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마앤정내과 정영옥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실내활동이 어려워지자 2030세대 사이에서 등산과 러닝, 골프 등과 같은 야외 스포츠 입문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그중 등산은 최고의 유산소 운동이라 불리지만 통풍이 있는 사람에겐 주의해야 하는 운동 중 하나이다. 강도 높은 운동과 이로 인한 탈수 증상 등산 후 회식 등이 겹쳐져서 요산이 높은 환자의 경우 통풍 발작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통풍 관절염은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고 하여 통풍으로 불리며 인구의 고령화 및 식습관 변화로 인해 유병률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대표적인 관절 질환이다. 보통 수일 정도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다 사라지지만, 대부분 통증이 없는 간헐기를 지나 다시 재발하게 되고 통증만을 치료하며 요산수치를 방치할 경우 만성 결절성 통풍으로 악화되어 관절변형을 초래하기도 한다.

통풍은 요산이라 불리는 대사 물질이 혈액 속에서 쌓여 요산 수치가 높아지면서 발병되며,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의 불규칙성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이후 배달음식, 패스트푸드 섭취의 증가와 지나친 음주로 인해 젊은 나이대의 통풍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관절의 통증 뿐만 아니라 고혈압, 당뇨, 심혈관계 질환과도 관련이 높아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 고퓨린식품을 제한하고 적정체중을 유지하는 식이요법, 절주, 적당한 운동이 중요하나 이런 생활습관요법으로도 요산 조절이 충분치 않을 경우 약물 복용을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통풍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요산수치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잘못된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필요하면 요산저하제를 복용하는 등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통증이 없다고 고요산혈증을 방치하게 되면 고혈압, 만성신부전 등 다른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진료를 받고 본인에게 맞는 약물치료를 병행하여 합병증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류마앤정내과 정영옥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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