대쪽과 비교를 하면서 효과를 강조하거나, 볼 살이 끌어올려지는 정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수면마취를 하고 강하게 시술을 하기도 한다. 시술비를 내고 한 환자의 마음이나 시술비를 받고 시술을 해주는 의사 모두 이렇게 하는 것이 소위 ‘가성비가 좋은 것’이고 ‘실력이 있는 의사의 시술’이라 믿고 있다.

시술 직후 피부가 리프팅 되었다는 것은 ‘열 에너지가 과했다는 반증’이다. 예를 들면, 생고기와 직화구이를 상상하면 된다. 고기를 불에 구우면 생고기일 때와 비교해 현격히 부피가 줄어든다. 과한 열에너지로 인해 단백질이 변성되어 ‘수축’되었기 때문이다. 생고기의 수축을 얼굴의 볼 입장에서 보면, 리프팅이 된 듯 보이나 이러한 변성은 비가역적이란 점이 문제가 된다. 이미 구이가 된 이후에는 식어도 푸석해지면서 단단해질 뿐 생고기 상태의 탄성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쉽게 말해 처음에는 리프팅에 되어 보이지만 변형된 단백질 구조는 오히려 ‘무게 역할’을 하여 다시 무겁게 처지게 만든다. 다시 말해 건강한 탄성이 잃기 쉽다. 한번 구었다 식은 고기는 다시 가열해도 딱딱해지기만 할 뿐 더 이상 드라마틱하게 수축하지 않는다. 젊어보이기 위해 받은 미용 시술이 오히려 노화를 가속시킬 수도 있는 것이다.

얼굴의 노화는 흐르는 강물도 비슷하다. 이미 하류까지 흘러버린 물을 억지로 상류로 되돌리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건강하고 좋은 얼굴 노화예방이란 흐르는 강물을 가급적 상류에서부터 최대한 천천히 그리고 잘못되지 않은 길로 예쁘게 흐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렇다면 얼굴의 노화 예방은 언제부터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얼굴이든 몸이든 노화 예방을 제대로 알려면 우리 몸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우리 몸의 70%는 물이고, 물을 제외한 나머지의 70%는 콜라겐이다. 우리 몸의 상당 부분을 구성하고, 특히 피부의 탄력을 유지시켜주는 대표적인 구성 성분인 콜라겐은 성인이 된 직후부터 매년 1~2% 정도씩 지속적으로 감소하게 되면서 세포와 세포 사이가 느슨해지는 것이다.

세포 사이가 느슨해지면 결국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거칠고, 잔주름이 많은, 모공이 커진, 톤이 어두운, 얇아 건강하지 못한 피부’가 된다. 이런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건강한 탄력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는 시술을 받는 사람이나 시술자나 즉각적인 리프팅 효과의 유혹에 빠지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피부 건강을 위한 탄력 레이저 시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주요 기전은 피부에 발생시킨 열이 열충격단백질(HSP, Heat Shock Protein)을 활성화시키는 것이다. 온도가 50’C만 넘어가도 피하지방층의 정상조직의 세포들이 죽게 되고, 60’C가 넘어가면 콜라겐이 변성되어 수축됨으로 기존 방식의 강한 리프팅 레이저는 오히려 피부를 손상시켜 염증반응까지 유발할 수 있으므로 유의하는 것이 좋다. 염증성 환경에서 새롭게 생성되는 콜라겐은 정상 콜라겐이 아닌 ‘흉터 콜라겐’일 가능성이 크다.

리프팅을 노화의 개선이라고 착각하지 않는다면 귀한 정상 피부조직의 손상을 유발하지 않을 것이다. 환자에게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 콜라겐 생성을 활성화하는 진정한 의미의 노화 예방 시술이 가능하다.(강남 제이에프피부과 이상형 원장)

이상형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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