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홀여행

코시국과 오랜 집콕으로 여행객들이 많이 밀집하는 유명 명소보다는 보다 한적하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즐길 수 있는 각국의 로컬 여행지들이 관심을 갖게 되었다. 지인 및 가족들만으로 이루어진 프라이빗한 여행, 동선이 복잡하지 않고, 확실한 방역으로 안전하고 보증된 시설에서 숙박, 음식, 즐길거리 등을 한번에 묶음 또는 연계하여 제공하는 여행상품이 관심을 받게 될 것이다.

오늘은 인천공항에서 그다지 멀지 않으면서 대자연 속 청정 자연환경, 고요한 휴식, 다채로운 육해공 액티비티를 모두 함께 누릴 수 있는 필리핀 보홀을 추천해본다.

필리핀은 크고 작은 7,640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나 1월 여행정보 전문업체인 빅세븐트래블(Big 7 Travel)에서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 여행지 탑 50>에서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특히 필리핀관광부는 사람이 붐비지 않으며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청정지역 보홀 내에서 보홀섬의 사진찍기 좋은 인스타그래머블한 장소들을 선정했다.

필리핀에서 10번째로 큰 보홀은 필리핀 중부 비사야 제도에 위치한 자연 경관이 뛰어난 섬으로, 제주도의 2배 면적의 크기이며 70여개의 작은 섬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세계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 팡라오섬은 보홀 남서쪽에 자리해 있으며, 국제공항도 이곳에 위치해 있다.

▲ 보홀 인스타그래머블 스폿_초콜릿힐

초콜릿 힐. 보홀의 대표 여행지. 200만년전 광활한 평원에 원뿔형 언덕 1200여개가 모여 이루어진 곳으로 키세스 초콜릿 모양의 언덕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전망 사진을 촬영하기에 좋다. 특히 건기 시즌인 12월에서 5월에 이곳을 방문하면 언덕의 풀이 진한 갈색으로 변해 초콜릿 언덕의 풍경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맨 메이드 포레스트. 초콜릿 힐로 향하는 도로 양쪽에 자리한 이곳은 대규모의 산림지대로 고급 목재 재료로 사용되는 마호가니 나무들이 즐비하다. 근처에만 가도 피톤치드 향이 느껴져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장소이다.

▲ 안경원숭이 요다 골룸

타르시어 안경원숭이 보호구역. 10cm의 작은 몸집의 영장류 중 하나인 타르시어 안경원숭이는 커다란 눈 때문에 영화 스타워즈의 요다와 그렘린 기즈모의 모티브가 되었다. 타르시어 원숭이는 성격이 예민한 편이라서 서식지 안에서만 생활하고 야행성이어서 근사한 사진 촬영을 원할 때는 아침 일찍 방문하면 좋다. 

파항옥 폭포. 안경원숭이 보호구역에서 차로 30여분 거리에 위치한 이곳은 산꼭대기에서 흘러내린 물줄기가 바위 사이로 흐르는 풍경이 멋진 장소로 그야말로 인스타그래머블한 곳이다.

카박노우 동굴. 탁빌라란 시내 동북쪽 해안도시인 안다에 위치한 카박노우 동굴은 동굴 속에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천연 풀에서 수영을 할 수 있는 조용하고 깨끗하고 낭만적인 장소이다.

행잉 브릿지. 로복강의 시파탄 강가에 자리한 흔들 다리. 원래는 마을 사람들이 오갈 때 이용하던 곳인데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인디아나존스 영화 속처럼 느껴지는 모습이라고 입소문을 타면서 유명해졌다.

로복강. 보홀에서 가장 큰 강으로 필리핀의 아마존이라 불리는 곳. 로복강 크루즈를 타고 21Km에 이르는 긴 강을 가로지르는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울창하게 우거진 나무 정글 사이를 흐르는 신비로운 녹색의 멋진 강을 따라가면 친절하게 반겨주는 원시부족마을도 둘러볼 수 있다.

▲ 보홀 인스타그래머블 스폿_팡라오섬

팡라오섬. 에메랄드 빛깔의 푸른 바다와 하얀 백사장이 만나는 알로나 비치가 자리해 있으며, 해안가를 따라 다양한 리조트들이 즐비, 어느 곳이든 사진촬영에 최적화되어 있다. 한가롭게 해변을 거닐어도 좋고 호핑투어, 다이빙 등 다양한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발리카삭 아일랜드. 보홀을 대표하는 최고의 다이빙 명소. 아름다운 해양생물들을 마음껏 만날 수 있는 최고의 여행지이다. 팡라오섬 알로나 비치에서 배로 30여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 보홀 버지니아섬

여행을 떠나면 항상 색깔로 그 여행지를 그려보는데 보홀은 초록색과 파랑으로 기억되어 있다. 초록색은 초콜릿 힐, 타르시어 안경원숭이 보호구역, 맨 메이드 포레스트이고, 파랑색은 팡라오섬, 발리카삭 아일랜드이다. 수목의 향, 깊고 그윽한 초록과 파랑이 아스라한 여름을 가득 채운 보홀로 언젠가 또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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