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기억 못하고 주변 정돈 못해도 치매 의심” 치매조기검진사업 시행 [진재현 과장 인터뷰]

오서윤 기자l승인2021.04.29l수정2021.04.2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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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우리병원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치매는 뇌졸중 파킨슨병과 함께 세계 3대 노인성 뇌질환으로 꼽힌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치매 환자도 함께 급증하면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치매국가책임제를 시행하는 등 치매 치료 및 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앙치매센터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 유병률은 10.25%(약 84만명)으로 10명 중 1명이 치매를 앓고 있다. 2050년에는 15.91% 3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부천우리병원 진재현과장에게 치매의 증상과 검진, 치료법까지 들어봤다.

Q. 치매란 무엇인가

A. 치매는 그 자체가 하나의 질환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진단명이 아니라 특정 증상군을 통칭한다. 정상적인 생활을 해오던 사람이 후천적으로 지능, 의지, 기억 등 정신적인 능력이 지속적으로 저하돼 예전 수준의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치매 원인은 50여 가지에 달한다. 알츠하이머 치매와 혈관성 치매를 비롯해 루소이체 치매, 전두측두엽 치매 등이 있다. 이중 전체 치매의 80%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는 뇌에 베타 아밀로이드라 불리는 독성 단백질이 쌓이면서 발생한다. 노화로 인해 뇌 기능과 인지기능이 저하되는 노인성질환이다. 뇌혈관 손상으로 인한 혈관성 치매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각종 뇌혈관질환이 있거나 이로 인해 뇌 조직이 손상을 입게 되어 발생한다. 치매로 의심될 때에는 정확한 원인 파악에 따른 올바른 치료가 필요하다.

Q. 자각할 수 있는 증상이 있는가

A. 치매는 자가진단을 통해 의심해볼 수 있다. 다음은 ‘한국판 치매 선별 질문지’(KDSQ-C)이다. 이 중 6개 이상 해당되는 경우, 치매 진단 및 검사를 받아 보길 권한다

▲오늘이 몇 월이고 무슨 요일인지 잘 모른다 ▲자기가 놔둔 물건을 찾지 못한다 ▲같은 질문을 반복해서 한다 ▲약속을 하고서 잊어버린다 ▲물건을 가지러 갔다가 잊어버리고 그냥 온다 ▲물건이나 사람의 이름을 대기가 힘들어 머뭇거린다 ▲대화 도중 내용이 이해되지 않아 반복해서 물어본다 ▲길을 잃거나 헤맨 적이 있다 ▲예전보다 계산 능력이 떨어졌다 ▲성격이 변했다 ▲이전에 잘 다루던 기구 사용이 서툴러졌다 ▲예전보다 방이나 주변 정리 정돈을 하지 못한다 ▲상황에 맞게 스스로 옷을 선택해 입지 못한다 ▲혼자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해 목적지에 가기 힘들다 ▲내복이나 옷이 더러워져도 갈아입지 않으려고 한다.

Q. 치매 진단은 어떻게 이뤄지는가

A. 신경학적 진단과 진단 의학적 검사가 있다. 신경학적 진단은 SNSB(서울신경심리검사) 인지장애가 있을 경우, 퇴행성질환, 뇌혈관질환, 운동 장애질환 등이 있을 때 증상을 변별하기 위해 시행한다. 진단 의학적 검사는 알츠하이머병이 아닌 다른 원인이 의심되는 경우에 이뤄진다. 혈액검사, MRI검사, 뇌파검사 등이 있을 때 진행한다.

단순한 기억력 저하는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이다. 수시로 중요한 사항을 잊거나 해를 거듭하면서 건망증이 심화된다면 치매를 의심할 수 있다. 발생 원인에 따라 증상과 치료법도 다르므로 정확한 진단이 이뤄져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 진단이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환자는 물론 보호자 모두 고통받을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이다. 이에 나라에서는 ‘치매초기검진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만큼 대상자라면 망설이지 말고 검사를 받아야 한다.

Q. 치매조기검진사업은 무엇인가

A. ‘치매초기검진사업’은 국가에서는 치매의 위험이 높은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 조기검진을 실시해 치매 조기 발견 및 관리를 통해 환자와 가족들의 삶의 질을 제고하고자 시행하고 있다.

지원대상은 치매선별검사의 경우, 만 60세 이상 어르신, 치매진단과 감별검사는 검사가 필요한 만 60세 이상 중 기준 중위소득 120%이하 어르신이다. 치매선별검사는 주소지 관할 보건소와 치매안심센터에서 무료로 실시한다.

치매선별검사 결과에 이상이 있을 경우 원인 규명을 위해 감별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협약병원을 연계, 치매진단과 감별검사를 지원한다. 감별검사는 혈액 및 요검사, 뇌 영상촬영(CT) 등이며, 기준중위 소득 120% 이하에게는 검사비 전액을 지원한다.

부천우리병원은 치매조기검진사업 협력 병원으로, 치매진단과 감별검사는 물론 치매치료도 시행하고 있다. 치료는 인지 기능 장애뿐만 아니라 비인지 기능이라 할 수 있는 망상, 환각, 기분장애, 수면장애, 식욕변화, 성적 행동 변화 및 정신 운동 활동 장애 등을 조절하는데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부천우리병원)

오서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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