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전문칼럼] 마스크가 일상이 되면서 답답함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지만, 그간 치아교정을 고민하던 이들에게는 오히려 교정치료를 시작하기 좋은 시기로 여겨지고 있기도 하다. 치아교정 시에는 교정장치가 보일 수 밖에 없는데, 마스크 착용이 교정장치를 보이지 않게 가려주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에는 나이와 무관하게 청소년부터 중년까지 치아교정 치료 상담을 위해 치과에 내원하는 환자 수가 늘고 있는 중이기도 하다.
현재 치과에는 다양한 치아교정 방법들이 고안되어 있고 환자 개개인의 치아상태에 따라 적절한 교정방법을 적용해 치료하곤 한다. 보통은 정중선불일치나 주걱턱 등의 증상에 의해 교정을 하는 경우 치아교정 고무줄을 장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주로 교정용철사가 치아교정의 필수적으로 사용되지만 교정용 철사로는 이동하지 않는 방향의 치아이동을 위해 고무줄을 착용하게 되는 것이다.
필요한 부위로 치아가 이동하는 것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치아교정 고무줄은 교정기에 있는 브라켓 고리 한 쪽에 끼워 고정시킨 뒤 이 고무줄을 다른 방향으로 당겨 고정시키면 입을 움직일 때마다 치아가 이동하는 원리로 교정치료를 돕는다. 고무줄 착용 시에는 위아래 물림에 의하여 치아가 조절되기 때문에 빠르고 효과적으로 치아교합을 좋아지게 해 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통증을 수반한다거나, 입을 벌릴 때 늘어나는 고무줄이 타인에게 보이기도 하는 등의 단점도 갖고 있다. 하지만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 된 지금은 이런 단점이 상쇄되고 있다. 치아상태에 따라 두 개 이상의 고무줄을 걸어야 하는 경우도 있으며 환자가 직접 치아에 고무줄을 걸고 빼야 하므로 치과에서 안내하는 가이드를 잘 따르고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가능하면 식사를 하거나 양치질을 하는 시간 외에 상시 착용을 하는 것이 좋다.
치아교정은 전반적으로 환자의 관리와 협조가 중요한 치과 치료 중 하나다. 치과의 안내사항을 잘 숙지하고 따르면 교정치료 기간도 보다 수월하게 지나갈 수 있으며 결과 또한 높은 완성도를 지니게 될 수 있을 것이다.(수원 서울미소치과의원 이시은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