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전문칼럼] 발목 뒤쪽에 있는 아킬레스건은 세로로 곧게 뻗어있는 구조물로써 신체의 힘줄 중 가장 크고 두꺼운 조직이라 할 수 있다. 발목관절 기능의 약 70%를 담당하고 있는 아킬레스건은 걷거나 달리는 등 발을 사용하는 동작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구조물이다.
아킬레스건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저혈구간으로 염증이 발생될 가능성이 높고, 증상이 나타나면 빠르게 악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아킬레스건염의 증상으로는 발목 뒤쪽으로 통증 및 압통, 열감, 부종 등이 있으며, 까치발을 들거나 점프할 때 뻐근한 느낌이 들고 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장기간 방치된 아킬레스건염은 구조물의 약화를 초래하여 아킬레스건파열로 이어질 수 있으니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권장된다.
아킬레스건 파열 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하면 끊어진 조직을 확인할 수 있다. 이때 위, 아래로 끊어진 간격이 짧은 편이라면 단순 봉합술을 적용할 수 있지만, 벌어진 부위가 길거나 재파열 가능성이 높은 상황일 때는 재건술을 고려한다.
아킬레스건 파열 재건술은 주변 조직을 끌어오는 방식으로 아킬레스건 만성 파열에 주로 적용된다. 손상된 아킬레스건을 오래 방치하면 아킬레스건이 끊어진 간격이 점점 넓어지게 되어 수술 후 예후가 좋지 않을 수 있으므로 가급적 빠르게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권장된다.(잠실 선수촌병원 박근민 원장)
박근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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