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다리저림에 의한 수면장애, 밤마다 지속되는 '경련' 정체는? [김현수 원장 칼럼]

김현수 원장l승인2021.06.09l수정2021.06.0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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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편한하지외과의원 김현수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수면 중에 갑작스럽게 발이나 다리에 쥐가 나고 경련이 나는 것은 상당히 고통스러운 경험이다. 잠결에 끊어질 듯한 통증과 저림이 오지만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다리를 부여잡고 뒹구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수면 중 갑자기 다리 경련이 나타난다면 수면장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질환의 원인을 명확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

밤마다 지속되는 경련은 격한 운동으로 인해 근육에 무리가 갔을 경우나 수분 부족으로 인한 전해질 결핍이 생겼을 경우 발생할 수 있다. 또한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야간 다리 저림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날 경우에는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혈액이 정체되거나 발 쪽으로 역류되어 혈액이 심장으로 원활하게 올라가지 못하는 질환이다. 정맥을 통과하는 혈액이 다리로 역류되지 않도록 막아주는 판막이 손상되면서 혈액순환 장애가 일어나는 혈관 질환으로, 방치할 경우 각종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대인의 고질병 중의 하나로 꼽힐 만큼 높은 발병률을 보이는 하지정맥류는 서서 일을 하거나 오래 앉아 있어야 하는 직업을 가진 이들에게 호발한다. 또한 본격적으로 노화가 시작되는 중장년층, 임산부, 복부 비만, 다리 압력을 높이는 고강도 운동을 즐기는 경우에도 위험하다. 또한 혈관은 기온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여름철 하지정맥류를 더욱 주의해야 한다. 혈관은 기온이 낮을 때 수축되고 반대로 높아질 때는 확장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계절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울퉁불퉁하게 확장된 다리 혈관이 튀어나오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지만, 수면 중 다리근육경련이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정맥류 초기 증상으로는 혈액이 종아리 쪽으로 고이면서 다리 부종과 종아리 통증, 중압감, 피로한 증상, 다리 저림이 나타날 수 있다. 이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한다면 혈관 문제가 심각해져 피부 착색, 피부 궤양, 괴사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에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초기 증상이 나타났을 시 신속하게 하지정맥치료가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정맥류만을 다루는 곳에서 상담 및 진단을 받는 것이 좋으며, 혈관초음파검사를 통해 문제가 되는 판막의 위치와 병의 정도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방적인 차원에서는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하거나 약물요법을 시행해볼 수 있으며,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수술이 진행되어야 한다.

정맥류수술은 고주파 카테터를 정맥 내부에 삽입한 후 발생한 열로 정맥 내막을 수축시켜 폐쇄시키는 하지정맥고주파 수술과 레이저 광섬유를 정맥 내에 삽입한 후 이를 통해 수축시켜 폐쇄시키는 레이저수술이 있다. 또한 베나실은 가장 최근에 도입된 방법으로 열 손상이나 물리적인 손상 없이 역류가 생긴 정맥에 베나실을 주입하여 직접 혈관을 폐쇄한다. 이와 함께 열을 사용하지 않는 비열 치료 방법으로 클라리베인이 있다. 이는 정맥벽에 물리적인 손상을 주고 동시에 경화제를 주입하여 정맥을 폐쇄시킨다. 수술은 혈관초음파검사 등 정확한 진단 후에 환자의 상태에 적합한 방법으로 시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평소 예방을 위해서는 하체 혈액 순환을 방해하는 스키니 진, 부츠 등을 피하고 다리를 꼬거나 책상다리를 하지 않도록 한다. 또한 발뒤꿈치를 자주 들거나 발목을 돌리는 등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휴식을 취할 때는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두면 증상이 나아질 수 있다. 무엇보다 하지정맥류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면 의료인과 상담 후에 본인에게 알맞은 수술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참편한하지외과의원 김현수 원장)

김현수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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