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기한의원 박건영 대표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무더위와 습함이 공존하는 6월이 되었다. 6월은 활동성이 높아지는 달로, 다양한 피부질환이 발생하기 쉬우며 관리에 신경 써줘야 한다. 그중에서 두드러기는 여름철에 발생 빈도가 높은 편인데 그 이유는 여름철 강한 자외선과 고온다습한 기후로 인해 땀 배출이 많아져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코로나의 장기화로 인해 마스크의 사용이 필수가 된 현재의 상황에서는 피부가 통풍이 되지 않아 발병률을 더욱 증가하였다.

두드러기는 흔하게 볼 수 있는 피부질환으로, 트러블 등으로 인해 심한 가려움증과 피부가 울긋불긋 붉어지면서 부풀어 오르게 된다. 발생하면 모양이 다양해 감별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고 치료시기를 놓쳐 고생하는 환자가 많다.

두드러기의 증상은 발진 등의 가려움이 신체 어디서든 발생하며, 이후에는 계속 자극을 받게 되어 팽진과 구진을 시작으로 염증과 진물이 생기게 된다. 이 외에도 어지러움, 복통, 구토 등 각기 다른 모습으로 이어진다.

두드러기는 질환에 따라 그 종류가 나뉜다. 피부가 부풀어 오르는 피부 묘기증, 물이나 찬 공기 혹은 얼음에 노출되면 발생하는 한랭 두드러기, 과도한 운동이나 뜨거운 목욕 등 고온 노출로 인한 콜린성 두드러기, 햇빛에 의한 일광 두드러기, 운동 후에 나타나는 운동 유발성 두드러기 등이 있다.

두드러기는 보통 갑자기 발생해 1-2시간 후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한번 발생하면 여러 번 반복해 생길 수도 있지만 대략 6주 이내에 사라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급성 두드러기라고 하고, 6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만성 두드러기라고 한다.

한의학에서의 두드러기는 내부 장기와 소화기 계통의 문제가 피부로 나타나 소화기관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인체 내부의 면역력이 약해져서 몸 밖으로 배출되어야 할 독소들이 혈액순환을 통해서 피부에 나타나는 질환으로 보고 있다.

현재 한의학에서는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맞는 한약 복용과 한약을 환부에 직접 주입하는 약침 치료를 시행한다. 이와 함께 피부 기능을 회복시키는 침 치료, 뜸 치료 등을 함께 병행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두드러기 질환이 나타났다고 판단되면 방치해두지 말고 빠르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빠른 치료의 지름길이 될 것이다.

두드러기의 빠른 치료를 위해서는 평소 식습관에도 개선이 필요하다. 피부에 열을 나게 하는 맵거나 기름진 음식은 자제하고, 과일과 채소 등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들을 섭취하여 인체 내부의 열 제어 능력을 조절해 주는 것이 좋다.(생기한의원 대구점 박건영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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