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임하은 기자의 직격인터뷰] 인류가 편리함에 익숙해질수록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 기후는 전 세계적으로 가속화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플라스틱 심각성으로 어느 때보다 환경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요즘. 지구 온도 1도를 낮추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전국의 어린이들과 환경보호를 위한 나무 심기, 일회용품 줄이기 등 생활 속에서 환경 실천을 하는 캠페인을 해 온 기업이 있다. 브랜드 네이밍에서부터 느낄 수 있는 키즈 코스메틱 브랜드 ‘마이얼스데이(MyEarthday)’, 꾸준한 나눔과 기부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는 심재성 대표를 만나 유기농 재료로 만든 어린이 화장품에 대한 남다른 철학과 자부심을 엿볼 수 있었다.

Q. 마이얼스데이(MyEarthday), 브랜드를 만들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마이얼스데이 브랜드를 만들기 전부터 저는 2013년에 회사를 설립해 화장품을 국내에서 제조하고 주로 해외 수출을 해왔습니다. 해외의 좋은 파트너들을 만나 짧은 기간 안에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연 매출 100억을 돌파하면서 자리 잡고 있었던 시기였죠. 그렇게 승승가도를 달리던 회사가 2017년 사드로 인해 수출의 큰 타격을 입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수없이 고민하고 연구한 결과 지금의 마이얼스데이가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가장 결정적인 계기는 저희 아이들 덕분이었는데요. 저에게는 7살과 5살 된 두 아들이 있습니다. 저희 두 아이 모두 어릴 때 아토피가 정말 심했습니다. 아내와 함께 아이를 데리고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큰 병원을 갔지만 수입산 화장품 처방이 전부였죠. 코스메틱 업계에서 십수년간 일해온 저는 성분을 확인해보니 아토피에 크게 도움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두 아들을 위해 직접 로션, 샴푸, 바디워시, 클렌폼, 미스트 등을 만들게 되었고 이 제품들을 사용하면서 아이들의 아토피 증상이 호전될 수 있었습니다. 어떤 외부적인 이슈에도 흔들리지 않는 브랜드와 최고의 제품을 만들고 싶었는데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준 셈이죠. 1년동안 저희 아이들을 치료했던 레시피를 제품화해서 출시한 브랜드가 바로 마이얼스데이(MyEarthday) 입니다.

Q. 요즘 소비자들은 화장품을 구매할 때 성분을 정말 꼼꼼하게 보고 선택하는데요. 마이얼스데이(MyEarthday) 화장품을 만들 때도 성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시겠군요.

맞습니다. 성분은 정말 중요합니다. 특히 민감하고 여린 아이들 피부이기 때문에 안전한 성분으로 화장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저희는 어린이, 환경, 건강이라는 가치를 제품에 담고 이런 가치들을 실현하기 위해, 또 키즈 전문 화장품 브랜드의 진정성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그래서 저희 마이얼스데이 전 제품은 EWG 그린 등급을 받은 제품으로 All EWG green 등급의 원료와 USDA, ECOCERT 인증을 받은 안전하고 효과가 좋은 원료만을 사용했습니다. 또 피부 저자극 테스트인 독일의 피부 과학 연구소 “DERMATEST”에서 최고 등급을 받아 연약한 피부에도 자극이 적어 유아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피부에 유해한 20가지의 주의 성분을 모두 배제한 제품들입니다. 사회적 이슈로 플라스틱에 대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어 저희 회사도 화장품 포장재에 대한 고민을 그동안 꾸준히 해왔습니다. 현재 전 제품이 사탕수수 100%의 친환경 단상자와 친환경 콩기름 잉크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브랜드의 가치를 인정받아 Hi-Seoul 어워드에 선정되었고, 2019년에는 국가대표 브랜드인 Brand K에 유아 스킨케어 부문에서 유일하게 선정되었습니다.

Q. 마이얼스데이(MyEarthday)에서 어떤 제품들이 있고 가장 인기 있는 제품군은 어떤 건가요?  

아무래도 저희가 0세부터 13세 유아 어린이를 위한 키즈 전문 화장품이다 보니 저희 제품을 구매하는 대부분의 고객분들은 아이가 있거나 조카가 있는 여성분들의 구매율이 매우 높은 편입니다. 제품은 처음 시작할 때 세 가지 품목으로 시작해서 현재는 샴푸, 바디워시, 로션, 마스크팩, 선쿠션, 미스트, 클렌저, 치약, 틴트 등이 있으며 열두 가지 품목으로 확장했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제품으로는 눈에 들어가도 따갑지 않아 신생아도 사용 가능한 마이얼스데이 버블 포밍 클렌저 입니다. 쿠팡에서도 유아클렌저 부문에서 28주째 매출 1위를 달성하고 있죠. 그 이외에도 선쿠션, 샴푸, 바디워시, 로션이 재구매율이 높아서 한번 사용한 분들이 다시 저희 제품을 찾아주시고 꾸준히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Q. 마이얼스데이(MyEarthday) 아이들과 함께 특별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어떤 캠페인인가요?

화장품을 개발하면서 요즘 아이들이 앓고 있는 아토피성 피부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는데요. 바로 환경오염으로 인해 병들어가고 있는 지구인 거죠. 그래서 다양한 분야에 있는 환경 전문가들을 만나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에 대해 의논했습니다.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으로 작은 실천부터 시작해보자는 취지로 2018년부터 지구온도 1℃ 낮추기 캠페인 “괜찮아 지구야”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괜찮아 지구야 캠페인은 50년 후 지구의 온도가 3℃가 올라간다고 하는데 그중 1℃라도 낮추자는 작지만 큰 실천을 목표로 우리 어린이들이 주체가 되어 아픈 지구를 살피고, 돌보는 실천들을 하는 캠페인입니다. 또 이러한 실천들이 SNS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인스타그램에 약 6,000개 이상의 컨텐츠가 공유되고 있고 2020년에는 중국, 일본, 대만, 마카오, 홍콩에도 뜻을 함께하는 이들이 생겨 해외에는 “OKEARTH”로 확장해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이 캠페인에 함께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 계획이나 새로운 목표가 있다면?  

새로운 목표는 마이얼스데이(MyEarthday) 브랜드가 국내 화장품 기업에서 벗어나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또 앞서 소개한 “괜찮아 지구야(OKEARTH)” 캠페인이 어린이들의 글로벌 환경운동으로 확장되고 자리 잡아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지금이 아닐까요. 친환경의 가치, 유기농의 가치, 우리 아이들의 건강,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환경, 이 소중한 가치를 지키기 위해 오늘도 내일도 초심을 잃지 않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고 노력해 나가고 싶습니다.

▲ 심재성 대표

[심재성 대표]
(現) ㈜제이앤피인터내셔널 대표이사
(現) 사회적협동조합 '괜찮아 지구야' 이사장
(現) 건국대학교 정보통신대학원 겸임교수
(前) 숙명여자대학교 글로벌서비스학부 겸임교수

<수상>
2016년,2018년 수출공로 대통령상 수상
2016년 하이서울어워드, 하이서울기업선정
2017년 고객만족대상 수상
2018년 글로벌 강소기업 선정
2019년 국가대표브랜드 Brand K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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