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앤유(SNU)안과 정의상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흔히 근시라 하면 먼 곳에 위치한 물체가 흐릿하게 보이는 증상을 말한다. 이때 근시가 심한 경우 맨눈으로는 시야가 흐릿해 일상생활이 거의 불가능해진다. 때문에 시력 교정을 위해 안경을 쓰게 되는데 고도근시나 초고도근시 환자의 경우 안경 렌즈를 최대로 압축해도 렌즈가 두꺼워 무거운 데다, 안경 착용 시 눈이 작아 보이는 등 불편함을 겪게 된다.

이러한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시력교정술을 알아보는 이도 많다. 하지만 근시가 심한 경우 라식이나 라섹을 받고 싶어도 절삭해야 하는 각막 양의 문제로 수술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고도난시 환자 역시 마찬가지다.

이러한 경우에는 3세대 시력교정술인 스마일라식이 도움될 수 있다. 1세대 라섹과 2세대 라식의 장점을 합친 수술로, 각막 표면을 절삭하지 않고 실질 부위만 교정량만큼 분리해 수술하는 방법이다. 레이저를 사용해 2mm 미만만 절개하여 수술하기 때문에 안구건조증과 같은 부작용도 적다.

이러한 스마일라식은 근시와 난시의 합이 -10디옵터 이상인 경우에도 시도해 볼 수 있다. 여기서 디옵터란 렌즈의 굴절력을 나타내는 단위로 고도근시는 -6디옵터, 초고도근시는 -9디옵터다. 참고로 대한안과학회 발표에 따르면, 근시와 난시의 합이 -10디옵터 이상~12.5디옵터 이하인 환자를 대상으로 스마일라식을 시행한 결과, 수술 후 다음날 71%에서 나안시력이 0.8 이상으로 나타났다. 3개월이 지난 후에는 시력이 1.0 이상 되는 환자가 96%에 달했다.

이처럼 고도근시와 난시교정이 가능한 스마일라식은 수술을 시행하는 의료진의 기술력이 수술의 결과를 좌우하는 경향이 크다. 이에 수술 병원을 선택할 때에는 인터넷에 떠도는 스마일라식 후기에 의존하기보다는 스마일라식을 개발한 독일 칼자이스(CARL ZEISS)에서 철저한 기준에 부합하는 병원에게만 수여하는 닥터 인증 상패를 보유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병원 내 첨단 장비 보유 여부와 수술 전 정밀검사 및 사후 관리가 철저하게 이뤄지는지 등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결정 지어야 한다.(서울 신사 에스앤유(SNU)안과 정의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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