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심장 사상충, 예방이 최선의 치료임을 기억해야 [박형진 원장 칼럼]

박형진 원장l승인2021.06.29l수정2021.06.29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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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시성심동물메디컬센터 박형진 대표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여름철이 되면 반려동물에서 중요시되는 예방 중 하나가 심장 사상충이다. 요즘은 심장 사상충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과거에 비해 예방에 힘쓰는 보호자들이 늘어났다. 하지만 최근에도 심장 사상충에 감염된 강아지가 동물병원에 내원하는 일이 의외로 많은 편이다.

심장 사상충은 모기가 전파하는 전염병으로 강아지의 심장에 기생한다. 심장 중에서도 주로 우심실과 우심방에 기생하고 우심실에서 폐로 연결되는 폐동맥에 기생하기도 한다. 특이한 점은 심장 사상충에 감염된 강아지가 다른 동물들과 지내도 전염되지 않으며, 오직 모기를 통해서만 발생한다는 점이다. 즉, 모기가 심장 사상충에 감염된 강아지를 흡혈 후 다른 동물을 흡혈해야 심장 사상충이 전염된다.

감염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체중 감소, 객혈, 심부전 등이 진행된다. 증상이 악화되면 복수, 기력저하, 쇼크 등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하는 무서운 질병이다. 때문에 심각한 임상 증상을 보이는 응급 상태로 병원에 내원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경우 혈관을 통해 성충을 제거하는 고난이도 수술이 필요하다. 주사를 통해 성충을 죽일 수 있는 시간이 없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벌레를 꺼내주여야 하기 때문이다. 마취의 위험성이 항상 존재하며, 경우에 따라 혈종이나 부정맥이 발생하여 시술 중 급사하는 경우도 있다.

심장 사상충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예방약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만으로도 100% 막을 수 있는 질환이다. 특히 모기가 없는 겨울철에는 예방을 안해도 된다는 잘못된 정보가 도는 부분이 안타깝다. 겨울철 모기가 없다 하더라도 늦가을에 감염된 자충이 예방을 쉬는 겨울 기간 동안 성충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1년 내내 사상충 예방이 중요하다. 또한 수술이 불가피할 경우 경험 많은 숙련된 수의사를 통해 보다 안전한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소중한 아이의 목숨을 앗아갈수도 있는 심장 사상충. 무서운 질병인만큼 보호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24시성심동물메디컬센터 박형진 대표 원장)

박형진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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