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레인리더한의원 김범경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ADHD는 주의력 결핍과 충동성, 과잉행동을 특징을 보이는 질환으로, 이러한 증상을 보임과 동시에 아이가 쉽게 놀라거나 겁이 많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경우에는 어떻게 도움을 주어야 할까?

ADHD 아동은 불안장애, 기분장애와 같은 정서적 어려움을 가지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ADHD와 불안장애의 공존율은 25~40%로 보통 아동에 비해 3배 정도 높게 나타나며, 주로 불안은 충동성 보다 주의력 결핍 증상과 더 많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불안 증상이 없었지만 ADHD 증상으로 인해 잦은 실수와 실패를 겪으면서 관계의 갈등과 경험에 의해 불안이 생기기도 하나, 어릴 적부터 유달리 예민하고 불안한 상태로 성장하면서 ADHD가 동반된 경우도 있다고 한다.

전자의 경우는 후천적인 불안증을 가지게 된 경우로 ADHD 증상을 치료하면서 실패의 경험을 성공의 경험으로 극복하는 가운데 불안장애가 어느 정도 개선될 수 있지만, 선천적인 불안을 가지고 있는 경우 불안 장애에 대한 근본적 치료적 접근이 필요한 상황이다.

뇌 과학에서는 ADHD의 원인을 전두엽의 미성숙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한의학에서는 심장의 기능과 관련이 깊다. 후천적 불안장애를 가진 ADHD는 심장에 열이 쌓여있는 경우가 많으며 심장의 열을 끄는 황련, 치자, 연자육과 같은 청열약재를 사용하고, 선천적인 불안으로 유발된 ADHD는 심장에 기능이 허약하여 발생된 것으로 파악하며, 용안육, 오미자, 용골, 모려, 계피와 같은 심장을 튼튼하게 해주는 약재를 사용한다. 경우에 따라 두 원인이 동반되어 있다면 증상과 체질에 맞게 배합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뉴로피드백과 같은 신경훈련을 통해 전자의 경우는 좌뇌 훈련을 진행하며, 후자의 경우는 우뇌 훈련을 주로 진행하고, 경우에 따라 청지각이나 시지각 훈련이 필요하다.

ADHD는 겉으로 보이는 증상을 치료하는 것만으로는 근본 원인이 치료되지 않을 수 있으며, 구체적인 원인론적 접근을 통하여 아이의 건강한 발달이 필요하다고 여겨진다.(브레인리더한의원 부천부평점 김범경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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