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음 한방신경정신과 박나은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틱장애는 불수의적이며, 빠르고, 반복되며, 리듬을 갖지 않는 근육 운동 혹은 소리를 내는 경우를 말하는데, 갑자기 시작되고 뚜렷한 목적을 위해 하지는 않는다.

운동 틱과 음성 틱으로 나뉘는데 운동 틱으로는 눈 깜빡거림, 머리 흔들기, 어깨 들썩거리기, 얼굴 찡그림, 자신을 치는 행동, 점프하는 행동, 토끼뜀의 행동 등이 있다. 음성 틱에는 가래 뱉는 소리, 킁킁거리는 소리, 기침소리, 쉬 소리, 특정한 단어를 반복하는 것, 욕설을 하는 것 등이 포함된다.

틱장애는 보통 여성보다는 남성에서 빈번하고 가족력이 있는 경우도 많다. 일과성 틱장애는 4-5세에 가장 빈번하고 눈 깜빡거림, 얼굴 찡그림, 머리 흔들기의 형태를 보인다. 이러한 틱은 치료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없어지기도 하지만 소수에서 만성 틱이나 뚜렛 증후군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틱은 틱 자체로만 나타나기도 하지만, 종종 다양한 종류의 감정적 장해와 결합하여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강박적이고 건강염려증 적인 현상과 결합하여 나타나기도 하며, 종종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와 틱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다양한 장해와 함께 나타나는 경우에는 진단을 통해 병행된 장해의 치료도 함께 필요하다. 특히 아동은 감정적 불편함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적절한 심리평가와 아동 심리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아동 심리치료에는 놀이치료, 그림치료, 음악치료 등이 있다.

대개 아이에게 틱 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놀란 부모는 아이의 행동을 주시하게 되고 틱을 참아보라고 아이를 혼내기도 한다. 틱은 수의적으로 잠시 참을 수는 있지만 억지로 참기만 하면 그 이후에 더 폭발적으로 터지게 된다. 그러므로 부모는 아이에게 틱에 대한 언급을 최대한 삼가고,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 적절한 치료를 위해 아이를 병원으로 데리고 오는 편이 좋다.

아이들은 틱장애를 인지할 수도,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는데, 아이가 증상을 인지하는 경우 사회적으로 위축되거나 교우관계에서 놀림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이는 아이에게 더 큰 스트레스를 유발하게 되며 자존감이 낮아지는데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따라서 틱 증상이 나타났다면 이를 진단하고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병의원에 내원하셔서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한음 한방신경정신과 한의원 부산센텀점 박나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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