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쪽 눈 시력 차이 큰 짝눈 우리 아이, 드림렌즈 할까요? 안경 쓸까요? [김병진 원장 칼럼]

김병진 원장l승인2021.05.03l수정2021.05.0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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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 잠실삼성안과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코로나 감염병 여파로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고, 하루 2~3시간 스마트기기 원격수업이 장기화되면서, 초등 연령 아동들의 시력 저하 폭이 예년에 비해 훨씬 커졌다. 성장기 어린이들이 독서나 스마트 기기 이용 같은 근거리 작업을 장시간 하면, 공 모양의 안구가 앞뒤로 길어지면서 근시가 진행된다. 망막 위에 맺혀야 할 초점이 망막의 앞쪽에 맺혀서, 가까운 곳은 잘 보이지만 먼 곳의 물체는 잘 안 보이게 되는 것이 근시이다.

등원, 등교 같은 외부 활동과 외부 놀이 시간이 줄어든 데다 실내에서 스마트폰 시청 같은 ‘근거리 작업’만 하다 보니, 거리의 원근에 따라 수정체 두께가 조절되며 자동으로 초점을 잡아주는 조절근육의 능력이 떨어지면서 아동들의 근시진행이 급격히 빨라진 것이다.

특히 아동의 시력검사에서 양쪽 눈의 시력 차이가 큰 짝눈으로 나왔다면, 시력교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시력이 나쁜 쪽을 교정해주지 않으면, 시력이 나쁜 쪽 눈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해 시기능이 약해져 약시로 갈 가능성이 커지고 시력이 좋은 쪽 눈은 더 혹사되면서 좋은 쪽 시력도 금방 나빠지기 때문이다. 안경으로 짝눈을 교정할 때는 시력이 나쁜 쪽은 교정용 렌즈를, 시력이 좋은 쪽은 도수 없는 렌즈를 넣어준다. 이 때 양쪽 렌즈의 굴절 차이가 크면 어지러울 수 있어 시력이 나쁜 쪽의 교정시력을 충분히 올려줄 수 없는 단점이 생긴다.

양쪽 시력의 차이가 크고 한 쪽만 교정시력이 필요한 짝눈 아동의 경우, 드림렌즈가 더 편리할 수 있다. 드림렌즈 시력교정술은 근시, 난시 등 굴절이상에 특수렌즈를 취침 중에만 착용하여 시력교정 효과를 얻는 방법이다. 취침 전에 착용하는 렌즈가 볼록한 각막을 잠자는 동안 평평하게 눌러주어 초점이 망막에 잘 맺히면, 낮 시간에 안경을 쓰지 않고도 잘 보이는 원리이다. 시력이 나쁜 쪽만 드림렌즈를 맞춰 잠자기 전에만 착용하면, 안경을 쓰지 않고도 하루 종일 교정시력 효과를 얻을 수 있어 편리하다. 활동적이어서 안경을 자주 잊어버리거나, 안경이 위험할 수도 있는 어린이, 마스크와 안경을 같이 쓰며 생기는 피로감 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근시가 어린 나이부터 시작되면 안구도 같이 자라는 성장기에 고도 근시로 급속히 진행되기 쉬워서, 근시 발생 시기를 최대한 늦추고 단기간에 고도근시로 이행되지 않도록 아동기에 시력을 집중 관리해 주어야 한다. 드림렌즈는 시력교정효과 뿐 아니라 근시 진행 억제 기능도 갖고 있다. 안구 성장을 촉진하는 신호 전달을 원천 차단하여 근시 진행을 50% 이하로 낮추어주는 효과가 보고되고 있어,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더욱 유용한 시력 교정술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시력교정술을 위해서는, 드림렌즈 처방 경험이 많고 꼼꼼한 안내로 잘 적응할 수 있게 돕고 지속적으로 관리해줄 수 있는 안과 선택이 필수적이다

성장기 청소년의 근시를 예방하려면 ‘1-2-3-4-5 생활습관’을 의식적으로 지키도록 부모가 평소 관심을 갖고 지도해 주는 것이 좋다. ‘1-2-3-4-5 생활습관’이란 시력 보호를 위해 ‘매 1주마다 2시간의 야외활동, 독서나 스마트 기기 이용 같은 근거리 작업 30분 후에는 4m 이상 먼 거리를 50초 동안 쳐다보는 시력 보호 습관’이다(원거리 주시가 어려우면 1분간 눈을 감고 조절근육을 풀어주어도 됨). 햇볕을 쬘 수 있는 야외활동은 도파민을 분비하여 근시진행을 억제하고, 실내에서 장시간 근거리 작업을 하면서 지친 조절근육을 잠시 먼 곳을 쳐다보거나 눈을 감아서 휴식을 취하면서 풀어줌으로써 근시진행과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6~9세 사이에 완성된 시력이 평생의 시력을 좌우하게 된다. 이 시기에 부모들이 자녀의 시력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 준다면, 자녀에게 ‘안경 없이 편리하게 잘 보이는 삶’을 평생 선물하는 셈이 될 것이다.(잠실삼성안과 김병진 원장)

김병진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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