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멘파워비뇨기과 정도린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여름철을 앞두고 요로결석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요로결석은 소변이 배출되는 길인 요로에 생긴 돌을 말한다. 정상소변에는 칼슘, 수산염, 인산염 등 여러 성분이 녹아있다. 평소에는 소변에 잘 녹아 있다가 어떤 환경에서 일순간 농도가 높아져서 더 이상 녹지 못하고 조그만 알갱이로 변하고 이것이 점차 커지거나 합쳐지면서 요로결석이 생긴다. 특히 땀 배출로 인해 수분손실이 큰 여름철에는 소변농축으로 인해 결석 알갱이가 쉽게 뭉쳐져 겨울철에 비해 발병률이 2~3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요로결석은 주로 30~50대 남성에게서 많이 생기는데, 보통 산통 수준의 극심한 옆구리 통증이나 하복부 및 측복부 통증, 육안으로 관찰이 가능할 정도의 혈뇨, 오심, 구역, 구토, 복부 팽만 등의 증상을 호소한다. 적절한 치료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신우신염이나 신장 기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요로결석은 증상, 결석의 위치, 크기에 따라 치료 방법이 결정된다. 결석의 크기가 3㎜보다 작고 요관폐색이 심하지 않아 통증의 정도가 약하다면 진통제로 통증을 조절하며 다량의 수분을 섭취해 자연배출을 유도해 볼 수 있다. 결석의 크기가 큰 경우에는 자연 배출이 어렵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나 체외 충격파 쇄석술로 제거해야 한다. 체외 충격파 쇄석술은 입원이 필요없고 비교적 통증이 적으며 너무 크지 않은 경우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하지만 결석의 크기가 아주 크고 신장 안이나 신우에 크게 자리잡고 있다면 옆구리에서 콩팥 쪽으로 통로를 내고 다량의 물을 통과시키면서 시야를 확보하고 결석을 조각 내서 제거하는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요로결석은 한번 발생한 경험이 있다면 재발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여름철 강력한 옆구리 통증으로 응급실이나 병원에 내원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여러 질환을 검사하기 전에 요로결석의 치료 경력을 반드시 담당 의사에게 미리 알려주어야 한다.

무엇보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요로결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 1.5~2L 이상의 수분을 섭취하면 결석이 생기더라도 자연배출이 되거나 크기가 커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특히 운동이나 땀을 많이 흘린 다음에는 추가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화성 멘파워비뇨기과 향남점 정도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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