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닥터에버스의원 남지완 대표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최근 여성들의 Y존 건강에 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브라질리언 제모를 시도하는 이들도 증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제모는 노출이 많아지는 여름에 주로 하지만, 최근 브라질리언 제모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시도하는 추세다.

제모를 하는 여성들이 크게 늘어난 데는 위생적인 이유가 따른다. 제모 후에는 회음부 모낭 주변에 번식하는 세균이 원인이 되어 가렵고 붉은 발진이 올라오는 외음부 염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여러 오염물질에서 비롯되는 질염, 방광염 같은 여성질환 및 감염성 질환도 예방할 수 있으며, 생리 기간 동안 음모에 생리혈이나 질 분비물이 엉키지 않아 위생적으로도 좋고 불쾌한 냄새도 줄일 수 있다.

이와 같은 브라질리언 제모 방법은 왁싱, 레이저 제모 등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왁싱은 녹인 왁스를 피부에 도포한 후 털의 뿌리부터 제거하며, 레이저는 주변 피부의 자극을 피하면서 모낭에만 레이저 에너지를 전달해 체모를 제거한다.

브라질리언 왁싱 레이저 제모 차이는 영구적으로 유지될 수 있느냐 없느냐에 있다. 왁싱의 경우 털이 자라는 시간이 걸리지만 영구적으로 유지되지 않는다. 특히 물리적으로 털을 제거하기 때문에 홍반이나 색소침착, 모낭염, 인그로운헤어 등이 생길 수 있다. 또 반복적으로 왁싱하게 되면 피부가 늘어나거나 검게 착색이 생길 위험도 존재한다.

반면 브라질리언 레이저 제모는 검은 멜라닌 색소를 선택적으로 파괴해 모근이 자라지 못하게 하기 때문에 4~5주 간격으로 시술을 받게 되면 영구 제모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왁싱에 비해 상대적으로 통증이 적고, 색소침착이나 염증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다만 레이저 제모를 선택할 경우 숙련된 의료진을 통해 안전하게 진행돼야 만족도 높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레이저의 온도가 너무 높으면 털이 뜨거워지면서 화상을 입을 수 있고, 일시적으로 홍반이 발생하거나 색소침착, 모낭염, 염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무조건 빠르게 음모를 태우기보다는 충분한 상담 후 환자의 피부 상태, 모질과 굵기, 숱, 모양 등을 고려해 열의 강도와 시술 속도를 적절하게 조절해 시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의료진의 숙련도가 레이저 제모의 결과를 좌우할 수 있다.

이외에도 생리 기간을 피해 시술을 받거나, 임신 시에는 레이저에 대한 안전성이 명확하지 않기 떄문에 레이저 제모를 권장하지 않는 등 브라질리언 레이저 제모 주의사항이 따른다.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이와 같은 주의사항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도 중요하다.(서울대입구역 닥터에버스의원 남지완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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