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광혜병원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척추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시.수술이 성공적이었음에도 사후 감염에 따른 부작용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있다. 주로 절개 부위 혹은 시.수술 진행 부위의 감염이 그 원인이다. 해당 치료를 위해 내과적 또는 외과적 처치를 하는 과정에서 환자는 추가적인 고통을 받게 된다.

감염 요인은 다양하나, 크게 ‘병원 관련 요인’과 ‘환자 관련 요인’으로 구분할 수 있다. 병원 관련 요인으로는 수술실(시술실)의 환경적인 요소, 관련 의료진 및 간호 인력의 무균 상태 준수 여부, 그리고 사용되는 각종 의료기기 및 의약품의 관리 상태 등이 있다.

환자 관련 요인으로는 당뇨,고혈압 등과 같은 병력, 수술 또는 항암치료 등의 이력, 환자의 체질과 면역력 수준 등이 해당된다. 이중 병원 관련 요인은 인허가 된 시설 운영 및 관리 지침을 준수하고, 관련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 인력들이 의료기기나 의약품도 철저히 취급보관 지침에 따라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

환자 관련 요인 또한 진료 과정을 통해 환자의 특성을 충분히 고려하여 진행되므로 감염의 원인이 될 가능성이 낮은 편이다. 그러나 병원 및 환자 관련 요인이 적절히 잘 관리되고 고려된 상태로 진행되었음에도, 수술은 약 1%, 시술은 약 0.1% 정도의 감염 사례가 보고된 연구결과가 있다.

즉 위 요인들 외에도 절개 부위와 시술 시간에 따른 영향, 시.수술 후 주의사항 미준수 혹은 부주의로 인한 감염 등이 추가적으로 고려될 수 있다. 특히 절개 부위가 클수록, 시술 시간이 길수록 감염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치료 후 절개 및 봉합 부위에 물이 닿지 않도록 각별히 강조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추간공확장술은 3~4㎜정도의 절개로만 진행되는 최소침습적 척추 시술 방법이며, 시술 후에도 1~2자리 봉합으로 마무리되기에 시술로 인한 근손실과 시술 후 흉터가 거의 없는 것이 중요 한 특징이다.

또한 추간공확장술은 부분 마취로 짧은 시간에 시술이 진행되므로 어느 시술보다 감염의 우려가 적다. 게다가 풍부한 의료진의 술기와 노하우, 시술팀의 경험과 팀웍이 더해져 시술시간을 추가로 단축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아울러 부분마취와 짧은 시술 시간 덕분에, 고령이나 여러 기저 질환(당뇨, 심혈관 질환, 간염 등)으로 인해 수술 혹은 전신 마취가 위험한 환자군에 대해서도 적용 가능하다.

시술후 감염과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병원 관련 감염 요인의 철저한 관리는 물론 환자 관련 감염 요인도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 특히 최소침습과 짧은 시술시간의 특징을 지닌 추간공확장술에 대한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감염 위험을 더 줄이고자 노력중이다.(서울 광혜병원 박경우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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