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참지 못할 만큼 통증이 있거나 불편하지 않으면 잘 가지 않게 되는 곳이 치과가 아닐까 싶다. 치과 치료를 해야 되는 것을 알면서도 하지 않아도 문제를 못 느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고 오히려 스케일링 후 부작용이 발생한다는 오해로 진행을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
스케일링의 부작용?
그렇다면 스케일링 후 부작용이라고 오해하는 것은 어떤 것이 있을까? 스케일링 후 부작용이라고 오해하는 대표적인 두 가지로 시린 증상과 잇몸 사이 구멍을 말할 수 있다.
치아와 치아, 잇몸과 치아 사이에 플라그, 치태가 제거되지 않고 오랜 시간 지나면 단단하게 굳어지게 되는데 이를 치석이라고 하며, 그 기간이 길어질수록 쌓여가는 치석의 양도 증가한다.
이렇게 쌓여 있던 치석을 스케일링으로 제거하게 되면 마치 구멍이 생긴 것처럼 보일 수 있는데, 없었던 공간이 치석 제거 후 갑자기 생긴 것은 아니다. 처음에는 작은 틈에 생겨 조금씩 치석의 양이 증가하는 만큼 사이사이의 빈 공간 역시 커지거나 또 치석으로 메워져 있던 공간이 깨끗하게 비워진 만큼 시린 증상이 생길 수도 있으나 두 가지 모두 스케일링의 부작용이라고 할 수는 없다.
치주질환 예방, 양치만 잘해도 될까?
치아에 쌓인 치석을 제거하는 것이 스케일링이라면 굳이 치과까지 가지 않고 집에서 양치만 꼼꼼히 깨끗이 하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평소 올바른 양치 방법으로 구강 위생 관리를 해왔다 하더라도 1년에 한번 정도는 정기검진과 스케일링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음식물이 조금 남아있거나 형성된지 얼마 되지 않은 플라그(치태)는 양치질만으로 제거될 수 있다. 그러나 꼼꼼히 관리해도 미처 제거되지 않은 플라그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단단한 치석으로 굳어지게 되는데 한 번 만들어진 치석의 경우 양치로는 제거되지 않으며, 치석이 증가할수록 치주질환 및 염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치주질환의 경우 하루 아침에 발병하기 보다는 서서히 진행되어 알아차리기 힘들며 발현되어 이미 소실된 잇몸은 치료를 한다고 하더라도 재생되지 않으므로 예방이 최선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잇몸이 붓고 피가 나는 등의 증상은 컨디션에 따라서 쉽게 나타나기도 하는 만큼 흔한 일이지만 이러한 증상이 반복되고 지속되어 만성 잇몸 질환이 된다면 잇몸 소실로 인해 시리고 시큰함 외에도 치아가 흔들리는 등 치아 상실의 주된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예의 주시해야 한다.
1년에 한번은 스케일링?
이를 위한 관리 방법이 어렵다면 망연자실 할 수도 있겠지만 '스케일링' 만으로도 초기 잇몸 질환은 치료와 예방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별다른 구강 질환이 없더라도 일 년에 한 번은 정기 검진과 스케일링을 진행하는 것을 권장한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1년에 한 번, 검진 시 스켈링을 함께 받으면 되고, 관리가 필요한 경우 6개월, 3개월 마다 진행되기도 한다.(강남사과나무치과 김명섭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