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기한의원 하우람 대표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아토피 피부염은 습진성 질환의 한 종류로, 쉽게 생각하면 전신적으로 나타나는 피부염이라고 볼 수 있다. 아토피 피부염의 주요 증상은 홍반과 구진, 비늘과 같은 각질, 가려움증 등의 염증성 피부 증상을 보이게 되는데 급성기에는 진물과 물집이 나타나고 삼출물이 동반되기도 하며, 만성화가 진행될수록 각질이 많이 생성되어 심하게 긁어 피부가 두꺼워지고 갈라지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아토피 피부염은 어린 아기들이 있는 가정의 경우 더욱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데, 영아기의 아토피는 생후 2~3개월 후부터 2년 사이에 가려움을 동반한 홍반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전신 증상으로 얼굴과 머리, 팔다리의 바깥쪽 부분에 주로 발생하는 경향이 있으며 급성기의 양상을 보이게 된다.

2세에서 12세까지의 아동기에는 영아기와 증상이 조금 다르게 나타나게 된다. 습진 병변과 삼출액이 나오는 것은 줄어드는 반면, 건조한 병변이 구진 형태로 발생하게 되고 영아기와는 달리 팔과 다리의 접히는 부위에 전형적으로 나타나 엉덩이, 목 주변, 손목과 발목, 눈꺼풀에도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아동기의 아토피가 사춘기나 성인기까지 지속되기도 하는데 사춘기 이후의 증상은 소아기의 아토피 피부염과 유사한 위치에 병변이 지속되지만 아동기와는 다르게 피부가 두꺼워지는 태선화 병변이 더 많이 관찰되고, 목과 손 부위의 만성습진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아토피는 한번 발병하면 치료 기간도 오래 걸리고 완치 후 재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단순히 외부 병변을 없애는 치료보다는 신체 내부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재발을 방지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따라서 신체 내부의 면역력을 강화하는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의학에서는 피부에 쌓여 있는 독소를 비롯한 열기, 염증을 배출하는 한약 치료를 진행하면서 침 치료를 통해 발생 부위에 직접 시술하여 피부 면역체계를 활성화시키고 이와 함께 순수 한약재에서 추출한 한약액을 아토피 발생 부위에 직접 주입해 염증을 억제하고 정상적인 피부 조직을 재생시키는 약침 치료 등을 시행하게 된다.(생기한의원 부산센텀점 하우람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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